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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송파의 주역, 박춘희 송파구청장
관광도시 송파의 주역, 박춘희 송파구청장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6.05.31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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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송파(松坡)의 꿈은 원대하지만 구체적이다. 그 꿈은 허황함과는 거리가 멀어 이미 하나 둘씩 실현되고 있으며 내년에 그 성과를 폼 나게 보여줄 참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으로부터 대한민국 대표적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조만간 폭발할 송파 관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었다.

취재 백준상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송파는 서울 안에서도 가장 볼거리가 많은 관광도시로 손꼽혀 왔다. 롯데월드몰이라는 탁월한 쇼핑 및 놀이시설에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공원 등 체육시설, 그리고 백제문화유적으로 역사문화도시의 면모마저 갖춘,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도시인 것이다.

게다가 내년 4월 개장할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123층)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으로 엄청난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는 단순히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기념비적인 사업으로 송파를 세계 유명 관광도시의 반열에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송파구는 강남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관광객들이 ‘들렀다 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세심한 검토와 계획을 내놓으며 세계적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봄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 예약

“관광은 ‘굴뚝 없는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지역경제와 이미지 제고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산업입니다.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송파관광발전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특구를 중심으로 감춰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석촌호수공원에서 만난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깃들어 있었다. 그의 뒤로는 꼭대기에 탑을 우뚝 드러낸 롯데월드타워가 보였다. 특히 내년 롯데월드타워 개장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도 석촌호수 동호에 설치되어 두바이의 부르즈 할라파 분수를 뛰어 넘는 볼거리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3대 분수로 평가받는 음악분수로 두바이 분수를 설계한 설계자가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월드몰이 송파관광의 큰 자산인 것은 분명하지만 송파구는 다른 노력들도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한 ‘석촌호수-석촌동고분 간 거리명소화’와 ‘방이맛골명소화’, ‘석촌호수 명소화’ 사업 등을 통해 주변지역으로 연계하는 명소화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석촌호수-석촌동고분군간 및 방이맛골 관광명소화사업은 관광명소화란 기반시설을 위주로 하는 하드웨어와 공간전략에 문화관광콘텐츠를 더하는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복합적인 사업이다.송파구만의 차별화된 테마거리를 만들어 걷고 싶은 관광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4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석촌동 고분군 진입부 연결광장(백제의 배)설치를 마쳤다.

명소화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지난해 콘텐츠 개발용역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전선지중화에 따른 실시설계로 일부 보완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주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선지중화와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석촌호수~석촌동고분군간 명소화 사업을 가시화 해 나가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국제관광도시 송파에 걸맞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많은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국을 대표하는 거리로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관내 전 지역 관광객 확산을 위한 관광자원을 확충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명소화 사업은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충분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파구 오금로 11길 700m에 이르는 방이동 먹자골목은 음식점 및 숙박업이 밀집되어 보행공간이 협소하다. 사람과 차량이 혼재된 지역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행자 안전과 방이맛골의 특색을 반영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해 외래관광객의 유입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것이 송파구의 방침인 것이다.

이와 함께 역사유적과 지역 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탐방할 수 있는 도보관광코스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송파지역이 2천 년 전 건국하여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한성백제시대의 도읍이자 그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는 서울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를 열고 있는 사실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한성백제시대는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아들 온조가 한강 북쪽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였다가 온조 14년에 남쪽 송파지역으로 천도한 후 문주왕 시대 웅진으로 천도하기까지의 493년간을 말한다. 이 시기는 동북아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주변국에 우수한 문물을 전파하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시기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이러한 한성백제시대의 문화적 자긍심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체험형 역사문화축제입니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올해도 역시 문화체육관광부 「2016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는데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선정된 것입니다. 또한 ‘세계 축제의 올림픽’ 피나클어워드에서 4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등 서울시 축제의 자존심을 넘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축제 전반에 주민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된다. 송파구는 또한 한성백제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발맞춰 몽촌토성, 풍납토성, 석촌동고분군 등 한성백제유적과 연계한 축제 콘텐츠를 보강해 잠실관광특구와 한성백제문화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백제역사문화와 연계되는 도보관광코스로는 먼저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등 한성백제 문화유적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잇는 ‘한성백제왕도길’이 눈길을 끈다. 많은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탐방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 중인 코스에서 방이동고분군을 추가 정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몽촌토성과 남한산성이 어울리는 길’ 이라는 뜻의 ‘토성산성어울길’은 몽촌토성역에서 시작하여 올림픽공원, 성내천, 방이습지, 마천시장을 거쳐 남한산성을 오르는 19.6km의 구간을 말한다. 역사와 문화, 자연과 생태, 전통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도심 속의 문화생태탐방로라고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발간 ‘지금 이 길의 아름다움’이란 책자에 소개될 정도로 코스 요소요소에 역사와 문화, 자연과 생태, 전통시장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일부 코스 개선 뿐 아니라 송파구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개별관광객과 123층 롯데타워 완공 등에 대비해 새로운 도보관광코스가 개발된다. 예술감상길(석촌호수동호~한성백제박물관~올림픽공원역/3.35km), 길거리시장길(석촌호수동호~방이시장~방이동백제고분군/1.95km), 벚꽃감상길(석촌호수서호~잠실한강생태공원~석촌호수동호/4.4km), 가락시장여행길(석촌호수서호~가락아파트~가락동농수산시장/3.83km), 잠실먹거리탐방길(석촌호수서호~신촌역먹자골목~잠실한강공원/4.75km) 등 5개 신규코스개발이 계획되고 있다.

쇼핑과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관광도시

송파구는 올 9월부터 명동, 고궁, 남산타워 등 강북중심으로 운행되던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우리 송파까지 연계하여 운행하고 국내·외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해설사를 운영 하는 등 고루고루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파구가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것에 발맞추는 조치다.

머물다 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호텔 확충도 시도되고 있다. 송파구청 옆 KT 건물 자리에 호텔이 신축되고 있다. 관내 모텔을 비즈니스호텔로 전환하는 사업도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석촌호수 동호변에 송파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개관해 운영하고 있는 송파관광정보센터의 역할도 더욱 기대되고 있다.

송파관광정보센터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외국어 분야 총 26명 송파관광서포터즈가 자원봉사 근무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송파 관광지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50여 종의 관광홍보 리플릿을 국문을 포함하여 영문, 중문, 일문 등 외국어로 번역된 버전 등으로 전시·배부하는 등 관광객의 수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대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송파관광가이드’ 앱과 카카오톡을 연동하여 앱을 사용해 관광객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카카오톡이나 전화 등을 통해 서포터스에게 문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송파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광객의 수요와 관광 자원의 변화에 맞춰 대응하며 송파관광정보센터를 발전시켜 송파를 찾는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고,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송파여행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는 송파관광 컨트롤타워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송파구는 이러한 관광 인프라와 더불어 친환경에 대한 투자로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송파구는 환경 사랑과 복지 분배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익태양광 발전소인 송파나눔발전소를 1~4호기를 운영 중에 있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탄소감축량을 확보해 온실가스 저감 목표 달성에 기여하며,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판매해 생긴 수익금으로 관내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해 환경과 복지까지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건물이 빽빽한 도심 환경이지만 주민을 위한 친환경농장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방이동에 조성되어 있는 친환경농장 ‘솔이텃밭’을 1구획 당 6만원에 총 294구획을 성황리에 분양해 ‘초보농부’들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는 도시농업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솔이텃밭을 이용하는 경작자는 물론 관심 있는 구민들에게 초보 도시농부를 위한 도시농부학교를 개설해 무농약사용법 등 친환경 도시농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송파구 음식물자원화시설도 동양최대 규모의 친환경 건조사료화 시설로 관심을 모은다. 연간 16만 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 건조사료로 만들 수 있는 시설로 하루 평균 45톤의 친환경사료를 생산, 사료제조 원료로 공급하고 14,000N㎥의 친환경 바이오가스를 자체원료로 재활용해 매년 17억 원의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이중효과를 거두고 있다.

“송파구는 서울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관광도시 송파에는 많은 것이 준비되어 있고 앞으로도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될 것입니다. 송파로 와서 관광도시 송파의 새로운 면모를 보시고 많이들 주변에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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