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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들깨기름 전도사
고소한 들깨기름 전도사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7.14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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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6차산업인으로 충북 음성 소재 생들깨기름 업체인 '코메가'의 정훈백 대표(55세)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해 선정됐다.
코메가는 정 대표가 직접 재배한 들깨와 이웃 농가로부터 수매한 들깨를 원료로 생들깨기름을 생산,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함은 물론, ISO22000, 할랄(HALAL)인증, FDA(미 식품의약국)검사 등 국내외 주요 품질인증을 받으며 대한민국 들깨기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 수출 길을 넓히며 이웃 농가와 상생하는 6차산업의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 대표는 3대째 생기름을 짜 온 가족기업의 2대 경영자로서, 20년간 기름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 받아 이를 계승 발전시켜 현재는 자녀들과 함께 국내외 시장을 누비고 있다. 정 대표가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아우르는 6차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농업관련 대학의 농촌관광 최고경영자 과정을 통해 앞으로 6차산업은 우리 농업이 가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후 2013년 충북 음성으로 귀농, 생극 들깨 작목회 창립(28농가)을 주도하며 들깨 원료의 안정적 원료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가공품 생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본격적인 6차산업을 추진해 오늘에 이르렀다.
코메가의 생들깨기름은 산화방지제 및 첨가물이 없는 100% 들깨유로 세척 건조 가공 정제 등 모든 공정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3일에 걸쳐 만들어 내는 들기름’으로 명성을 쌓았다. 이러한 ‘고급화 전략’이 적중, 일본에서 대히트를 치며 대형백화점 식품관과 고급 마트에 입점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이를 넘어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정 대표의 노력은, 2015년 농식품 수출유공자 정부포상(국무총리)과 신지식농업인 지정(농식품부/들깨분야 1호), 2016년 벨기에 세계 미각상 은상 수상 등으로 이어졌다.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의 들깨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건강지킴이로 식탁에 올라가기까지는 농산물의 품질관리부터 틈새시장을 노린 제품개발, 타깃을 겨냥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정 대표의 체계적인 사업모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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