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3:20 (금)
 실시간뉴스
피부 건강의 힘, 피부 면역력
피부 건강의 힘, 피부 면역력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5.12.28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뷰티 이슈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같은 사소한 질병에 자주 걸리듯, 피부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민감하게 반응한다. 피부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히 피부 장벽을 강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도움말 고기봉 피부과전문의

우리 피부는 기본적으로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자외선 방어 능력을 비롯해 각질 탈락 주기를 통해 새 피부를 만들어 내는 자생 능력이 그것이다. 하지만 내·외부적 환경에 의해 항상성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여러 가지 트러블을 일으키고 노화를 가속화시키게 된다. 피부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자외선이다. 또 일교차가 심한 날씨, 흡연, 과도한 화장품 사용 등이 있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화장품의 남용은 피부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피부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성분

콜라겐은 피부 진피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피부 탄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화장품 성분으로 들어 있는 콜라겐은 그 분자의 구조가 너무 커서 피부에 흡수되지는 않지만, 자신 무게의 수십 배에 달하는 수분을 잡아 두므로 수분 공급을 위한 보습 크림의 성분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비타민C는 항산화 비타민으로, 유해 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저항력을 강화시킨다. 콜라겐 재합성을 촉진하여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며, 피부 색소인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해 미백 효과가 있다.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상처 치유를 촉진시킨다. 자연 보습 기능이 있어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해 준다. 지용성 비타민인 레티놀은 각화 정상화와 피부 톤을 균일하게 해 주며,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주름을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히알루론산은 피부에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피부의 보습력 증진, 피부 탄력 유지 및 피부 손상 시에 피부 하층부의 손상을 줄여 주며, 피부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이 세포 사이로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윤활유 역할도 한다. 특히 히알루론산은 천연 보습제(Moisturizer)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친수성(親水性)이 매우 뛰어난 물질이다. 자신의 무게보다 약 1,000배나 되는 물을 품고 있어 최고의 보습 인자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박테리아와 같은 외부 물질의 침투를 예방해 피부 감염 등의 질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

자외선 차단은 피부 건강을 이야기할 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모자, 옷 등으로 노출 부위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선탠 등도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집에서도 자외선 차단제 도포는 필수다. SPF지수 25 이상, PA++ 이상을 챙겨 바른다. 그 외 건조한 바람이나 심한 온도 변화 등 피부에 자극이 되는 요소를 피한다. 피부 건강의 기본은 금연이다. 담배는 피부에 공급되는 산소량을 적게 하고, 노화의 원인인 유해 활성산소 형성을 촉진시킨다. 걷기, 달리기, 요가,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은 건강한 몸매뿐 아니라 몸속 노폐물을 배출해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만든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 다이어트로 갑자기 5kg 이상의 체중을 줄이는 것은 피부의 탄력을 잃게 한다. 체중을 줄일 때는 1주일에 0.5~1kg 정도로 천천히 줄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하고 고른 영양을 섭취하는 것. 영양 상태가 나쁘면 면역 기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피부에 주름이 생기기 쉽다. 특히 피부의 콜라겐이나 탄력 섬유를 만드는 작용을 하는 단백질은 피부 노화와 잔주름을 예방하는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