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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빚테크’ ‘인터넷은행’에 주목!
‘크라우드 펀딩’ ‘빚테크’ ‘인터넷은행’에 주목!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6.02.29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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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재테크 플랜 핵심 키워드
▲ 사진=서울신문

초저금리에 부동산 시장 저조 현상까지 예상되는 2016년.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때문에 주식시장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올해 목표를 재테크 여왕으로 잡은 이들은 그 방법론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재테크 트렌드에서 키워드를 뽑아내 돈 되는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크라우드펀딩부터 빚테크, 인터넷은행까지. 올 한해 재테크 트렌드와 핵심키워드를 살펴보자.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참고도서 <재테크의 여왕>(성선화 지음, 청림출판) 자료제공 금융위원회

올해 금융권에는 크나큰 변화가 일고 있다. 중국 후강퉁에 이어 시행될 선강퉁과 크라우드펀딩 등 새로운 투자기회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으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불안에 대출이자를 아끼려는 빚테크도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통장 하나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세재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는 만능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도 머지않았다. 그야말로 재테크족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상황. 은행을 가지 않아도 계좌를 개설하고 예금이나 대출거래까지 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의 출범 소식도 반갑기 그지없다. 보험사의 보험상품별 보험료 인상 여부도 놓쳐서는 안 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모르면 손해 보는 올해 재테크 핵심 키워드 ‘크라우드 펀딩’부터 ‘빚테크’, ‘인터넷은행’에 대해 알아본다.

공모방식의 지분형 크라우드펀딩

올해 재테크 족에게 있어 최대의 관심사는 크라우드펀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은 대중(Crowd)과 자금조달(Funding)을 합친 말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사업 게획을 가진 기업가 등이 중개업체의 온라인 포털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신생 벤처기업은 우수한 아이디어만으로 자금 확보를 더욱 수월하게 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이익을 얻을 기회가 될 전망이다.

크라우드펀딩은 국내뿐 아니라 이미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전 세계 크라우드펀딩 규모는 2011년 15억 달러에서 지난 2014년 기준 162억 달러까지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3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2.3% 성장했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후원형과 대출형, 지분형으로 나뉜다. 후원형이란 주로 투자자가 문화창작활동 혹은 사회 공익활동 등을 지원한 뒤 공연티켓 등을 받거나 기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 보상받는 것을 일컫는다. 대출형은 자금 수요자가 제공한 정보를 보고 투자한 후 원금과 고정이자를 챙기는 형태다. 마지막으로 지분형은 투자자들이 벤처사업가 등 신생기업에 투자한 뒤 사업성과에 따라 일반 주식과 같이 지분이나 배당을 받는 방식을 말한다.

국내에서 새롭게 시행되는 크라우드펀딩은 지분형이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는 일명 크라우드펀딩법이라 불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당장 기업공개나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신생기업들이 대부분 이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크라우드펀딩 중개를 담당하는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는 인가제가 아닌 등록제를 적용받아 진입장벽이 낮다. 자금을 조달받는 기업은 증권신고서 제출을 면제받는 등 시간과 비용을 큰 폭으로 아낄 수 있다.

다만 투자 위험성을 고려해 투자 한도가 별도로 지정되어 있다. 일반 투자자들은 한 기업당 200만원, 연간 총 500만원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등 일정한 소득요건을 구비한 투자자라면 동일기업당 1000만원, 연간 총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 등 전문투자자의 경우 투자 한도가 따로 없다.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은 연간 7억원까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모집이 가능하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자 간 전매를 1년으로 제한했으며, 발행인과 대주주의 지분매각도 같은 기간 제한되도록 했다. 모집예정 최소금액에 미달한다면 증권발행을 취소하도록 하는 등의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은 신생?창업기업이 우수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경제 활성화 및 청년층 일자리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며 “투자자에게도 보다 다양한 투자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출의 재발견, 빚테크

올해는 무엇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는 ‘빚테크’의 중요성도 이루 말할 수 없다. 빚테크는 ‘빚’과 ‘재테크’가 결합한 말이다. 빚테크란 용어가 다소 낯설기는 하지만 이미 지난 세계금융위기 이전에도 빚을 내서 아파트나 부동산을 구입해 이득을 볼 수 있었던 재테크 방식이다.
빚테크는 빚의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한다. 레버리지 효과는 타인의 자본을 투자금의 일부 또는 전부 사용해 큰 수익을 내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해 2000만원으로 부풀렸다면 자신이 투자한 자본은 한 푼도 없지만 대출금을 갚고 나면 1000만원의 수익이 남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그러나 투자에서 위기는 기회만큼이나 항상 공존할 수밖에 없는 법. 특히나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요즘은 조금이라도 빚을 줄여야 하는 게 상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아직은 변동금리 대출상품이 고정금리보다 이자가 낮지만, 시장금리가 계속 올라간다면 금세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빌린 돈을 빠른 시일 내에 갚을 수 있다면 변동금리가 나은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반면 은퇴를 앞둔 직장인처럼 앞으로 소득이 계속 줄어들 전망이라면 고정금리가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깨알팁
연봉 10% 인상, 금리 인하 요구권 적극 활용

은행에서 고객이 당당하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금리 인하 요구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2002년 도입된 이 요구권은 은행 신용대출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됐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2014년 5월 주택담보대출에도 적용하도록 권고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가계용) 제3조 9항에는 ‘은행이 정하는 바에 따라 채무자는 약정 당시와 비교해 신용상태의 현저한 변동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합리적인 근거를 서면으로 제시하고 금리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재테크의 여왕> 중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은행권 판도 바뀐다

금융권에 이어 올해 은행권에서 일 가장 큰 붐은 인터넷은행이다.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은행권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재테크족 입장에서는 보다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손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평소에 계속 눈여겨볼 일이다.

인터넷은행은 세계적으로도 금융과 ICT부문 간 융합을 통해 금융서비스 혁신이 급격히 진전됨에 따라 활발히 도입, 운영 중이다. 1995년 미국에서 최초 도입된 후 미국 20여개, 유럽 30여개, 일본 8개의 인터넷은행이 영업 중이다. 최근 중국에서도 2개의 인터넷은행이 인가를 받았다. 소유 구조도 은행계와 제2금융권 자회사, 기업계, 은행과 통신 혹은 포털과의 합작 형태 등 다양하다. 은행 산업 내에서 인터넷은행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1~3% 정도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와 K-뱅크(KT, 우리은행 등)가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됐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새 은행이 인가를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맞춰 시중은행들도 변화에 대응할 준비에 나섰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만 잘 예측해도 재테크 여왕 되기는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울 것이다. 

우선 고금리 대출을 쓰고 있는 재테크족이라면 인터넷은행이 축이 되는 중금리 대출시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은행 예비 사업자들이 컨소시엄 내 통신사나 유통업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신용점수시스템을 마련해 20%대인 중신용자(4~8등급) 대출 금리를 10%대 초반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을 내놨기 때문이다. 기존 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에서도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핵심 제안이라 할 수 있다. 은행은 중신용자 차주에 대한 기록이 적어 부실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로, 제2금융권은 중신용자에게 저금리 혜택을 줄 여력이 없어 그동안 이와 같은 시장은 개척조차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은행 예비 사업자들이 중금리 대출시장에 출사표를 내건 만큼 기존 은행들도 하나둘 대응책을 내놓으며 상황을 역전시킬 조짐이다. 광주은행은 이미 은행권 최초로 신용등급 8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금리는 최고 14% 수준.

인터넷은행 출범과 함께 비대면 서비스 강화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은행권은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비대면 실명인증을 시작했다. 금융실명제가 도입된 1993년 이후 대면으로만 가능했던 본인인증을 비대면으로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규제를 완화한 금융당국의 힘이 컸다.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해온 주요 은행들도 처음 한번은 지점을 찾아야 하는 게 원칙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럴 필요도 없어질 예정이라니…. 벌써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달 비대면 인증을 시작했고 대부분 은행들이 1월 중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물론 은행별로 본인인증 방법은 상이하다. 주로 신분증 사본을 휴대폰으로 찍어 보내거나 타금융기관 계좌에서 소액을 이체하는 방식, 휴대폰 본인인증, 영상통화 등을 활용하면 된다. 집에서도 입출금 통장을 개설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1대1 재테크 상담을 해주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역시 늘어난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자들이 로보 어드바이저(인공지능 자산관리) 시장에 선전포고를 하며 기존 은행권의 채비도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출범이 향후 은행권에 어떤 패러다임을 선사할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보험 재테크
올해 각 보험사의 보험상품 보험료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오르니 꼭 체크해 보아야 한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보험가격 자율화를 발표한 이후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연초부터 보험료를 올렸거나 4월 이후 인상 계획을 잡았다. 올해 보험상품을 신규 가입하거나 갱신 기간이 도래한다면 어느 때보다 가격과 보장 내용을 꼼꼼하게 비교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오픈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활용하면 보험설계사를 거칠 것 없이 싼 가격의 ‘온라인보험’을 직접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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