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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의 저도주 돌풍, 임페리얼 네온 ★★★☆
위스키 시장의 저도주 돌풍, 임페리얼 네온 ★★★☆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6.03.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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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 시장에 저도주 돌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임페리얼 네온’을 출시한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네온 출시 한 달 만에 16만 병을 판매했다고 12월 초순 언론에 발표했다. 임페리얼 네온의 판매량이 당초 목표의 두 배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런 고무된 성적에 힘입어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해 12월초 영남지역 대형 할인점을 통해 가정용 네온의 판매에 돌입했다.
임페리얼 네온의 판매 호조는 그간 위축된 위스키 시장에서 조그만 성과에 불과하다. 국내 위스키 출고량은 7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2000년대 초반 1조 원 대에서 최근 6천 억 원대로 크게 줄었다. 이는 경기 위축으로 위스키로 하던 2차, 3차 회식이 크게 준데다 음주 트렌드도 양폭(위스키와 맥주 혼합주)에서 소폭(소주와 맥주 혼합주)으로 변화한데 따른 것이다.
임페리얼 네온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진정한 부드러움을 100% 스카치 위스키의 원액을 사용한 블렌딩의 미학으로 선보이고자 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지난 가을 출시됐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부드러운 풍미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맞추겠다면서도 알코올 도수를 많이 낮추지는 않았다.
임페리얼 네온의 알코올 도수 40%는 라이벌 업체 저도주 위스키들의 31%, 35%, 36.5%에 비하면 여전히 높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대신 블렌딩으로 부드러움을 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격식을 따지는 비즈니스 모임뿐만 아니라 캐주얼한 장소나 모임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가격도 기존 12년산보다 10% 이상 낮췄다.
새로 출시된 임페리얼 네온을 시음한 결과, 짧은 숙성기간을 거친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와 같은 거친 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실상 12년산 위스키의 경우만 해도 스트레이트로 마시기가 거북한 편이다.
하지만 임페리얼 네온의 경우 오히려 12년산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물을 타면 부드러움이 더 살아나 물을 가하거나 온더록으로 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
병 부착 라벨과 패키지 디자인도 네온을 모티브로 해 다이나믹함과 경쾌함을 강화했다. 과연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다만 폭탄주 제조용만으로 사용되지 않았음 하면 바람이다. 저가 위스키이지만 나름 블렌딩에 신경 썼다고 한다. 기존 위스키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음미하며 마시는 것도 애주가라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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