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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명태 별식 약요리
고성 명태 별식 약요리
  • 권지혜
  • 승인 2016.01.29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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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로 씻어 해풍으로 건조
▲ 사진=두부북엇국

‘인산 죽염’으로 유명한 인산 김일훈 선생은 명태를 가리켜 ‘몸을 해독하여 다스리는 명약’으로 꼽았다. 특히 해풍에 말린 명태, 즉 북어는 해독 작용이 대단히 뛰어나 간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혈액을 맑게 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몸이 정화되어 면역력이 회복되면 강력한 자연 치유력을 발휘하여 모든 병은 스스로 낫게 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명태 하면 떠올리는 황태는 명태 생산지에서 가까운 산간 마을에서 긴 농한기를 이용해서 생산한 것이고 비교적 역사도 짧다. 한 번 덕장에 걸면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서서히 마른다. 그 과정에서 푸석푸석 부드러워지고, 반면 여러 달 동안 풍화작용으로 많은 영양분과 약성이 소실된다.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고성군은 새로운 명태 전설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과거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명태 어획량의 60%를 차지하던 명태의 본고장 고성군이 심각한 기후 변화로 우리 해역에서 명태를 잡을 수 없게 되자 러시아산 명태를 수입, 새로운 기술로 건조한 고성태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수입 냉동 명태는 해양심층수에 50여 시간 담가 해동하고 화진포 등 바닷가에 세워진 덕장에서 동해 해풍으로 자연 건조하는데, 건조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해양심층수를 분무해 준다. 경동대학교의 연구 용역 임상 결과, 이렇게 건조한 ‘고성태’는 각종 미네랄 등이 더욱 활성화되어 수돗물로 처리한 다른 지역 북어보다 5배 이상의 해독 작용이 있다고 한다. 
암, 당뇨, 고혈압 등 난치병 환우들은 동물성이 아닌 곡‧채식 자연식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북어만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약으로 귀하게 활용하자. 국내 유일의 고기능, 고품질 ‘고성태’로 만든 해독 약 요리를 소개한다.

두부 북엇국(4인분) 
재료 두부 100g, 북어채 100g, 쪽파 10뿌리, 달걀 2개,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물 6컵, 소금, 후춧가루

1 북어채는 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없앤다. 
2 두부는 작게 깍둑썰기를 하고, 쪽파는 3cm 길이로 썰어 풀어 놓은 달걀에 섞는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북어를 넣고 볶다가 물을 붓는다. 
4 북어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두부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 다음 쪽파를 넣은 달걀물을 넣어 끓인다.


북어전(2인분) 
재료 북어 2마리, 달걀 2개, 밀가루 1/4컵, 식용유, 간장 1큰술, 설탕, 다진 마늘, 깨, 참기름 1작은술, 다진 파 2큰술

1 북어포를 통째로 찬물에 적셔서 10분 정도 불린다. 
2 가시, 지느러미 꼬리 등을 제거하고, 북어 껍질 쪽에 칼집을 낸다. 
3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양념장을 만들어 북어를 재운다. 
4 재운 북어에 밀가루를 살짝 뿌려서 촉촉해지면 달걀 푼 것(소금 약간)에 담갔다가 약불에서 기름 두른 팬에 북어 안쪽 살부터 누르면서 지져 낸다.

북어 양념구이(2인분) 
재료 북어포 1마리, 참기름 1큰술, 간장 1작은술, 고추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파 2/3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깨소금 1작은술

1 북어포는 물에 잠깐 불려 물기를 닦은 다음 뼈, 머리, 지느러미 꼬리를 제거하고, 6cm 길이가 되게 3토막으로 자른다. 
2 껍질 쪽에 대각선으로 칼집을 넣은 다음 유장에 재운다. 
3 파, 마늘을 곱게 다져 고추장, 설탕, 깨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고추장 양념장을 만든다. 
4 석쇠는 기름을 발라서 달군 후, 북어를 애벌구이한 후, 고추장 양념장을 발라 타지 않게 굽는다.

글 사진| 자연식운동가 민형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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