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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농도원목장, 스마트 목장에서 요구르트 제조하고
경기 용인 농도원목장, 스마트 목장에서 요구르트 제조하고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6.05.10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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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산업화 성공한 축산농가 탐방
 

스마트 목장으로 유명한 경기 용인의 농도원 목장이 낙농체험목장 운영과 수제 요구르트 제조로 각광받고 있다. 1,2,3차 산업을 결합하여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조경제형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6차 산업의 현장인 경기 용인의 농도원목장을 찾았다.

취재 사진 김도형 기자 사진 농도원목장 제공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농도원목장(대표 황병익)은 국내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목장이다.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11만㎡의 초지와 2만5천㎡의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 그리고 유럽식 건물 등을 갖춘 목장은 지난 2005년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목장으로 선정되었으며, 그 후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농도원 목장의 더 대단한 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화와 전산화를 도입한 첨단 스마트 목장이라는 것이다. 이미 1991년에 젖소 하나하나의 상태를 자동으로 체크해 컴퓨터를 통해 먹이를 주는 자동사료 급여기와, 최신식의 프리스톨 우사 및 텐덤착유시설을 갖췄다.
2007년에는 정보통신기술 융합 낙농으로 낙농 생산성을 높인 공로로 낙농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기존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로봇착유기를 들여놓아 데이터를 활용한 적정 사육을 극대화 하고 노동력을 절감했다.
절감한 노동력은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유가공 사업에 투입하여 목장 운영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농도원목장은 낙농체험목장이 없던 2005년 선진국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국내에서 두 번째로 낙농체험목장을 시작해 2007년 경기 1호 밀크스쿨 선정,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 우수체험공간 지정, 2014년 여성가족부 청소년수련활동인증 우수기관 지정 등을 따내며 일찌감치 3차 산업에서도 성가를 드높였다.
농도원목장의 체험 프로그램은 목장의 일과들을 접해볼 수 있는 송아지 우유주기, 엄마젖소 젖 짜기, 소 건초 주기, 송아지 만지기 등과 생산된 신선한 우유로 치즈 만들기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내용이 좋고 시설도 좋아 인기 만점으로 국내·해외 관람객 통틀어 연간 방문객이 3만 명에 달한다.

최고 품질 원유로 최고의 유가공품 생산
 

 

농도원목장은 2005년에 체험목장을 시작했지만 1,2,3차 산업을 아우른 6차 산업의 가동은 다소 늦은 편이다. 체험객에게 먹거리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2014년 국립축산과학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유가공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수제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있는데 요구르트의 유산균 함량이 타제품보다 훨씬 많다. 요구르트 1g당 1억 마리의 유산균이 있어야 농후발효유로 인정받는데 농도원 요구르트는 1g당 16억 마리로 기준치보다 16배나 높다. 로봇착유와 체세포검사를 거친 최상위 20% 젖소로부터 착유한 원유를 가지고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고품질의 원유에서 좋은 요구르트가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최고 품질의 우유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먹이만 많이 준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젖소의 몸 상태, 습성, 능력을 속속들이 아는 게 중요한데 데이터를 활용한 최신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로봇착유기는 각 젖소의 유량 유속 유질을 분석하여 젖소가 필요로 하는 사료량과 사료 종류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1990년 부친으로부터 목장 경영을 물려받은 황병익 대표는 공대 출신에다 전기·전자 관련 공기업에 다녔던 경력으로 누구보다 스마트 팜 도입에 앞장섰다. 젖소의 분뇨를 뿌린 초지에서 생산된 풀을 소에게 먹이는 자연순환형 농법을 실천하고,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노루와 고라니가 산에서 내려와 초지의 풀을 뜯을 정도로 주변 생태와 조화하고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가공공장을 증축하는 중인데 하반기 새 공장이 완성되면 요구르트뿐만 아니라 치즈 아이스크림 나이트밀크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밤에 착유한 나이트 밀크는 멜라토닌 함량이 높아 숙면을 유도한다.
농도원목장은 현재 3대째 가업승계 중이다.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황 대표의 아들인 주원 군이 목장 일을 배우고 있는 것. 3대가 함께 목장을 운영해가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고급 우유 생산으로 친환경유가공품 생산 및 다양한 체험교육과 볼거리 제공
 

 

최진원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소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원유 생산량은 52만5천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하였으며, 우유 소비량은 전년 대비 10%, 우유 구매액은 10.5% 감소하였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경기 침체, 출산율 저하 등으로 우리나라 낙농가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유소비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유가공품 소비는 활발하여, 가공유 발효유 치즈 버터 등 국내 유제품 소비는 원유로 환산했을 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94만8천 톤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였다.
이러한 여건 하에서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낙농산업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하여 1차 산업인 고품질 원유 생산을 비롯하여 6차 산업인 가공 유통 체험 등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품질, 가공, 체험에 이르는 시설을 갖추는데 필요한 시설 및 기자재 등을 지원하고 국내 최초 및 최고의 낙농산업을 육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에는 나이트밀크(밤 12시~4시에 착유된 우유로,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이 풍부함)라는 특성화된 우유를 이용하여 치즈 생산, 아이스크림 및 유산균 가공을 위한 시설 및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가공품생산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였다.
고품질 유제품 수요와 국내외 체험관광객 증가 추세에 따라 용인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고품질의 원유생산을 기본으로 가공 유통 체험 등 6차 산업화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체험농장의 연계, 홍보, 사업 등 농가소득 증대와 낙농산업 확대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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