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년 전통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가 새로운 슬로건과 라벨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평화와 사랑, 친환경의 신념에 모던해진 감성을 더해서 말이다.
진행·사진 김이연 기자
157년 전통, 5대를 이어온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의 ‘Peace, Love & Soap’ 브랜드 데이 행사가 지난 11월 4일, 신사동 갤러리 8에서 진행됐다. 닥터 브로너스 CEO인 마이클 브로너씨가 참석해 브로너 가문의 철학과 히든 스토리를 이야기한 후,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살펴보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한 벽면에는 닥터 브로너스의 탄생과 히스토리, 또 다양한 유기농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브랜드의 가치관과 메시지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프로그램 구성
히피들이 사랑한 ‘닥터 브로너스’
갤러리에 들어서자 해먹과 에스닉 패턴의 천, 깃털과 같은 히피 상징물들이 눈에 띄었다. 오늘날의 닥터 브로너스를 있게 한 주역인 히피 감성을 표현한 것이다. 닥터 브로너스는 60~70년대 히피 문화와 맞물리면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에 공감한 그들의 영향으로 전역에서 인기를 모으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행사장은 모던 히피풍으로 꾸며졌다. 히피풍의 콘셉트에 걸맞은 체험도 이뤄졌다. 히피풍의 팔찌와 참을 고르면 나만의 PEACE 팔찌를 만들어 주는 이벤트였다. 히피 느낌이 물씬 풍기는 여러 겹의 실 가락에 토끼와 구름 모양의 참을 골라 이어 팔찌를 만들었다. 닥터 브로너스의 시그니처 제품인 매직솝을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도 가졌다. 감, 시나몬, 유자, 커피 등 7가지 향 가운데 원하는 향을 골라 직접 라벨을 붙이면 완성. 이 중 가장 인기 많은 향을 선정해 내년 한국에서 12번째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오늘날의 그들을 있게 한 히피 감성과 체험 이벤트로 즐겁게 채워졌다.
새로운 슬로건 ‘Peace, Love & Soap’
뉴 라벨도 선보여
15년간 미국 내추럴 바디케어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닥터 브로너스는 유기농 원료와 공정무역을 통해 수급된 원료만을 사용한다. 그들의 철학은 ‘ALL-ONE’으로 압축된다. 브로너 씨는 “독일에서 나치로부터 가족을 잃은 할아버지가 곧 미국에서 ‘All One!’이라는 우리는 하나, 즉 모든 인류는 인종과 종료를 떠나서 하나이고 사람도 동물도 자연 역시 모두 하나인 큰 원으로 맺어져 있다는 철학을 라벨에 적어서 전파하기 시작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슬로건은 이러한 신념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4번째로 바뀐 라벨은 오리지널 라벨의 철학을 잃지 않으면서도 좀 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