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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무·통북어로 만든 약선 요리
시래기·무·통북어로 만든 약선 요리
  • 권지혜
  • 승인 2016.03.28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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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혈과 해독에 효과
▲ 사진=청미래

질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무너진 밥상을 비롯해 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이 오랜 기간 지속하는 과정에서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 마음에 쌓인 부정적인 찌꺼기들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몸과 마음에 쌓인 찌꺼기들을 해독과 청혈에 좋은 시래기·무·통북어 진액으로 다스려 보자.

몸 살림의 근본은 해독과 청혈

치유의 시작은 심신 정화다. 해독과 청혈을 통해 우리 몸 안에 있는 하늘의 의사와 만나는 것, 바로 자연 치유력의 회복이다. 병을 생기게 한 몸과 마음의 탁하고 부정적인 환경을 바꾸지 않고 중상 치료에만 매달리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다름이 없다. 진정한 몸 살림, 나 비움의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 다시 말해 몸 살림의 근본은 해독과 청혈이다.
시래기, 무, 통북어를 솥에 넣고 달여 만든 맛있는 진액은 최고의 청혈 해독 주스이다. 진액을 걸러 내고 남은 시래기, 무, 통북어를 재료로 활용해서 간단히 만든 귀한 약 음식을 자주 식탁에 올리자. 재료들은 긴 시간 끓이는 동안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서로의 약성 진액이 스며들어, 섭취 시 완전히 소화 흡수되며 종합적인 약성을 가지게 된다.
특히 청혈 해독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래기와 무는 반드시 유기농이어야 한다. 명태는 일반 황태가 아닌 해양심층수로 처리한 후 해안가 덕장에서 해풍으로 건조한 강원도 고성군의 북어가 해독 효과가 가장 크고 맛있다.

시래기·무·통북어 진액 만드는 법

재료
시래기 300g, 통무 1개, 통북어 5마리, 다시마 2조각(어른 손바닥 크기), 유기농 생강 2개, 생수 8L, 30cm 길이의 굵은 무명실

만드는 법
1 시래기는 찬물에 5분간 담근 후 씻어 내고, 머리 쪽을 차곡차곡 모아 실로 가운데를 꼭 묶는다.
2 북어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근 후 절반 길이로 자른다.
3 무는 크게 세 토막 낸다.
4 재료를 모두 솥에 넣고 물을 8L 부은 후 큰불로 20여 분 끓인 뒤 중불 이하로 3시간 정도 달인다.
5 식힌 다음 진액을 걸러 내고 재료들을 따로 분류해 보관한다.
6 걸러 낸 진액은 병 등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서 마신다.

시래기·무·통북어 진액은 하루에 1~2컵을 기상 직후와 취침 전 빈속에 천천히 마신다. 아토피, 암, 고혈압, 당뇨 환자는 3잔 이상 마신다. 매실 발효 진액 등을 적당히 섞어 먹으면 어린이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진액을 걸러 내고 남은 북어와 무는 된장 소스를 뿌려 먹는다. 된장 소스는 된장과 매실 진액을 1:2의 비율로 섞어서 만든다. 이 된장 소스는 채소 샐러드 소스로 사용해도 맛이 아주 좋다. 또한 간장에 다진 파와 마늘,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 양념에 무와 북어를 무치면 색다른 음식이 하나 더 탄생한다. 남은 시래기는 된장에 다진 파, 마늘과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를 섞어 양념을 만들어 무치면 건강한 밥상의 맛있는 반찬으로 오를 수 있다.
된장 소스가 취향이 아니라면, 잘 숙성된 집 간장과 진액을 1:1 비율로 섞어 북어에 곁들이면 맛있는 별미가 된다.

글_ 민형기(자연식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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