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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공간별 식물 배치법
집안 공간별 식물 배치법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6.03.3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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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우리집

3월은 반가운 봄소식과 함께 황사나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계절이다. 실내 각 공간의 적재적소에 공기정화식물을 배치하면 집안 공기를 맑게 유지할 수 있다. 가족의 건강과 화사한 인테리어의 두 가지 효과를 얻는 공간별 공기정화 식물 배치법.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 매거진플러스

거실에는 만능 천연 가습제를!
나사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위 ‘아레카야자’

거실은 온 가족이 사용하는 공간이자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이므로 공기정화기능이 뛰어난 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키가 1m 이상 자라는 것을 두어 관상용으로도 좋은 것을 선택한다.  아레카야자, 피닉스야자, 대나무야자, 드라세나 등이 효과적이다.
아레카야자는 미우주항공국(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 1위 식물이다. 실내 공기 중 페인트, 신나, 염료, 접착제 등의 독성성분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새집증후군이나 담배 연기 등 인체에 해로운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살아 있는 가습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1.8m 아레카야자의 경우 24시간에 약 1리터의 수분을 방출해 천연 가습기의 역할을 한다. 공기정화식물 중에서도 정화 능력이 뛰어난 편이며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도 높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다습하게 관리하며, 실내온도가 높고 건조한 경우 분무기로 엽수를 관리해 주면 된다.
또 인도고무나무는 카펫이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를 흡수하고 머리를 맑게 한다. 광합성이 매우 활발하며 공기정화 작용이 뛰어나 새집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다. 잎의 광택이 멋진 식물로 한 여름을 제외한 직사광선에도 잘 견디며 음지에도 강한 편이라 기르기 쉽다. 생장 속도가 매우 빨라서 5년 정도면 집안의 자랑거리가 될 만큼 멋지게 자란다.

침실에는 쾌적한 수면을 돕는 ‘게발선인장’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모두 풀고 수면을 취하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침실에는 호접란과 선인장, 다육식물 등 야간 공기정화능력이 우수한 식물을 배치하여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
선인장이라면 선인장 중에서도 화려한 꽃이 피는 게발선인장이 침실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게발선인장은 관상용으로도 많이 두고, 전자파 제거 효과가 뛰어나 컴퓨터, 휴대폰 등 각종 전자 기기들을 많이 사용하는 침실에 두면 도움이 좋다.
야간에 공기정화작용을 하므로 쾌적한 수면을 이룰 수 있다. 사막이 원산지인 선인장과 달리 물을 좋아하는 편이므로 겉흙이 마르기 전에 물을 주고, 직사광선을 피하면 된다. 이 외에 산세베리아, 호야, 익소라 등이 적합하다.

아이 방에는 기억력 향상을 돕는 ‘로즈마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부방에는 음이온 방출 효과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팔손이나무, 개운죽, 로즈마리 등을 책상 위에 두는 것이 좋다. 이들 식물이 방출하는 음이온의 이동거리가 짧으므로 책상 근처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로즈마리는 기억력을 상징하는 허브로 잘 알려져 있다.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음이온 및 가습 효과가 매우 탁월하다. 또한 특유의 향 성분은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로 잘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6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로즈마리 향과 일반 향을 맡게 한 후 혈액을 채취해 기억력 테스트를 했는데, 로즈마리 향을 맡은 참가자들의 과제수행능력이 더 좋았으며 혈액 속에서는 기억력 관련 물질의 수치도 더 높게 나타났다. 식용이 가능한 로즈마리를 차로 마시면, 특유의 향이 뇌를 자극해 의식을 또렷하게 해 준다.

요리기구 사용이 많은 주방에는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산호수’

주방은 가족들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공간이다. 가스레인지와 요리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유독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주방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식물을 골라야 한다. 또 대부분 주방은 햇빛이 많이 들지 않는 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햇빛이 덜 필요한 식물을 선택하면 좋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식물은 산호수, 스킨답서스, 아펠란드라 등이다.
산호수는 일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반그늘에서 물을 충분히 주면 잘 자라며 적당량의 햇빛만 있으면 잘 자란다. 더불어 건조한 환경에서도 꽃과 열매를 맺기 때문에 주방 분위기를 화사하게 연출하는 데도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쾌쾌한 냄새나는 욕실에는 ‘관음죽’

욕실의 탁한 냄새를 풍기는 주범은 독성물질 암모니아. 가습 효과에 탁월한 식물 중에서도 특히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능력으로 손꼽히는 식물은 관음죽, 싱고니움이다. 작은 화분에 분재해 욕실 변기 위나 선반 위에 올려두면 암모니아를 비롯한 각종 쾌쾌한 화장실 냄새와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이들 식물은 음지의 실내에서도 잘 자라며 병충해에 강하고 생장이 느려 욕실에 제격이다. 습도를 조절하는 능력도 뛰어나 욕실의 각종 냄새와 습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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