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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재산 증대 프로젝트, ISA
국민 재산 증대 프로젝트, ISA
  • 송혜란
  • 승인 2016.04.28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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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후 대비와 목돈 마련에 활용할 수 있는 절세통장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ndividual Savings Account)가 출시되면서 저금리에 실망한 예금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국민 재산 증대 프로젝트, ISA! 이번 달에는 똑똑한 ISA 투자법에 대해 알아본다.

글 최성호(우리은행 수석 애널리스트)

ISA는 가입자가 예·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다.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 농어민 등이 가입할 수 있으며, 의무가입 기간 5년 동안 발생한 순이익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그 기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나? 하지만 꾸준히 납입하며 계좌를 유지할 수 있다면 5년 뒤 여러분은 밝은 미소와 함께 목돈을 만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는 서민형 ISA는 의무가입 기간을 3년으로 낮추었다. 비과세 한도도 250만원까지 늘렸다. ISA는 신탁형과 일임형 두 가지로 나눠진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 매력을 비교해보자.

신탁형과 일임형, 어느 것을 선택할까?

ISA에 가입하려고 창구를 찾아온 A 고객. 하지만 많은 투자 상품 중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 영업점 직원의 조언을 받을 수 있겠지만, 최종 판단은 본인의 몫. 더구나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 투자 상품을 교체할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일임형 ISA는 이런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상품이다. 본인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관리해야 하는 신탁형과 달리 투자 전문가에게 자산운용을 맡기는 방식이다. 고객의 위험 성향을 고려해 제시된 모델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금융회사의 펀드 매니저가 직접 투자 상품을 관리해주며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이끌어 준다.
그럼 고객 입장에서 신탁형과 일임형 중 어느 것이 유리할까? 어느 정도 투자 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상품을 고르는 신탁형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향후 시장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어려운 보통 사람들이라면 전문가의 손길에 의해 관리되는 일임형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관리를 받는 일임형 ISA

일임형 ISA 가입에 따른 혜택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소액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위험관리에 효과적이다. 내 자산을 전문가가 직접 운용해주기 때문에 펀드의 가입 시점과 환매 시점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수수료 측면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펀드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절약된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ISA 가입 시 발생하는 일임 수수료로 인해 절세 효과의 실익이 적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ISA 계좌에 편입하는 펀드 상품은 주로 판매보수가 없는 전용 클래스로 가입하기에 실질적인 고객 부담은 오히려 적다. ISA에서 제공되는 절세 혜택 또한 추가된다. 이익금이 200만원을 넘어 9.9%의 세율로 분리 과세되더라도 일반 금융상품에 부과되는 15.4%의 이자소득세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ISA는 많은 혜택이 주어지기에 한 사람당 하나의 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 되면서 예금 이자의 매력이 떨어지는 지금, 일임형 ISA 가입은 여러분의 노후자산을 확보해 줄 것이다.

 

 

 

 

 

 

최성호는...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애널리스트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대우경제연구소와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를 거쳤으며,
연기금과 외환보유고 등 국부자산 관리를 9년 동안 담당한 자산운용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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