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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한걸음,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한걸음, 공정무역
  • 최효빈
  • 승인 2015.11.3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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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몇 년 전보다 비교적 익숙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일상 속으로 파고들진 못한 단어 공정 무역. 소비자가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으로 앞으로 모두가 함께 의식적으로 실천하여 세상을 좀 더 공정하게 만들어야 할 공정 무역에 대한 이야기.

공정 무역이란?

공정 무역은 경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불공정한 무역으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빈곤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세계적인 시민운동이자 사업으로, 상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 참여하는 이해 관계자에게 그 이익이 더욱 공평하게 배분되는 합리적인 공급 체계를 갖고 있다.

소비자는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들이 환경에 부담을 덜 주고 생산한 믿을 수 있는 제품에 대해 합당한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그들의 삶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람도 살리고 지구 환경도 살릴 수 있다. 공정 무역은 ‘깨어 있는 소비’로서 이 세상을 더욱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다.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공정 무역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공정 무역은 대화와 투명성, 존중에 바탕을 둔 무역 파트너십으로써 더욱 평등한 국제무역을 추구한다. 특히 남반구의 소외된 생산자들과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무역 조건을 제공하고 그들의 불리한 여건과 권리를 보호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 소비자들로부터 지지받는 공정 무역 단체들은 생산자 지원, 인지 강화, 그리고 기존 국제무역 규칙과 관행의 변화를 위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공정 무역의 목표

공정 무역은 기본적으로 기존 무역의 실패에 대한 반응이다. 이는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빈곤한 나라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생계와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으로, 나아가서 지속 가능하고 형평성 있는 무역 관계, 생산자들의 역량 강화와 능력 신장, 소비자 인식 개선과 옹호 활동에도 중점을 둔다. 정리하면 첫째 무역을 통한 극심한 빈곤의 완화, 둘째 소규모 농부와 농장 노동자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 셋째 세계무역 조건 개선과 정의를 위한 폭넓은 캠페인 전개라고 할 수 있다.

공정 무역의 목적

공정 무역의 기본 목적은 개발도상국의 불리한 생산자들에게 가난으로부터 벗어날 기회를 주기 위해 소비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착취가 아닌 생산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창출하는 것이다. 또 생산자들이 국제무역을 통해 자신들의 사업과 더 넓게는 지역사회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소비자에게는 윤리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통해 생산자의 자립을 돕고, 기업에게는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정 무역 실천하기

공정 무역 라벨의 제품을 구입

영국에서는 많은 슈퍼와 공정 무역 가게, 유기농 식품점, 커피숍 등에서 공정 무역 인증 커피와 홍차를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공정 무역 제품을 쉽게 찾아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가 가는 슈퍼와 커피숍, 레스토랑에서 공정 무역 라벨의 커피와 홍차, 초콜릿, 바나나 등을 취급할 수 있도록 점장이나 가게에 놓여진 ‘고객의 소리’ 등을 통해 공정 무역 인증제품 취급을 요청하는 것이 공정 무역을 실천하는 한 발자국이 될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공정 무역 마을로 만들기

영국에서는 360개 이상의 마을이 공정 무역 마을이 되었으며, 200개 이상의 마을이 인증을 받기 위해 지역 내에서 적극적으로 공정 무역을 추진하고 있다. 4,000곳 이상의 교회, 60곳 이상의 대학도 공정 무역 교회, 대학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공정 무역 마을, 대학, 교회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직장에서 공정 무역 커피 마시기

커피는 목화, 담배와 함께 단위 면적당 농약 사용량이 가장 많은 3대 작물 중 하나로, 이러한 작물들은 네팔, 페루, 우간다 등 대부분 빈곤과 질병, 문맹에 시달리는 나라에서 재배되고 이으므로 그들의 건강과 생활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은 국제적인 상품이지만, 중간 상인들의 횡포와 다국적 커피 기업의 영향력 행사로 커피 가격은 안정되지 못한 채 생산자들은 갈수록 가난해지는 빈곤의 악순환에 갇혀 있다. 공정 무역 커피는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들의 희망을 일궈 나갈 수 있는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소비자들에게 거품을 뺀 정직한 가격을 제시한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직장에서 마시는 커피, 홍차를 공정 무역 라벨 제품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또한 집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공정 무역 라벨 제품의 커피를 선택하여 많은 이들의 함께 즐기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사진 및 자료제공 한국공정무역연합(02-73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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