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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전시 '매그넘 컨택트 시트 전' 외
이달의 전시 '매그넘 컨택트 시트 전' 외
  • 송혜란
  • 승인 2016.01.2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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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갤러리
 

매그넘 컨택트 시트 전

결정적 순간, 찰나의 미학으로 잘 알려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밀착 프린트는 그의 사진이 여러 번의 촬영 시도와 전략적인 편집의 결과물임을 은근히 역설한 바 있다. 밀착 프린트란 한 롤의 필름을 빛을 통해 직접 인화하거나, 여러 장의 네거티브 필름을 순서대로 인화해 놓은 것을 말한다. 이는 카메라에 담은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도구이자 사진가가 유일무이한 단 ‘한’ 장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스케치북처럼 사용하는 도구였다. 그런데 과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강조한 그 ‘결정적 순간’이 정말 작가와 편집자의 손을 거쳐 전략적으로 결정, 편집된 하나의 결과물이었을까?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세계 역사의 주요 순간과 더불어 그것을 목격한 사진가들의 은밀한 작업 과정의 이야기를 유례없이 들려주는 전시회가 찾아온다. <매그넘 컨택트 시트(Magnum Contact Sheets)> 전이 바로 그것. 

<매그넘 컨택트 시트> 전은 국제적인 보도사진가 단체인 매그넘 포토스의 대표 작가 65명의 밀착 프린트 70여 점과 이미 세상에 공개된 사진들 94점을 소개한다. 매그넘이 같은 내용의 사진집을 2011년 전 세계에 동시 출간한 적은 있지만, 전시를 통해 이처럼 대대적으로 밀착 프린트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중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명작 사진들이 다수여서, 작업 과정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밀착 프린트의 공개가 반갑기 그지없다. 로버트 카파의 노르망디 상륙작전부터 폴 푸스코의 로버트 케네디 장례식, 필립 존스 그리피스의 베트남 전쟁, 그리고 토마스 횝커의 9.11 테러 사건 등 70여 년 간 역사의 지난한 기록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동 카메라만 사용하던 1930년대부터 디지털 시대에 이른 현재까지 지난 한 세기의 궤적을 담은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일시 4월 16일까지 장소 한미사진미술관 문의 02-418-1315

*editor's pick

반 고흐 인사이드 : 빛과 음악의 축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을 활용한 이색 전시회. 문화역서울 284의 붉은 벽돌과 화강암, 박달나무로 이루어진 마룻바닥 등이 고스란히 캔버스로 변해 반 고흐 등 당대 최고의 작품이 디지털 아트로 구현된다.
 
일시 4월 17일까지
장소 문화역서울 284
문의 1522-1178

서세옥 전 2부

수묵 추상의 거장, 산정 서세옥 작가가 기증한 총 100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증 작품 특별전. 서세옥 작가의 대표작 <사람> 시리즈를 중심으로 1950~1990년대의 작품 50점이 소개된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2000년대 이후 작품이 포함된 나머지 50점이 전시된다.

일시 3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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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 Into The Balance(가변크기≦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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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히든엠갤러리
문의 02-2095-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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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월 5일까지
장소 313 아트프로젝트
문의 02-3446-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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