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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 이렇게 키워라
외동아이 이렇게 키워라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3.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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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하나만 낳는 가정이 늘면서 외동아이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 혼자 사랑을 독차지하다 보니 버릇이 없고 막무가내다. 집에서는 어떻게든 지낼 수 있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를 잘 맺지 못해 더욱 문제다. 혼을 내자니 기가 죽을 것 같다. 그냥 있자니 한도 끝도 없이 버릇이 나빠지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신혜원 교수가 명쾌한 해답을 전한다.

글_ 류인홍 기자 사진_ 양우영 기자

요즘은 아이가 하나인 집이 많다. 육아 상담을 하고 있는 서경대학교 아동학과 신혜원 교수 역시 외동아이 케이스를 많이 접한다.
외동아이를 키울 때는 여러 가지가 걱정되기 마련이다. 형제들이 많으면 그 안에서 나름대로 사회성을 키워가지만, 혼자일 때는 사정이 다르다. 혼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가 하나이기 때문에 모든 사랑을 다 쏟아 붓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야단치기도 뭣하다. 혹시 아이의 기가 죽을까 싶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사회성이 떨어지는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기가 죽어 지내면 안 될 것 같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외동아이,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 신혜원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아보았다.

Q 외동아이에게 나타나는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외동아이들은 주로 어른들하고 상호작용을 하게 됩니다. 어른들은 늘 아이에게 맞춰주는 경향이 있죠. 그러므로 외동아이는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사회적인 스킬의 발달이 떨어지게 됩니다. 형제가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스킬을 배울 수 있는데, 외동아이는 그렇지 않은 거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적고 친구들과 타협이 잘 안 됩니다.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도 부족한 편이죠.
또 둘째 아이는 윗형제들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웁니다. 실제로 둘째는 첫째보다 여러 면에서 발달이 더 빠른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외동아이는 주로 어른들과 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힘듭니다. 몇 살 위의 형제는 어느 정도 자신이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른의 경우는 그 격차가 너무 커서 아예 포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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