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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건강관리를 위한 유일 최선의 대안은?!
현대인 건강관리를 위한 유일 최선의 대안은?!
  • 권지혜
  • 승인 2016.01.29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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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칼럼

현대 문명사회는 고도로 발달한 최신 과학의 힘으로 못 만드는 물건이 없으며 인류의 500만 년 역사 중에서 가장 편리하고 편안한 가운데 만족하며 나날의 행복한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소위 4대 현대병이라고 부르는 암·고혈압·심장병·당뇨병에 어린애들도 아토피 피부병·ADHD 증후군·틱 장애 등등으로 가세하며 너무도 많은 종류의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매년 계속해서 늘고 있다. 그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증가하는 이유는 도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이것들을 현대 문명병이라 부르는데 모든 질병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식생활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 질병들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질병들이 없었던 20세기 초의 식생활로 되돌아가는 길밖에 없는 것이다. 
위와 같이 지극히 간단명료한 결론이 바로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상원영양문제특별위원회가 3년 동안 세계의 영양·질병·보건학자들과 선진국들의 최고 권위를 가진 연구기관들을 총망라하여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현대병의 예방과 치료 방안에 대해 임상 조사 연구한 최종 결론이다. 
다시 말하자면 고도로 발달한 현대 의학으로도 오늘날의 문명병들을 절대로 치료할 수가 없으니 문명병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20세기 초까지 우리의 조상들께서 먹었던 것과 같은 자연식, 즉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식탁 위에 올리는 것만이 문명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뜻이다. 
위의 위원회가 발표한 구체적인 건강 식생활 목표(Health Dietary Goal)는 크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지방질은 현재 총 열량의 40%를 섭취하고 있는데 이것을 30%로 감축시키되 동물성 지방은 10%만 먹고 식물성 지방을 20%로 크게 늘려라. 둘째는, 설탕은 현재 총 열량의 24%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을 15% 이하로 감소시켜야 한다. 셋째로, 전분질은 현재 총 열량의 20%를 곡물·채소·과일을 통하여 섭취하고 있는데 이것을 56% 내지 66%로 대폭 증량시켜라. 넷째로, 소금은 매일 3g만 섭취하라. 다섯째로, 콜레스테롤의 섭취량을 하루 300mg으로 감소시켜라. 
영양문제특별위원회는 이러한 원칙을 제대로 지켜나가기 위한 실천 강령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로 곡물은 정제하지 않은 것을 먹어라. 쌀밥을 먹되 현미밥을 먹어야 건강을 제대로 지켜나갈 수가 있고 빵을 먹어도 밀기울을 벗겨내지 않은 통밀가루로 만든 흑빵을 먹어야 건강한 100세 장수를 누릴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독일에는 4대 현대병이나 어린애들의 아토피 피부병 발병률·불임부부 발생률이 유럽에서 가장 낮다. 이는 바로 독일인들의 가정마다 주부들이 흑빵을 오래 전부터 애용해온 성과다. 
둘째, 콩 종류를 많이 먹어라. 콩에는 식물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하여 밭에서 나오는 쇠고기라고 불리고 있는데, 콩 종류도 수십 종이 되는 바 그들의 영양분 함유량은 신기하게도 99%가 거의 같다고 하니 어떤 콩이든 된장· 청국장·두부·콩나물·장조림 등으로 다양한 조리방법을 동원하여 식탁 위에 풍성하게 올려 나가기 바란다. 
셋째로 채소의 경우는 녹황색 잎채소류인 시금치·양배추·케일·배추·상추·다양한 나물류 등을 많이 먹도록 한다. 뿌리채소류로는 무·양파·당근·연뿌리·감자·고구마 등을 많이 먹도록 장려하고 있다. 
넷째로 육류는 닭고기·쇠고기·돼지고기 등을 소량씩 먹기는 하되 될 수 있으면 붉은색의 고기만을 먹도록 하라. 
이상의 가르침만 제대로 지켜나간다면 우리 국민이 모두 암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병마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병원비 마련 때문에 빚쟁이 안 되어도 되는 말 그대로의 에덴동산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100세 이상의 천수를 다 누릴 수 있겠다고 보는데 이것을 오직 필자만의 환상일 뿐이라고 웃어 넘겨버리고 말아야 할 일일까? 
지난 호에 소개해 드린바 있는 현재 세계의 3대 장수촌에서 실행하고 있는 유기농이나 자연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 모습을 상기해 본다면 결단코 허황한 얘기는 아닐 것으로 필자는 확신하는 바이다.

 

글_ 정진영((사)한국유기농업협회 명예회장)      
한국유기농업협회 명예 회장은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부터 유기농 농사를 지은 농업학 박사로서 사단법인 한국유기농업협회를 통해 그동안 유기농의 교육과 보급에 힘써왔다. 한국유기농업협회는 친환경농산물의 교육·컨설팅·인증 등을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유기농 생산자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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