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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 프로, 우승컵보다 딸을 들어 올리며 흘린 눈물
안시현 프로, 우승컵보다 딸을 들어 올리며 흘린 눈물
  • 김원근
  • 승인 2016.06.21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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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자오픈 골프에서 32살 엄마골퍼 안시현이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3년 19세의 어린 나이에 제주에서 열린 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시현은 이듬해인 2004년 국내투어인 엑스캔버스  대회를 우승한 후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LPGA 신인상 까지 거머쥐며 탄탄대로 행을 예고했다.

그러나 그 이후 12년간 신데렐라는 힘든 길을 걸어야 했다. 더 이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안시현은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갔고 이혼 소식으로 매스컴에 잠시 등장했다가는 또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며 2013년 시드전을 통해 2014년부터 국내 투어에  복귀한 안시현은 부진을 거듭하다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출전한 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2억5천만원과 부상으로 카니발 리무진 차량을 챙긴 안시현은 상금랭킹도 단숨에 5위로 뛰어 올랐다.

김원근 골프전문기자 / 사진 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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