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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가깝게 만드는 단맛, ‘라마렝까’ 모스카토 다스티
사람들을 가깝게 만드는 단맛, ‘라마렝까’ 모스카토 다스티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1.12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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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와인 전문가가 자신의 책에서 “모스카토 다스티는 처음 만난 사람도 가깝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는 주제의 글을 쓴 적이 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그 황홀한 스위트함 앞에서 상대에게 화를 내거나 얼굴을 찌푸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모스카토 다스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스위트 세미스파클링 와인이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아스티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스카토 품종 포도를 발효해 만드는 모스카토 다스티는 대한민국의 인기 화이트와인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반 등급도 없는 한 와인으로부터 시작된 모스카토 다스티에 대한 여성들의 사랑은 지금도 변함없다.

모스카토 다스티 와인은 발효 중간에 발효조의 온도를 낮춰 효모의 활동을 정지시켜 만드는데 이로 인해 더 이상 알코올로 전화되지 못한 당분이 와인 맛에 반영되어 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다. 스위트 와인의 대명사로서 디저트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

이번에 시음한 와인은 ‘라마렝까’ 모스카토 다스티(LA MARENCA MOSCATO D’ASTI))는 피에몬테 지방의 랑게 지역에 위치한 발레벨보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이탈리아 와인 최고 등급의 DOCG급 와인이다. 빈티지는 따지지 않지만 2014년 제조한 와인이다. 청결한 스테인리스 스틸 통만을 사용하여 양조하며 알코올 함량은 5.5%이다.

 ‘라마렝까’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랑게 지역에만 서식하는 특별한 새인 붉은 자고새에서 따온 이름이다. ‘라마렝까’ 모스카토 다스티를 생산하는 발레벨보 와이너리는 프랑스 국경과 마주한 알프스 아래 해안가의 600㏊ 포도밭에서 생산된 6천 톤의 모스까토 품종 포도로 가성비가 훌륭한 와인을  출시해왔다.  발레벨보 와인 생산의 중심지인 랑게와 몬페라토는 모스까또 다스티 외에도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등 이탈리아 최고 와인을 생산해오고 있는 곳으로 떼루아는 매우 섬세한 토양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게 냉장한 ‘라마렝까’를 따르니 엷은 거품과 함께 맑은 짚 색깔의 액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잔을 기울이면 산뜻한 복숭아, 리치, 꿀 향기가 목 안을 타고 부드럽게 흘러들어간다. 달콤함이 느껴지지만 적절한 산도가 잘 받쳐주어 상큼함을 남기며 이내 사라져 불쾌함을 남기지 않는다.

‘라마렝까’는 비스킷 케익 등 각종 디저트류와 잘 어울리며 우리의 꿀떡 경단과도 좋은 마리아주를 보여준다고 한다. ‘라마렝까’를 앞에 두고 하는 대화에는 줄곧 웃음이 함께 할 거라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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