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땅속의 사과 친환경 감자
땅속의 사과 친환경 감자
  • 최효빈
  • 승인 2016.04.28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가닉 특집
 

예로부터 서양에서 ‘땅속의 사과’라 부를 정도로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평가되어 온 감자.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할 뿐 아니라 칼륨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염분 섭취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감자는 나아가 당뇨병, 고혈압, 천식, 불면증, 성인병 등에도 효과가 있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열을 가해도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는 감자. 울퉁불퉁 못생겼지만 영양은 만점인 감자를 소개한다.

진행 최효빈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자료제공 아이쿱생협

우리나라 감자의 역사
감자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의외로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전해지게 된 유래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하나 공통된 것은 19세기 초로, 재배 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 때는 일본이 우리 땅에서 쌀을 공출하던 일제강점기이다.
우리나라는 이 시기에 대체식량 작물로 감자를 본격적으로 심기 시작했는데, 감자의 여러 품종 중에서도 남작이라는 품종을 우리나라에 도입했다. 남작이라는 이름은 이 품종을 영국에서 가져온 일본인인 ‘가와다 남작’에서 비롯하여 부르게 되었는데, 남작 품종은 이후 남작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지역 적응성이 뛰어나며 사철 재배가 가능해 수확량이 많은 ‘수미’ 재배가 늘어나면서 수확량이 감소, 현재는 전체 감자의 80% 정도를 수미가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감자
감자하면 탄수화물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사실 감자에는 탄수화물 외에도 다양한 영양분이 가득하다. 먼저 감자는 ‘비타민C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C는 고혈압이나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권태를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피부를 강하고 매끄럽게 하고, 혈액을 맑게, 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감자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칼륨은 천식이나 비염, 두드러기 등이 잦은 알레르기 체질에게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며 체내 콜레스테롤 축적의 원인 물질인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염분 섭취가 많은 한국인, 특히 성인들에게 필수적이다.
이 외에도 감자는 정장 작용과 해독, 구충 작용을 하며, 소화성 궤양일 경우 소량이지만 감자의 아트로핀이 경련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고 위산 분비를 억제해 준다. 특히 신선한 감자 생즙을 공복에 복용하면 매우 효과적인데, 변비가 심할 때도 감자 생즙을 먹으면 좋다.
한편 감자는 탄수화물이 많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1~2개만 먹어도 금방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높은 비타민C 함량으로 피부 노화 방지,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막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다.

감자 제대로 알고 먹기
감자를 고를 때는 겉이 단단하고 묵직하며, 상처나 싹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잘 써서 보관하면 싹이 트지 않고 좀 더 오랫동안 먹을 수 있으며, 여기에 사과를 한두 개 정도 넣어 두면 사과에서 에틸렌 가스가 발생해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감자가 탄수화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여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섭취를 피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이것은 틀린 말이다.
감자에는 비타민과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감자 속의 비타민은 열이 가해져도 감자의 전분이 보호막을 만들기 때문에 파괴되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칼륨이 많아 체내 염분 배출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딱 맞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감자와 궁합이 좋은 음식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한 감자는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철이 함유된 식품인 간, 돼지고기, 콩과 비타민A, B1, B2, 나이아신, 칼슘, 인이 함유된 치즈, 유당이 함유된 우유와 잘 어울린다.
간, 돼지고기, 콩의 경우 감자와 함께 먹으면 감자가 철의 흡수를 돕고 헤모글로빈의 합성을 촉진하여 빈혈 방지 효과를 일으키고, 치즈와는 상호 보완 작용을 하여 영양의 상승효과를, 우유와는 섬유소질, 비타민C가 상호 작용하여 변비를 해소시키기 때문이다.

감자를 섭취할 때 주의할 점
영양 만점 감자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감자의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다. 감자의 씨눈과 껍질은 햇볕에 쪼이게 되면 녹색으로 변하는데, 이때 솔라닌이 생성되며 이 물질은 복통, 현기증, 위장 장애 등을 유발하므로 조리 전 꼭 제거해야 한다.
보통 크기의 싱싱한 100g짜리 감자에는 약 7mg 이하의 솔라닌이 들어 있는데, 이 정도의 양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감자가 햇빛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보관 상태가 좋지 않다면 솔라닌의 양은 늘어나게 되며, 100g짜리 감자에 솔라닌이 20mg 이상 들어 있다면 먹었을 때 해가 될 수 있다.
이 독성 물질은 감자의 아린 맛을 증가시키고, 구토, 식중독, 현기증, 두통 등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호흡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다량 섭취하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으며, 아주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적은 양에도 편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편 다양하게 활용되는 감자 요리 중에서는 감자튀김을 조심해야 한다. 식품을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생성되는 아크릴아마이드는 동물의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물질인데, 이 성분은 감자나 시리얼 제품 등과 같은 녹말 성분이 많은 식품 등에서 많이 형성되며, 많이 섭취하게 되면 신경계통에 이상을 초래하고 체내에서 유전자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감자튀김의 섭취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