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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이 살고 싶으세요?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으세요?
  • 송혜란
  • 승인 2015.12.2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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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로 만들어 주는 금융 지식
▲ 사진=서울신문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밑바닥부터 시작한 자수성가형 부자부터 오로지 공부로만 승부해 부를 쌓은 학업성취형 부자, 운 좋게 사업이 대박 난 행운형 부자까지. 이 시대에는 다양한 유형의 부자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돈의 가치와 본질에 대해 일반인과 확연히 다른 깨달음을 지니고 있다. 그 핵심을 꿰뚫어,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부자 되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자.

취재 송혜란 기자 | 사진 서울신문 | 참고도서 <가계부채 1100조 시대, 회사처럼 가계를 경영하라>(박기웅 지음, 생각비행 출판), <부자 가족 프로젝트>(박승안 지음, 알키 출판), <부자가 되지 못하는 40가지 함정>(이타쿠라 유이치로 지음, 리텍콘텐츠 출판)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가 1.100조 원을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인구 대비로 치면 1인당 부채는 약 2,180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원룸 등의 전세금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2,100조 원 이상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그렇게 치면 실제 1인당 부채는 약 4,200만 원인 셈이다. 지금의 현실이 그렇다.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대출금을 갚는 데 허비하거나 퇴직 후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평생을 빈곤함에 시달리며 사는 암흑한 상황 말이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가계부채 1100조 시대, 회사처럼 가계를 경영하라>의 박기웅 저자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실질적인 금융 지식의 부재 때문이다”고 말한다. 대학 시절 영상 편지 제작사인 ‘미래키움’을 설립해 <시사저널>에서 뽑은 ‘청년 CEO 20인’에 선정된 바 있는 그는 SK 사업개발팀에서 신규 자산을 만드는 일에 전념했었다. 그 방식을 가계에 적용한 결과, 5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그는 금융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금융 지식을 차곡차곡 쌓는다면 회사에 다니는 동안 돈으로 마음 졸일 일도 없고, 당장 퇴직하거나 은퇴한다 하더라도 남은 삶을 경제적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금융 지식이 여러분을 평생 일하게 할 수도 있고 당장 은퇴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직무 능력 향상을 통해 연봉을 올리는 대신, 여러분이 어렵게 번 돈을 일하게 하십시오. 돈이 일하지 않으면 여러분이 평생 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돈을 일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먼저 돈에 대한 관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

달걀을 많이 낳는 방법을 연구하되
스스로 닭이 되어 달걀을 낳지 마라!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재테크를 이야기할 때 흔히 나오는 말이다.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는 격언인데, 그는 이 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분산 투자를 하기 이전에 나누어 담을 충분한 달걀이 없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닭이 되어 달걀을 만들고 있다는 데 있다. 이에 그는 더 많은 달걀을 원한다면 더 많은 닭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즉, 달걀을 많이 낳는 방법을 연구하되, 스스로 닭이 되어 달걀을 낳지 말라는 것. 이것이 돈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첫걸음이다. 소수만 부자가 되고 대부분은 가난하게 사는 이유도 매번 새로운 닭을 만드는지 혹은 평생 스스로 닭이 되어 달걀을 낳고 있는지 그 차이에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는 달걀을 낳는 닭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 한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첫해에 여러분이 낳은 달걀로 닭을 산다면, 두 번째 해에는 두 마리의 닭이 달걀을 낳을 것입니다. 그러면 더 많은 달걀을 얻을 수 있겠지요. 그렇게 얻은 두 번째 해의 달걀들로 또 다른 닭을 삽니다. 닭의 마릿수가 늘어날수록 여러분이 매년 가질 수 있는 달걀의 수도 늘어납니다. 그러다 여러 마리의 닭이 달걀을 낳기 시작하면 여러분은 더 이상 달걀을 낳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요.”

경제적 자유인으로 만들어 주는 시스템

닭과 달걀의 비유가 너무 추상적이라면, 그가 제시하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시스템을 익혀 보자. 시스템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먼저 우리는 노동을 통해 번 돈인 근로소득으로 자산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근로소득뿐 아니라 자산에 의한 소득인 자산 소득이 생기게 된다. 매년 새로운 자산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러다 자산 소득이 매월 사용하는 비용을 넘어서게 되면 비로소 경제적 자유인이 될 수 있다.

1. 연봉을 바탕으로 현금 흐름 그리기
경제적 자유인이 되기 위한 첫 단계는 매월 받는 월급을 용도별로 나누는 것이다. 회사처럼 자신의 월급을 매출액으로 삼고, 항목별 비용을 편성해야 한다. 쉽게 말해 통장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월급 통장을 가장 위에 두고, 그 아래에 소비 통장과 저축 통장을 둔다. 소비 통장은 다시 주거비와 통신비, 교통비, 용돈 통장으로 나눈다. 저축 통장도 마찬가지로 목표별로 적금1~4로 분류한다. 월급이 들어오면 각각의 비용이 저마다의 통장으로 이체되게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회사의 연간 예산 수립과 동일한 과정이다. 근로소득을 바탕으로 연간 예산 수립을 통해 예상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목표 순이익이 달성되면, 그 순이익을 내년도 자본 항목으로 이동시킨다. 이동한 자본으로 꾸준히 자산을 구축하면 된다. *자신의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득과 비용 항목 간의 계정 이동은 절대 금지.

2. 생애 주기에 맞춘 재무 목표 세우기
두 번째로 생애 주기에 따른 재무 목표를 수립한다. 이때 매년 현금 흐름을 추정해 목표 금액을 정한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총자산이 매년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년 증가하는 금액이 유지돼야 한다. 자산이 매년 수익률을 내게 되면 가능하다. 재무 목표 수립 후에는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회사에서 작성하는 ‘To-be Model’을 참고하자. 이 모델은 현재 회사의 모습과 5년, 10년 뒤에 더욱 발전할 회사의 모습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다.
목표는 크게 정성적 목표와 정량적 목표로 나뉜다. 정성적 목표는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과 회사의 비전,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말한다. 정량적 목표는 이를 수치화시킨 재무 목표를 뜻한다. 모든 가계 역시 이 같은 To-be Model이 필요하다.

3. 목표 투자 수익률 설정하기
여기까지 다 완성됐다면, 다음은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목표 투자 수익률을 설정할 차례다. 매년 자산이 늘어나려면 목표 투자 수익률을 달성해야만 한다. 높은 수익률은 부동산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거나 싼 주식을 사서 비쌀 때 파는 방식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 설사 운 좋게 달성해도 매년 지속해서 높은 투자 수익률을 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럴 때 그는 충분한 금융 지식이 답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좋은 예로 레버리지(부채)의 활용이 있다. 만약 1억 원을 투자해 1,000만 원의 순이익을 얻었다면 여기에 부채 4억 원을 더 투자하면 4,000만 원의 이익을 더 얻을 수 있다. 해당 수익률은 같지만 자기자본 투자 수익률은 훨씬 높아지는 논리이다.
이 같은 투자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금융 지식을 쌓는 것, 또 은퇴 계획을 수립하는 것, 매년 목표 대비 달성도를 체크하고 재무제표 및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것, 경제 흐름에 따른 투자 전략 및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는 것은 그가 세 번째로 제시한 목표 투자 수익률 설정 다음으로 중요하다.

금융 지식 쌓기는 재테크의 정석부터

연봉을 통해 현금 흐름을 잡고 재무 목표까지 세웠지만 자산을 늘리기 위한 금융 지식은 어디서부터 쌓아야 할까? <부자가족 프로젝트>의 저자인 우리은행 박승안 부장 PB의 재테크 실전 강의를 함께해 보자. 그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 공부를 위해 <수학의 정석>을 보았듯 투자에도 최소한 알아야 할 기본 정석이 있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금리다. 금리는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예금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은 투자 위험이 있는 주식보다는 안전하게 이자까지 챙겨 주는 예금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주식시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도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줄어들어 악영향을 받는다. 또한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기업에게도 금리 부담이 늘어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 이에 한국은행이 경제 상황에 따라 기준 금리를 조정한다. 은행에 예금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만 금리를 알아 둘 것이 아니라 주식이나 부동산 채권 등에 투자할 때 역시 반드시 현재 금리를 체크해야 하는 이유다.

보험도 마찬가지다. 보험에 대한 인식이 최근 들어 많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도 보험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선입견을 품으며 부담을 느낀다. 은행 상품과 달리 보험은 직접 필요에 의해 보험사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보험설계사의 권유나 지인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일 터. 따라서 보험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에 가입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다음은 그가 꼽은 보험 가입 시 주의할 점을 요약한 것이다.

1. 목적에 맞는 보험에 가입하라
일반적으로 보험은 크게 두 가지 목적 때문에 가입한다. 첫째, 자신을 위해서. 연금보험이 이 범주에 속한다. 둘째, 가족을 위해서. 본인 사망 시 남은 가족에게 보험금이 전달되는 종신보험이 이에 해당한다. 이 외에 투자 목적으로 가입하는 변액보험, 질병 치료를 위해 가입하는 건강보험 등이 있다.

2. 보험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 보험은 자발적 가입보다는 누군가의 추천이나 권유로 가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자신조차도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모를 수도 있다. 이때 자신과 가족들이 가입한 보험을 한번 정리해 목적에 맞는 보험을 분류해 보고, 중복되거나 빠진 항목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보험뿐 아니라 보험회사도 리모델링해야 한다. 이왕이면 같은 회사에 여러 개 가입하는 것보다 분산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최근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펀드에 대한 그의 설명도 꽤 유용하다. 펀드는 납입 방법에 따라 적립식 펀드와 거치식 펀드로 나뉜다. 이에 그는 초보자의 경우 적립식 펀드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유는 당연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적립식 펀드는 이체 날짜가 중요하다. 납입 날짜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의 월급날이 20~25일에 몰려 있어 해당 시기에 적립식 펀드가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다 보니 월말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일어난다. 때문에 최대한 일시적인 주가 상승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월초에 자동이체를 설정해 두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적립식 펀드 가입 시 주식이 쌀 때는 많이 사고, 비쌀 때는 적게 살 수 있게 추가불입의 원칙을 정하는 것도 좋다.

거치식 펀드의 경우 가입 시기가 중요하다. 적립식 펀드와 달리 거치식 펀드는 한 번에 목돈을 넣어 두고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보통 거치식 펀드는 주식시장이 호황장일 때가 좋고, 요동칠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슈퍼 부자의 공통점 7가지

마지막으로 <부자가 되지 못하는 40가지 함정>의 저자 이타쿠라 유이치로가 전하는 슈퍼 부자의 7가지 공통점에 대해 살펴보자. 20대에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하는가 하며 1991년에는 세 번째 회사 설립을 통해 영광스러운 비즈니스 관련 상을 휩쓴 바 있는 저자는 현재 투자자, 금융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공개하는 슈퍼 부자의 공통점 7가지는 <CNN 머니>가 순자산이 500만 달러 이상인 부자들에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얻은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첫째, 부자들은 기업가 정신이 있다. 부자들 중에는 의사나 변호사, 기업 임원도 많지만, 그보다 사업을 통해 부를 일군 사람들이 대다수다. 둘째, 일을 많이 한다. 부자들은 대개 일주일에 60시간, 심지어 80시간씩 일하며, 휴가 중에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는다. 셋째, 에너지가 넘친다. 한 자산 관리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부자들은 가능한 미래를 머릿속에 그리는 위대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가능성을 발견하면 모든 노력과 에너지를 그 가능성에 집중시키는 역량이 뛰어나다. 넷째, 극단적일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 다섯째, 분별력이 있다. 슈퍼 부자는 과도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지만, 자신이 모든 사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다. 때문에 주변에 자신의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실력가, 전문가들을 많이 둔다. 여섯째, 검소하다. 그러나 가격보다 가치를 더욱 중시한다. 일곱째, 리스크를 감수하지만 충동적이지 않다. 부자들은 천성적으로 리스크 수용자이지만 무모하게 투자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7가지 공통점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가치’를 아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 위에 가격을 두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풍요롭기 위해 가치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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