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하면 자장면, 짬뽕이 먼저 떠오르지만, 알고 보면 무궁무진한 것이 중식의 세계. 제철 재료를 이용해 집에서 쉽고 건강하고 맛있게 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중식 면 요리를 소개한다.
<꽃게해물탕면>
제철을 맞은 꽃게가 살이 실하게 꽉 차올라 어느 때보다 맛있는 철이다. 찬바람이 부는 요즘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상에 오른 꽃게탕을 만나면 피로가 확 풀린다. 하지만 늘 먹던 방식에서 조금만 방법을 달리해 면 요리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 아마 색다른 요리에 가족들의 기쁨이 더욱 커질 것이다.
- 꽃게 고르는 법
금속과 같은 이물이 혼입된 것은 피한다. 선도가 좋을수록 다리가 잘 탈락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육질이 희고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얼린 꽃게는 해동 후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
- 재료(1~2인분 기준)
꽃게 1마리, 왕새우 3~4마리, 모시조개 3~4개, 표고버섯 1개, 청경채 약간, 대파, 마늘 조금, 청양고추 반 개, 간장, 청주, 굴 소스, 설탕, 후추, 전분, 참기름, 소면
- 이렇게 만드세요
1. 청경채는 반을 갈라 썰고, 표고버섯은 슬라이스 한다.
2. 손질한 꽃게와 새우, 모시조개는 물에 데쳐 내 건져 놓는다.
*반짝 Tip 데치는 이유 : 불순물이나 거품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어슷하게 썬 대파와 마늘을 넣어 볶는다.
4. 간장과 청주도 조금 넣어 표향을 한 후, 표고버섯도 넣어 함께 볶는다.
5. 4에 뜨거운 물을 넣어 끓이다가 굴 소스 반 스푼, 소금, 설탕, 후추를 약간 넣어 간을 맞춘다.
6. 5의 국물에 파, 청경채를 약간 넣는다.
7. 국물을 조금 덜어 프라이팬에 꽃게와 새우를 볶고, 전분을 살짝 푼 후 참기름으로 마무리한다.
8. 소면은 삶아 건져 놓는다.
9. 소면에 국물을 붓고, 볶은 꽃게, 새우, 조개를 얹어 낸다.
<홍합볶음면>
담치라고도 불리는 홍합 역시 10~12월이 제철이다. 홍합은 나트륨을 배출시켜 주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좋다. 대개 시원한 국물 맛 때문에 탕으로 많이 해 먹는데, 쫄깃한 속살도 요즘 한창 맛이 있다. 어떠한 해산물과도 맛이 잘 어울리는 홍합을 오징어와 함께 볶아 중화풍 볶음면으로 만들어 보자. 요즘 시판하는 짬뽕라면을 적절히 활용하면 더욱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
- 홍합 고르는 법
껍데기에서 윤기가 나고, 색이 선명하며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른다.
알맹이는 붉은 빛이 선명하게 도는 것이 좋다.
- 손질법
1. 입을 벌린 것, 껍데기가 깨진 것은 골라낸다.
2. 수염을 이음새 쪽으로 잡아당겨 제거한다.
3. 껍질끼리 비벼 불순물을 제거한다.
4. 소금을 뿌려 수세미나 식용 솔로 닦아 준다.
5. 물에 헹궈 깨끗이 세척한다(홍합은 다른 조개와 달리 해감할 필요가 없다).
- 재료(1~2인분 기준)
홍합 적당히, 오징어 1마리, 고추기름, 대파 1개, 청양고추 1개, 양파 1개, 생강, 마늘, 소금, 설탕, 두반장, 짬뽕라면
- 이렇게 만드세요
1. 홍합은 한소끔 끓여 내 이물질을 제거한다.
2.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 칼금을 내어 썬다.
*반짝 Tip : 소금을 뿌려 살살 문지르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
3. 프라이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마늘, 생강, 청양고추를 넣고 볶는다.
4. 간장, 청주도 살짝 넣어 표향한다.
5. 삶은 홍합과 오징어를 넣고 함께 볶는다.
6. 물, 소금, 설탕, 두반장, 후추를 조금 넣는다.
7. 짬뽕라면의 액체 스프도 적당히 넣는다.
8. 삶은 짬뽕라면 면을 넣고 함께 살짝 볶고, 고추기름 한두 방울을 떨어뜨린다.
구성 김은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