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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후 발병… 노인성치매 조심하세요
65세 이후 발병… 노인성치매 조심하세요
  • 권지혜
  • 승인 2016.01.2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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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특강
▲ 사진=서울신문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갈수록 깜박깜박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어느 순간 기억력이 현저하게 감퇴했다는 것을 느끼는 때가 온다. 이것은 뇌 손상으로 인한 것으로 ‘노인성치매’라고 한다. 노인성치매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체크리스트로 점검해 보고, 증상과 개선법을 알아보자.

치매는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로, 치매에 걸리게 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진다. 뇌 손상으로 인한 질병이므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어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경희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를 통해 노인성치매에 관한 모든 것을 들어 보자.

노인성치매의 주요 증상

노인성치매란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치매를 말한다. 그 종류에는 크게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는데, 그 외에도 뇌종양이나 알코올중독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치매가 있다. 
조성훈 교수가 평소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하는 것은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면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년층은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을 만큼 심각하기 때문에 심리적·정신적 관리도 함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치매를 ‘매병(?病)’이라고 표현한다. ‘어리석다’라는 뜻의 ‘매(?)’ 자를 쓰고 있는데, 즉 뇌가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되어 기억력이나 이해력, 판단력 등에 장애를 일으키는 상태이다. 이러한 장애는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치매의 주된 증상은 기억력 장애다. 가장 최근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병이 점점 진행되면 과거의 일도 잊어버리게 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지만 심해지면 기억력과 판단력, 이해력 등이 유치원생 수준으로, 아주 심해지면 모든 정신 기능이 4세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평소 관심을 두고 있어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다음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가 검진을 해 보자.

혹시 나도 치매? 체크리스트로 점검하자

1.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다. 
2. 약속해 놓고 잊을 때가 있다. 
3. 과거에 쓰던 기구 사용이 서툴러졌다.
4.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5. 갈수록 말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6. 물건을 항상 두는 장소를 망각하고 엉뚱한 곳에서 찾는다. 
7. 방향감각이 떨어졌다. 
8. 돈 관리하는 데 실수가 있다. 
9. 계산 능력이 떨어졌다. 
10.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찾는다. 
11. 뚜렷한 이유 없이 감정 기복이 심하다. 
12. 의심이 많아지고, 의존적으로 변하는 등 성격에 변화가 생겼다. 
13. 수동적으로 변해 TV 앞에만 앉아 있거나 과다 수면을 취한다.

최근 6개월간 위의 증상 중 7개 이상이 나타나면 노인성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과 체질에 맞춰 치매 증상 개선하자

조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매병(?病)’과 건망(健忘)을 기본으로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에 막힌 기혈을 소통시켜 담과 어혈을 없애고 몸을 보하는 방법을 응용하고 있습니다.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물과 침구 치료를 통해 치매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죠”라고 했다. 
이때 한약물로는 주로 조위승청탕을 쓴다고 한다. 예부터 한의학에서 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널리 활용하던 처방이다. 지난 2000년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시행된 ‘치매에 대한 한약제제 개발’의 연구 과제에서 기억 증진 효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조위승청탕의 주 약재인 원지가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신경 줄기세포의 증식 및 분화 촉진 효과를 나타낸다. 
그리고 신경정신과에서는 한의학 문헌 및 선행 동물실험을 기반으로 ‘노인층의 인지 개선 효과에 대한 한약물 임상 연구’를 진행했으며, 2013년 실시한 혈관성 치매 치료의 한약물 임상연구를 통해서는 식방풍의 혈관성 치매에 대한 예방과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고 한다. 또한 2014년에는 천연물 소재의 치료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댕댕이나무 열매 추출물이 허혈성 뇌혈관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댕댕이나무 열매 추출물은 천연식물 추출물로 부작용이 적으며, 허혈성 뇌혈관 질환 실험동물 모델에서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보였으며 신경행동학적 결손의 억제와 뇌경색 용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를 유효 성분으로 함유하는 조성물은 뇌혈관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

암보다 무서운 노년기 치매.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예방하고 초기에 잡도록 하자. 행복하고 편안한 노년 라이프를 위해.

도움말 조성훈 교수(경희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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