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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따라 떠나는 11월의 강릉 이야기
가을바람 따라 떠나는 11월의 강릉 이야기
  • 최효빈
  • 승인 2015.11.2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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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스토리

가을이 깊어가고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달인 11월. 농촌에서도 수확이 끝나 ‘추수동장’의 느긋한 분위기에 젖는 이때, 올해도 열심히 일한 직장인들이 훌쩍 떠나면 좋은 여행지인 강릉을 소개한다.

진행 최효빈 기자│자료제공 강릉시청(033-640-5420)

 

오죽헌·시립박물관
1963년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오죽헌은 우리나라 대표 어머니상 신사임당(1504∼1551)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1536∼1584)가 태어난 유서 깊은 곳이다. 당대 최고의 인물이었음을 증명하듯 세계 최초로 모자가 나란히 화폐에 등장했으며, 바로 이곳이 그 위인들의 역사적인 탄생지였음을 되새겨 본다면 풀잎 하나, 글자 하나에서 더욱 깊은 뜻이 느껴진다. 명칭은 집 주위에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많아 율곡의 이종사촌 권처균이 자신의 호를 오죽헌이라 지은 데서 비롯되었다.

정동진 
바다와 역이 만나는 곳, 해돋이를 보기 위해 새벽기차를 타고 달려오는 곳, 과거와 미래를 잇는 영속성이 묘한 그리움으로 채색되는 곳. 바로 정동진이다.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으로부터 정 동쪽에 위치한 바닷가라 하여 정동진(正東津)이라 이름 붙었다. 또 하나 숨겨진 볼거리는 정동진의 야경. 어둠이 내리면 불을 밝힌 파스텔톤 요정들은 마술을 부리 듯 백사장을 쓸어내리고, 밤에 취한 바다는 잠들 수 없어 새파란 불길을 내며 바위섬을 휘돌아 감다 이내 입을 맞춘다.


오대산국립공원(소금강) 

오대산은 예로부터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꼽던 성산이다. 일찍이 신라 선덕여왕 때의 자장율사 이래로 1,360여 년 동안 문수보살이 1만의 권속을 거느리고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으며, 이름 하여 오대신앙의 본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연간 100만 명의 탐방객이 찾아오는 이 산은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을 비롯해 온 산이 아름드리 전나무로 빽빽이 들어차 수목군락의 절경을 보여 주며, 병풍처럼 둘러선 봉우리를 잇는 능선의 완만한 곡선은 한국의 미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노인봉을 시발로 동쪽으로 펼쳐진 소금강은 기암들의 모습이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고 해서 소금강이라 부르고, 또 학의 날개를 펴는 형상을 했다고 해서 일명 청학산이라고도 불린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은 설립자 손성목 관장이 소년 시절 선친으로부터 받은 콜롬비아 축음기 G241호(본 박물관 소장품1호)가 인연이 되고, 그 축음기로부터 흘러나오는 참소리에 매료되어 한평생을 축음기 수집가로서 목숨을 건 위험 부담 속에 세계 60여 개국을 돌며 수집한 명품 축음기 및 뮤직박스, 라디오, TV 그리고 발명왕 에디슨의 발명품 등 5,000여 점이 전시되는 소리(Sound)와 과학(Science)이 만나는 소장품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다. 에디슨과학박물관은, 에디슨의 3,500여 점 발명품 중 가장 대표적 3대 발명품인 축음기, 전구, 영사기를 비롯하여 에디슨 발명품과 유품 등 2,000여 점이 전시된 세계 최대의 에디슨과학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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