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장타여왕 박성현 선수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에서 승리를 눈앞에 둔 김지현(25·한화)을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지현의 안정된 플레이에 눌려 16번 홀까지 두 홀을 뒤져 패색이 짙었던 박성현은 17, 18번 홀을 연속 이기며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간 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힘겨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남은 두 홀 중 한 홀에서 비기기만 해도 생애 첫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김지현은 작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두 번이나 박성현에 져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즌 4승과 함께 상금 1억2천만원을 보탠 박성현은 다승 1위와 상금 선두, 대상 포인트 1위 등 각 부문에서 독주를 이어갔다. 3-4위전에서는 장수연이 배선우(22·삼천리)를 2홀 차로 이기고 3위를 차지했다
김원근 골프전문기자 /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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