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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즐기고 놀고! 오감 만족! 웰빙이 숨 쉬는 강진시장
먹고 즐기고 놀고! 오감 만족! 웰빙이 숨 쉬는 강진시장
  • 권지혜
  • 승인 2015.11.2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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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투어
 

재래시장의 정변(正變)을 보여주는 강진시장. 사고 팔기만 하는 공간이 먹고 즐기고 노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끌벅적 왁자지껄, 재래시장 특유의 정취와 함께 오감(五感)의 만족도 보장하는 이곳으로 떠나보자.

대표 먹거리

강진시장은 강진만의 전통문화와 관광지를 이어주는 문화와 관광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시장이다. ‘모란이 피기까지’의 시인 영랑의 시문학이 녹여진 영랑 생가와 다산초당, 고려청자박물관 등 강진 9대 관광지를 연결하고, 영랑 문학제·청자축제·마량미항축제 등 5대 축제가 함께한다. 
강진오감통의 조성과 함께 행복과 삶의 만족이 가득한 ‘웰빙문화관광형’ 시장 형성을 위해 상인 모두가 힘쓰고 있다. 강진시장의 상인들은 언제나 활력이 넘쳐 시장의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호엔 강진의 특산물과 맛을 찾아 떠나보자. 강진의 대표 먹을거리로는 강진한정식과 강진회춘탕, 민물장어구이 등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강진 한정식 
청정해역에서 사계절 생산되는 어패류, 청정 강진평야에서 재배되는 농산물과 기름진 쌀로 갖가지 음식을 선보인다. 산해진미가 한 상에 모여 임금님의 수라상도 부럽지 않은 강진의 한정식은 남도의 감칠맛을 보여주는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강진 회춘탕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한 마량항 주변에서 전해져 온 향토 음식이다. 먹으면 회춘한다는 재밌는 이름과 고려 역사유적지인 마도진과 연관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소금을 한 톨도 넣지 않고 12가지 한약재를 1시간 이상 축 고아서 담백하게 우려낸 국물에 문어와 전복, 닭을 넣고 끓여 영양은 물론 식감이 아주 좋은 것이 특징이다.

민물장어구이 
강진의 젖줄인 탐진강은 수심과 수온이 장어가 서식하기에 알맞아 예로부터 강진의 목리 주변으로 맛 좋은 민물 장어요리가 유명하다. 장어는 고단백 보양 음식으로 원기 회복에 좋다.

돼지불고기구이 
조선 500년간 호국 역사유적지인 전라 병영성이 위치한 병영면에 가면 맛볼 수 있는 별미 음식이다. 질 좋은 돼지고기에 양념해서 연탄불에 구워내는데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바지락 회무침 
강진의 청정 해역에서 잡아 올린 바지락은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싱싱한 바지락 회무침은 입맛을 확 돋워주는 별미 중의 별미로 손꼽힌다.

옴천 토하젓 
탐진강 상류에 있는 옴천면은 청정 지역으로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토하의 주 생산지다. 옴천 토하젓은 맛이 독특하여 조선 시대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별미 식품이다.

역사·문화의 공간, ‘강진시장’

강진은 예부터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일찍이 상업이 발달해 물산이 풍부한 지역이다. 그 때문에 강진시장은 장날마다 인근 상인들이 모여드는 전남 서남권의 중추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1895년 강진읍 5일 시장(4.9장)을 개장했으며, ‘읍내장’, ‘현내면장’으로 불렸다. 강진읍 서성리 신성마을 배드리에 있다 하여 속칭 ‘배드리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1935년 9월 27일 현 위치인 동성리 일대로 이전하고, 1976년 7월 30일에 상설시장을 추가로 개장했다. 이때부터 강진시장은 오일장과 함께 상설시장을 통합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1년에 걸쳐 강진읍시장 현대화사업을 통해 기존의 장옥을 철거하고 102개의 종합점포 및 각종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모란이 피기까지’ 등 주옥같은 서정시를 남긴 영랑 김윤식 시인은 대표적인 강진 출신이다. 영랑은 3.1운동이 일어나던 해인 1919년 17세의 나이로 강진 오일장에서 4.4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강진시장 내 4.4 독립만세 운동 기념석이 있으며 매년 이를 기리는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렇듯 강진시장은 영랑의 항일정신과 시혼이 깃든 역사·문화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강진오감통’

강진군에서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강진시장 맞은편에 강진오감통을 꾸몄다. 강진오감통은 강진의 문화, 예술, 음식이 바탕이 된 볼거리, 놀 거리, 먹거리, 살 거리 등을 즐기며 오감(五感)이 통(通)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누린다는 의미다. 강진오감통은 음악창작소, 먹거리 장터, 한정식 체험관, 야외무대, 문화화합광장, 야외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음악창작소는 풍류와 흥을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공통 취미인 ‘음악’을 소재로 한 공간이다. 무명가수, 음악 동호인, 청소년 밴드 등 음악인의 자유로운 활동무대인 강진오감통을 조성하고 강진만의 색깔 있는 문화공간으로 가꾸었다. 
강진오감통의 먹거리 장터에서는 한정식, 병영성 돼지 불고기, 강진 토하비빔밥, 강진 회춘탕 등 강진의 진미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
더불어 한정식 체험관은 맛과 놀이문화가 있는 공간이다. 고풍스러운 전통한옥으로 지어져 강진의 대표 음식 브랜드인 한정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으며 식사예절, 상차림 교육 등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체험관과 투호, 널뛰기 등을 할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도 갖추고 있어 식도락 여행객의 필수 방문지로 꼽히고 있다. 

강진오감통과 함께하는 관광

강진에는 다산초당과 영랑생가가 있어 감성여행을 하기에 제격이다. 여기에 맛과 멋이 있는 강진오감통이 더해져 한층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강진오감통과 함께하는 여행 코스는 '만덕산~다산초당~강진오감통~영랑생가~마량항' 순으로 둘러보면 된다. 여기에 차(茶)에 관심이 있다면 강진다원을 들러 향긋한 차 향을 맡아보자. 
가장 먼저 걸음할 곳은 다산초당과 백련사 동백숲이 어우러진 ‘만덕산’이다. 만덕산은 강진읍 남쪽에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산속으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고 그윽한 정취가 넘친다. 산기슭에는 천년 고찰 백련사와 다산 선생의 실학 정신이 깃들어 있는 다산초당 등 역사적 자취를 더듬어 볼 만한 곳이 있어 등산과 유적지 답사를 겸한 산행이 적격이다. 산세 또한 부드러워 가족산행으로도 안성맞춤! 
옥련사~깃대봉~백련사~다산초당 코스는 그다지 험난한 구간이 없고 산행시간도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4~5시간 정도면 충분하므로 노약자들도 산행할 수 있다.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에 이르는 오솔길 주변에 동백나무숲이 하늘을 뒤덮고 있어 절경을 이룬다. 초당을 내려서는 길에는 하늘 높이 자란 삼나무와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누구든지 들어서면 사색에 젖을 수 있는 코스다.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18년 중 10여 년 동안을 생활하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600여 권에 달하는 조선조 후기 실학을 집대성했던 곳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해배되던 1818년 9월까지 10여 년 동안을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을 했다. 다산의 위대한 업적이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다산초당은 노후로 인해 붕괴하였던 것을 1957년 복원하였고 그 후 다산선생이 거처하였던 동암과 제자들의 유숙처였던 서암을 복원하였다. 다산초당에는 이 밖에도 다산선생이 ‘丁石’이라는 글자를 직접 새긴 정석 바위, 차를 끓이던 약수인 약천, 차를 끓였던 반석인 다조, 연못 가운데 조그만 산처럼 쌓아놓은 연지석가산 등 다산사경과 다산선생이 시름을 달래던 장소에 세워진 천일각이라는 정자가 있어 다산선생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산에서 내려와 강진오감통에 들러보자. 강진의 맛있는 먹거리와 특산물을 만날 수 있으며, 각종 공연과 축제가 열리는 잔치마당이다.
강진오감통에서 배를 두둑히 채웠다면 대한민국 대표 서정시를 낳은 곳, ‘영랑 생가’로 가자.
영랑 김윤식 선생은 1903년 1월 16일 이곳에서 김종호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영랑 선생은 1950년 9월 29일 작고하기까지 주옥같은 시 80여 편을 발표하였는데 그 중 60여 편이 광복 전 일본식 성명 강요와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이곳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쓴 작품이다. 영랑 생가는 1985년 강진군에서 매입하여 관리해오고 있다. 안채는 일부 변형되었던 것을 1992년에 원형으로 보수하였고, 문간채는 철거되었던 것을 영랑 가족들의 고증을 얻어 1993년에 복원하였다. 생가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남아 있으며 모란이 많이 심겨 있다. 영랑의 서정시가 탄생한 곳이니만큼 서정적인 운치가 가득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료와 주차시설은 무료다. 
영랑생가에서 젖었던 감성을 아름다운 항구, ‘마량미항’의 풍경으로 심화시킬 수 있다. 마량미항은 유서 깊은 만호성터가 남아 있고, 까막섬이 수묵화처럼 떠 있으며, 고금도와 약산도가 든든하게 풍랑을 막아준다. 마량포구는 1종 어항으로서 천혜의 미항으로 손꼽히고 있다. 낮보다 밤의 정취가 아름다운 이곳 마량미항에서는 매주 토요일 아름다운 항구와 관광객이 하나 되는 흥겨운 음악회가 열린다. 
여행이 끝나는 것이 아쉽고, 차(茶)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싱그러운 초록이 펼쳐진 ‘강진 다원’으로 가보자. 강진다원이 있는 월출산은 큰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산세가 뛰어나며 예로부터 산 주변의 여러 사찰을 중심으로 차나무가 재배되었다. 일찍이 다산 정약용이 월출산에서 나오는 차가 천하에서 두 번째로 좋은 차라고 극찬한 곳이기도 하다. 월출산 기슭은 해마다 5월 초가 되면 눈이 시리도록 푸른색으로 채색된다. 5월의 강진 다원은 취미로 다도를 즐기는 이들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관광 명소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은 단지 관광이나 사진촬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윽한 차 향기에 취하며 찻잎을 따보는 이색체험을 할 수도 있다.

자료제공_ 강진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강진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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