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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공연소식
  • 권지혜 기자
  • 승인 2016.03.28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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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해 영혼을 쏘아 올린, 영원한 청년 윤동주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한 줄 시로 담으려던 청년들의 잉크가 물들인 푸른 손을 누가 기억할까!”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거대한 현실에 맞선 윤동주. 사라지지 않는 우물 속의 달에 활을 쏘듯 시를 써내려간 영원한 청년 윤동주.
일제가 국가총동원법을 조선에 적용해 한민족 전체를 전시총동원 체제의 수렁으로 몰아넣던 1938년.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벗이자 동지인 사촌 송몽규와 함께 북간도에서 경성으로 온 어린 청년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에서 강처중, 정병욱 등과 함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조선어 강의를 들으며 우리 민족 문화의 소중함을 배워간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대와 뼈아픈 전쟁 속에서 윤동주는 스승과 친구들, 우리말과 우리글, 이름과 종교 등 많은 것을 빼앗긴다. 참담한 민족의 현실에 몸부림치던 윤동주는 절필과 시 쓰기를 반복하며 괴로워한다. 그는 송몽규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조선의 앞날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던 중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히게 되고, 일제에 의해 생체실험을 당한다. 윤동주는 혼수상태 속에서 외마디 비명으로 29세의 짧지만 굵은 생을 마감한다.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통해 격동과 비극이 공존하던 시대에 자유와 독립을 꿈꾸던 순수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시대의 영혼을 노래한 윤동주의 시(詩)들이 노래와 춤으로 어우러져 무대 위에 오른다.

일시 3월 20일~27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문의 02-523-0986

editor’s pick

2016 마티네 콘서트
매월 작은 부제를 가지고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앙상블과 협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3월에는 요한 슈트라우스Ⅱ의 <봄의 왈츠>를 시작으로 R.슈만의 교향곡 1번 <봄> 등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볼 수 있다.
일시 3월~12월(매월 셋째 주 목요일)
장소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문의 1544-8117

헨리 4세 Part 1 & Part 2-왕자와 폴스타프
2002년 한국 초연 당시 화제작이 김광보 연출의 서울시극단과 함께 다시 돌아온다. 국내 최초 공연이며, 인간의 욕망과 권력의 역학관계를 매끄럽게 풀어낸다. 3월 13일까지 조기예매 시 40% 할인을 제공한다.
일시 3월 29일 ~ 4월 14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문의 02-399-1794

뮤지컬 <마타하리>
매혹적인 팜므파탈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에 다채롭고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하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인 음악이 더해졌다. 물랑루즈에서 펼쳐지는 그녀의 극적인 인생을 느껴보자.
일시 3월 29일 ~ 6월 12일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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