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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박사의 용기를 주는 자녀교육법
아들러 박사의 용기를 주는 자녀교육법
  • 권지혜
  • 승인 2015.11.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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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세요
▲ 사진=서울신문

<미움받을 용기>로 우리나라에 열풍을 불러온 ‘아들러 심리학’. 아들러 심리학을 접목한 육아법이 떠오르고 있다. 아들러 육아법은 우리 아이를 어떻게 교육하고 어떻게 변화시킬까.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정신분석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들러의 이론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특별히 잘 적용되는 것으로 심리학계에서 통하고 있다. 개인은 가족과 친구, 공동체 등과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 연결은 당연히 다른 동물과 식물, 심지어 무생물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들러의 주장이다. 
아들러가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관련해 부모와 교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다. 아이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사회적 감정을 키우도록 이끌면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다는 식이다.

실패를 모른 채 성장하는 아이는 장래에 어떻게 될까? 
자녀교육을 열심히 하는 엄마일수록 ‘아이를 실패에서 지켜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굳게 믿는다. 이런 식으로 항상 부모가 준비해 준 길을 걸으며 실패를 하지 않는 아이는 결국 엄마의 말만 들으면 다 해결되기 때문에 실패를 체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런 아이는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입고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다. 어쩌면 부모가 지시한 대로만 행동하고, 매뉴얼대로만 행동하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아이의 모든 것을 엄마가 계획하고 아이는 그 계획에 따라 움직이기만 한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한 나머지, 도전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묻어버릴 수도 있다. 
심각하게는 섭식장애(정상적인 식사 행동에 장애가 오는 것으로 의학적으로 신경성 식욕부진, 신경성 폭식증 등으로 나뉜다. 일반인에게는 흔히 거식증, 과식증으로 잘 알려져 있다)를 일으키거나 자해행위, 또는 가정 내 폭력을 서슴지 않으며 사회에 나와서는 쉽게 좌절하고 우울 상태에 빠지고 만다.

아이는 실패를 밑거름 삼아 성장한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실패를 경험하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지키는 일이 아닌, 아이가 스스로 실패를 통해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실패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체험’이라고 보고 있다. 실패란 ‘이 방법으로는 안 되겠군’ 또는 ‘이것 말고 또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와 같은 점들을 직접 가르쳐 주는 귀중한 기회라는 것이다. 
아들러 교육법의 원칙은 실패했다고 해서 야단을 치거나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이번엔 잘 되지 못했구나”, “유감이구나”하고 일단 실패를 받아들인 다음, “그럼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잘 될까?”라는 질문을 통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가 실망해서 갑자기 기운을 잃고 있을 때, 일단 “실패했네”라고 말을 걸어준다. 즉 실패를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삼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속이 상해 있는 아이의 마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아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그러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아이와 함께 생각한다. 이렇게 도와주는 일이 부모와 자식 간에 신뢰감을 키워주며, 아이는 실패한 자신을 싫어하지 않고, 새로운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다음, 아이 스스로가 ‘실수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엄마는 “다음부턴 이렇게 해”라고 아예 처음부터 아이에게 답을 주기 쉽지만, 엄마가 몇 가지 정도 선택사항을 제시한 후에 아이 스스로 고르게 해야 한다. 멀리 돌아서 가는 것처럼 보여도, 이 단계를 제대로 밟는다면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에게 용기를 준다는 것 
아주 작은 일이라도, 자신의 성장을 인정받게 되면 아이는 자신감을 가진다. 실패를 통해서 자신감을 키워나갈 때, 앞으로 나가는 힘도 생겨난다. 금방 결과가 나오는 것보다, 오히려 여러 번 실패해가면서 얻는 결과가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된다. ‘자기다움’을 간직할 수 있을 때 새로운 일도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업 참관에서 손을 들었다던지 혹은 학예회에서 목소리가 모깃소리만큼 작았어도 “마지막까지 제대로 대사를 말할 수 있었구나”, “당당히 서 있어서 엄마는 기뻤단다”라는 식으로 좋았던 점을 평가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인정을 받은 아이는 좀 더 열심히 해보려는 용기를 갖게 된다. 
부모는 ‘용기를 준다는 것’을 그저 칭찬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아이에게 용기를 주려면 칭찬하는 것보다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고마워”, “도움이 됐어”라는 말을 함으로써 아이가 공헌감을 갖게 되면 그 아이는 인간관계를 피하거나 부모를 난처하게 하는 방법으로 자신을 인정받으려 하지 않게 된다.
또한, 아이의 행동만이 아니라 존재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령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아도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이미 부모와 주변 사람들에게 공헌하고 있는 것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아이가 타인에게 공헌할 수 있다고 느끼면 아이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회피하지 않고 그 속으로 들어가는 용기를 지니게 된다. 
아들러는 ‘보통 사람으로 사는 용기’라는 말을 했다. 이것은 평범해지라는 의미가 아니라 ‘뛰어날 필요도 없고 나빠질 필요도 없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는 뜻이다.

아이를 키울 때, 아이가 용기를 잃지 않게 하려면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아이의 노력이 바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부모는 절대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활발하지 못하거나 둔감하거나 극도로 수동적일 때에도 부모는 아이의 실패를 예상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에게 어려움을 극복 불가능한 장애로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직시하고 정복해야 할 문제로 여겨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야 한다. 
아들러 자녀교육법을 통해, 아이를 믿고 지켜보면서 간혹 아이가 실패하고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지탱해줄 수 있는 부모가 자녀에게 용기를 길러주는 현명한 부모이다.

*참고도서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기시미 이치로 저, 을유문화사)
<알프레드 아들러, 교육을 말하다>(알프레드 아들러 저, 부글북스)
<아들러 박사의 용기를 주는 자녀교육법>(호시 이치로 저, 이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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