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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도서
  • 송혜란
  • 승인 2016.05.3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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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스트링

죽음을 앞둔 노교수와 그의 제자가 ‘인생의 의미’에 대해 나누었던 열네 번의 대화를 담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기억하는가? 이 작품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미치앨봄이 신작 <매직 스트링>을 펴냈다. 그것도 엘비스, 비틀스, 듀크 엘링턴, 지미 헨드릭스, 장고 라인하르트 등의 화려한 스타 군단을 이끌고!
소설 <매직 스트링>은 스페인 내전이 한창인 1936년 비야레알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 프랭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살육과 테러로 혼란스런 분위기 속에서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그는 양아버지 바파, 털 없는 개와 함께 생애 최초로 가족이라는 ‘3인조 밴드’에 합류하게 된다. (…) 스페인 내전으로 그들과 원치 않는 작별을 하게 된 프랭키는 곳곳을 떠돌다 세계적인 집시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를 만난 후 마침내 미국에서 화려하게 비상하기 시작한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프랭키 프레스토와 그가 가진 여섯 개 마법의 기타 줄에 대해 들려주는 화자는 놀랍게도 ‘음악’ 그 자체이다. 소설 속 음악 밴드를 우리네 삶과 비교하는 작가의 시선과 해석은 크나큰 메시지까지 던지기기도 한다. “한 사람의 연주는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요. 가끔은 온 세상까지도!” 사람들은 모두 무언가 재능을 가지고 있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다른 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작가의 생각이 담긴 대사다. 그리고 이는 곧 그가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음악이라는 존재에게서 ‘재능’을 받은 프랭키의 놀라운 인생 역정과 평생에 걸친 위대한 사랑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미치 앨봄 지음 윤정숙 엮음 아르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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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엮음
김영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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