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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 배우 유아인, 그 매력의 끝은 어디인가
‘대체 불가’ 배우 유아인, 그 매력의 끝은 어디인가
  • 권지혜
  • 승인 2015.11.2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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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 사진=서울신문

1986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유아인이 태어났을까. 반항아, 불륜남, 조선의 왕, 재벌, 사도, 이방원까지. 그의 연기 계보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귀여운 애교까지 겸비한 이 남자.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까지 점령하고 있다. 빠지면 절대 헤어 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 같은 남자, 유아인. 
 

요즘 핫한 남자 아이돌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다. “너는 내 취~향 저격~”. 이 노래, 요즘 대중들이 유아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어쩜 행동 하나 손짓 하나 발짓 하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여심을 콕콕 쑤시는지 모르겠다. 유아인의 매력의 끝은 어디인가. 끝이 있기는 한 걸까.

‘걸오앓이’에서 ‘유아인앓이’가 되기까지 
2003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자상하고 멋있던 사진 선배를 기억하는가. 맞다. 유아인이다. 그는 <반올림>으로 데뷔해 영화 <좋지 아니한가>로 스크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한순간에 ‘빵!’ 뜬 ‘스타’가 아니다. 단역과 조연을 거치며 차근차근 자신의 필르모그래피와 연기력을 다져 갔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꽃 유생 4인방에 합류하면서 그야말로 ‘걸오앓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함께 연기한 송중기, 박유천에 비하면 미미한 인기였지만, 대중에게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그는 이를 발판으로 ‘인기 스타’의 대열에 합류했다. 
그 뒤, 그는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영화 <완득이>에서는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문제아의 모습을 잘 녹여 내며 김윤석과의 남다른 케미를 폭발시켰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차기작으로 배우 김해숙과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 준 <깡철이>를 거쳐 최근 <베테랑>의 조태오, <사도>의 사도세자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영화 <베테랑>과 <사도>가 어마어마한 흥행몰이를 하면서 ‘흥행 보증수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단역으로 잠깐잠깐 얼굴을 비쳤던 <반올림>의 그 사진 선배가 제 이름을 찾아 ‘배우 유아인’, ‘대체 불가 배우’로 거듭난 것이다. 그야말로 ‘긁지 않은 복권’이었던 셈이다. 스크린을 점령한 그는 브라운관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

나쁜 남자, 불륜남, 사랑꾼 그리고 이방원 
유아인이 걸어온 길은 종잡을 수 없다. 드라마로만 따져도 방대한 폭의 연기를 보여 준다. <성균관 스캔들>의 나쁜 남자이지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걸오’, <밀회>에서의 유부녀 김희애를 사랑하는 불륜남,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사랑꾼 숙종을 연기했다. 너스레 떠는 천방지축 캐릭터부터 절절하고 애틋한 사랑앓이를 하는 캐릭터까지. 걸오인 것 같다가도 숙종이고, 영화에서는 완득이였다가 조태오가 되고, 비운의 세자로 분한다. 그렇게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그는 지금까지 연기력 논란 한 번 없었다. 그는 항상 연기할 때 “내가 아니면 이 역은 누구도 못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한다고 밝혔다. 
저예산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선택했을 당시에도 영화의 흥행성보다는 작품이 주는 메시지, 캐릭터의 매력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그는 연기하는 매 순간 진지하게 임했다. 그의 올곧은 신념과 작품 선정의 남다른 기준, 그리고 소신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번 유아인의 매력을 폭발시킬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그는 이방원 역으로 분했다. 현재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영화 <베테랑>이나 <사도>에서와는 또 다른 ‘광기’를 보여 주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어떤 이는 “어서 빨리 유아인의 이방원을 보고 싶다”며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이방원의 등장까지는 무려 4회가 걸렸다. 2주를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4회 만에 등장한 그는 강렬했고 압도적이었다. 앞으로 그가 어떤 이방원을 보여 줄지 기대하고 또 기대되었다. 같은 사극임에도 이렇게나 다른 카리스마라니! 어느 누가 유아인을 대체할 수가 있겠는가.

개미지옥 같은 유아인의 매력 
스크린과 브라운관 속 유아인은 멋있다. 그러나 네모 상자 밖의 유아인은 더 멋있다. 멋있다기보다는 참 매력 있다. 그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유아인이 맞나 싶을 정도다. 
SNS 속의 그는 자신의 올곧은 생각을 다른 이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직언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의 생각을 담은 수려한 글들은 그것을 접한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자아냈고, 찬사를 받았다. 때론 그의 직설적인 발언으로 인해 많은 오해를 낳기도 하고, 지나친 진지함은 건방진 배우로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자기 생각을 피력한다. 그의 글을 찬찬히 살펴보면 ‘참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유아인의 매력이 진지함만 있겠는가. ‘애교 있는 성격’도 한몫한다. ‘그 유아인에게 애교가?!’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괜히 개미지옥이라고 했겠는가. 가장 최근, 영화 <사도> 홍보 영상에서 그는 함께 연기한 문근영에게 어마어마한 애교를 선사해 뭇 여성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그야말로 ‘심쿵’,

오늘도 유아인… 내일도 유아인…, 언제까지나 유아인…
얼마 전 포털사이트를 들썩였던 유아인의 열애설. 많은 이들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아아, 님은 갔습니다….’ 물론 친한 친구라고 해명했지만, 단 하나의 열애설로 그의 인기가 어느 위치에 올라섰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많은 여성 팬들의 가슴을 부여잡게 했으니 말이다. 
현재 그는 독보적으로 달리고 있는 20대 배우다. 12년의 연기 경력이 무색하지 않게 여러 캐릭터를 소화한다. 지금의 유아인이 만들어지기까지 그의 노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항간에는 유아인의 전성기가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들리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전혀 이르지 않다. 누군가가 그에게 떠먹여 준 것도 아니고, 한순간에 전성기를 맞은 것도 아니다. 오롯이 그의 힘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의 연기에 대한 집념이 지금의 그를 만든 것이다. 그는 매 순간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움직이고 있다. 
이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배우 유아인이 과연 어디까지 달릴 것인가’다. 아직 그의 매력의 끝을 보지 못했다. 유아인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그의 다음 캐릭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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