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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베란다에는 방울토마토
봄 베란다에는 방울토마토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6.05.2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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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햇살이 화사하게 들어오는 5월은 열매채소를 가꾸기 좋은 때이다. 무공해 방울토마토의 빨갛게 익어 가는 열매를 감상하며 키우는 재미와 보람을 배로 얻어 보자.

진행 김이연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대부분의 작물을 키우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열매채소는 따뜻한 온도와 다량의 햇빛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이 재배 적기다. 그중 방울토마토는 베란다에서 키우기 쉽고 인테리어에도 도움이 되어 베란다 텃밭에 선호하는 작물이다. 열량이 낮고 장 활동을 원활하게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며,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생장이 더뎌 모종 재배가 효과적

방울토마토는 파종과 모종이 모두 가능한데, 파종을 하면 생장이 더뎌 재배가 쉽지 않으므로 보통 모종 재배를 한다. 모종을 심는 시기는 4~5월이며, 여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방울토마토는 키가 1m 이상 자라고 뿌리가 넓고 깊게 자라므로 화분의 지름이 최소한 30cm 이상이며 깊이가 깊은 화분을 준비한다. 모종을 심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용토의 물 빠짐을 좋게 하기 위해 화분 바닥에 자갈을 깔고 마사토를 올린 후 흙을 채운다.
2) 모종이 담긴 화분을 뒤집어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꺼낸 후, 뿌리 깊이만큼 흙에 구멍을 내어 옮겨 준다. 손바닥으로 살살 눌러 주어 뿌리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 준다. 잎이 흙 속에 묻히면 잘 자라지 못하므로 뿌리 윗선으로부터 1cm 이상 묻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지지대를 세운다. 방울토마토는 넝쿨식물이라 지지대가 꼭 필요하다. 어느 정도 자란 후 지지대를 세우면 뿌리가 상할 수 있으므로 모종을 옮겨 심으면서 세워 주는 것이 좋다. 1m 길이의 지지대를 줄기와 10cm 간격을 두고 땅속에 묻어서 세운 다음, 끈으로 지지대와 줄기를 묶어서 고정한다.
4) 한 달쯤 지나면 꽃과 순이 나온다. 주요 줄기 이외의 곁순이나 잎은 따 주어야 양분의 분산을 막아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꽃을 흔들어 수정을 도와주면 열매가 더 많이 열릴 수 있다. 방울토마토는 무엇보다 햇빛과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두어야 하며, 매일 아침, 저녁마다 윗부분의 흙을 만져 보고 마른듯하면 충분한 양의 물을 주어야 한다.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진딧물이 생기면 상태에 따라 화원에 문의하여 적당한 비료나 해충제를 흩뿌려 주면 된다.

항산화, 항암 효과가 있는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의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이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해 주며 라이코펜 성분은 항산화 효과에 탁월해 노화 방지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나 변비에도 좋다. 특히 토마토 종류는 예부터 고혈압 치료제로 쓰였는데, 루틴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당뇨병, 신장병 등에 도움이 된다. 리코펜, P쿠마릭산, 클로로겐산 등 강력한 항암 물질은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1500년경 중남미에서 서식하던 야생 방울토마토를 유럽에 퍼뜨린 후 괴혈병 환자가 줄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방울토마토는 노화와 항암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식품으로, 올리브유와 갈아서 마시거나 올리브유 드레싱을 첨가하면 맛이 더욱 좋고 영양소의 흡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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