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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전문 기자 성선화의 제안 “ETF, 금, 공모주에 투자하라!”
재테크 전문 기자 성선화의 제안 “ETF, 금, 공모주에 투자하라!”
  • 송혜란
  • 승인 2016.07.2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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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기술
 

최근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돈 벌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이때 재테크에 대해 공부만 하면 언제든지 좋은 투자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누군가의 조언이 가만히 앉아 한탄만 하는 자신을 꼬집는 것 같아 따끔하지만, 또 한편으론 큰 위로가 된다. 오로지 노력만으로 재테크의 여왕이 된 성선화 기자의 투자법에 귀 기울여 보자.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청림출판 제공

요즘은 대출 없이 집을 구하기도 어렵고 맞벌이가 아니고선 아이 키우기도 빠듯하다. 심지어 노후 파산에 이어 중년 파산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재테크 초보자들이 바닥으로 떨어진 은행 금리에 대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있다. 대박을 노리며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쪽박을 찼다는 주변의 소식에 투자는 꿈도 못 꾸기 일쑤다.
이에 대해 성선화 기자는 “이럴 때일수록 투자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고 처음부터 하나씩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선화 기자는 한국경제신문을 거쳐 현재 이데일리에서 재테크 팀장을 맡고 있는 재테크 전문기자다. SBS <좋은아침>, tvN <쿨까당>, 채널A <황금나침반> 등에서 경제전문 패널로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으며, 저서 <월세의 여왕>, <재테크의 여왕> 등에 이어 최근 <투자의 여왕> 출간을 맞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실전 투자법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노력해도 안 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으며, ‘노력하면 다 된다’는 말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하는 성선화 기자. 그럼에도 그녀는 재테크에 있어 ‘공부’의 중요성을 늘 강하게 주장한다.
“지금 같은 시대에 투자에 대한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저성장, 저금리 시대는 죽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엄포까지 놓는 그녀. 그렇지 않으려면 자본주의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고 새로운 시스템이 정비돼야 하므로 그녀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글로벌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해 왔고, 지금의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부익부 빈익빈이 극대화되는 완숙 단계에 있다. 앞으로 전 국민의 80%가 서민층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난무하다. 큰 흐름으로 보면 지금은 그 전초 단계일 뿐이다.
“극도로 발달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꾸준히 시장 흐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선진국과 비교하더라도 한국의 금융 지식수준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에요. 실제로 투자하는 사람들도 적고요.”

투자에 대한 세 가지 고정관념

물론 그녀가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투자처는 누구나 한 번씩 들어봤을 펀드에서부터 ETF, ETN, ELS와 같은 금융상품뿐 아니라 원유나 금, 공모주, 스펙 투자까지 꽤 광범위하다. 그 중에서도 그녀는 시간 투자 대비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ETF’와 ‘금’, ‘공모주’를 꼽았다. 그 전에 먼저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투자에 대한 세 가지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있다.
세 가지 고정관념이란 첫째, 몰빵(소수집중) 투자는 나쁘다. 둘째, 무조건 분산투자해야 한다. 셋째,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소위 전문가들이 분산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서가 결코 아니다. 전문가들 이야기의 핵심은 ‘잃지 않기’ 위해서다. 재테크를 잘한다는 것은 큰 시세차익을 내는 것만큼이나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 투자할 때 목표 수익률은 연 10%를 넘지 못한다.
“즉 포트폴리오 투자로는 큰돈을 벌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500만원을 한 종목에 올인해서 100%의 수익을 냈다면, 1000만원이 되죠. 하지만 500만원을 분산 투자해 연 10%의 수익을 꾸준히 낸다면 1000만원이 되는데 무려 13년이 걸려요. 물론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소수 집중 투자와 분산 투자의 목적을 분명히 이해해야 해요.”
뿐만 아니라 그녀는 장기투자가 무조건 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시장 판단의 오류로 잘못된 투자를 했다면, 빨리 다른 투자처로 갈아타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시장은 100%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100% 대응하는 거예요. 가령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를 잘못 탄 걸 중간에 알게 됐을 때 그동안 지나온 시간이 아까워 계속 타고 가다간 시간만 더 지체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재빨리 내려서 다른 차를 타는 게 맞죠.”

펀드와 주식의 장점만 모은 ‘ETF’

세 가지 고정관념에 대해 잘 이해했다면 본격적으로 그녀가 추천하는 첫 번째 투자처 ‘ETF’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일반인에게 ETF라는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는 않다. 더군다나 금융사 직원들마저도 복잡한 ETF 상품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어 그 편견을 깨기조차 어렵다. 그럼에도 그녀가 ETF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TF는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굉장히 보편화 된 재테크 수단입니다. ETF가 좋은 이유는 투자자가 상상하는 거의 모든 투자처에 투자할 수 있다는 데 있어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s)의 약자인 ETF는 이름 그대로 소액으로 고가의 주식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펀드와 주식의 장점만 모아둔 상품이다. 펀드 매니저 투자 정보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펀드와 달리 보유 종목을 담은 주머니의 속까지 시원하게 다 보여준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원유, 미국의 달러, 국채 등 대다수의 투자도 ETF로 할 수 있다. 유가가 오를 것이라 예측되면 원유 선물 ETF에, 미국 달러가 오를 것 같으면 달러 선물 ETF에 투자하면 되는 것!
“ETF는 투자전략을 펀드 형태로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게 상장시켜 놓은 상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분산투자를 하는 펀드의 장점과 실시간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주식의 장점을 모두 합쳐 놓은 효자 상품이죠. 펀드는 사고 파는 게 제약이 많지만 ETF는 훨씬 더 낮은 수수료로 거래도 가능해 펀드보다는 ETF로 글로벌 자산 배분할 것을 추천합니다.”

(박스)
ETF 글로벌 투자 실전법
스마트폰으로 해외 ETF 투자하기
1. 해외주식 전용 앱 설치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도 직접 투자할 수 있다. 방법은 해외주식 직접 투자와 똑같다.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거래 신청 시 온라인 및 모바일 거래도 함께 신청한다. 신청 완료 후 앱을 내려 받은 뒤 해외 종목 검색 창에서 원하는 ETF의 종목코드를 검색하면 된다.
2. 현지 통화로 환전
해외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려면 먼저 원화를 달러나 위안화, 엔화 등으로 환전해야 한다. 미국 시장의 경우 개장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30분이다. 은행 업무 시간대에 미리 환전해 놓고 개장을 기다리면 된다. 시차 때문에 거래가 불편하다면 예약 매수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3. 양도소득세 20% 부과
해외 ETF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은 세금 문제다. 해외투자 세금으로는 배당세와 양도소득세가 있다. 양도소득세의 세율은 과세표준의 20%다. 단, 1년간 시세차익이 250만원 이하면 면제된다. 배당소득세는 현지통화로 받은 배당금에 대해 배당일 지급 기준의 한국 환율로 계산한다. 세율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만약 현지 배당세율이 14%를 넘어가면 국내 국세청에서는 추가 징수하지 않는다. *출처 : <투자의 여왕>

위기에 강한 재테크, 금

다음은 통일 대비 최고의 재테크로 각광받고 있는 금 투자에 대한 이야기다. 금이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안전 자산이라는 점은 웬만한 재테크 족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 기본적으로 강 달러 시기에는 금이 약세를 보이지만, 글로벌 정세가 불안할 땐 금 투자의 인기가 솟구친다. 
“전문가들은 금 투자를 통일 대비 최고의 재테크라고들 말합니다. 골드바 하나의 가격을 보면 금방 답이 나와요. 손바닥만 한 골드바 하나에 4000만원이 넘잖아요. 그것도 6000만원이었던 가격이 떨어진 거예요. 전쟁이 나도 골드바 몇 개 들고 피난가면 든든한 이유이지요.”
이러한 금에 투자할 때는 무엇보다 앞뒤로 붙는 수수료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금을 가장 비싸게 사는 방법은, 주부들이 흔히 이용하는 홈쇼핑이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금은 판매수수료가 더 따라붙기 때문. 리모콘 버튼 몇 번 누르며 홈쇼핑에서 편하게 사선 곤란하다.
반대로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도매업체를 활용하면 된다. 길거리에 보이는 금은방은 소매상이고, 관상용이 아닌 투자용으로 금을 산다면 그녀는 ‘KRX 금거래소’를 권한다.
“증권사에서 금 거래 신청만 하면 얼마든지 쉽게 사고 팔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현물로 금을 사고 팔 때 붙는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정부에서 금 거래를 장려하기 위해서 각종 세제 혜택을 주고 있어 시세 차익이 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요. 그야말로 KRX 금거래소는 최고의 금 투자처라고 할 수 있어요.”

티클 모아 태산, ‘공모주’ 투자

마지막으로 성선화 기자가 추천하는 공모주 투자에 대해 알아보자. 공모주는 상장 전 주식이 시장으로 처음 나오는 과정을 말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모가를 기업 가치에 비해 할인해서 산정하는 경향이 있다. 목돈만 있다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공모주다. 예전부터 강남 아줌마 부대들이 증권사를 돌며 해오던 틈새 투자법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일부 기업들은 공모가를 높게 산정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확률적으로 상장 후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더 많다. 최소 5000만원 이상의 목돈이 있어야 의미 있는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공모주 투자는 의외로 복잡하지 않아요. 공모주 청약의 관건은 ‘낮은 공모가’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공모가가 높으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겠죠. 공모가는 보통 청약 2~3일 전에 결정되는데요. 공모주 투자 판단은 청약 시기에 임박해서야 가능한 것이니 평소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해요.”
공모주 투자를 결정하는 두 번째 근거는 ‘기관 경쟁률’이다. 공모주는 일반 개인들이 청약하기 전에 기관들이 먼저 청약하게 된다. 기관 경쟁률이 높다면 그만큼 기업을 좋게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사실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공모주보다는 이름도 알지 못하는 공모주들이 더 많다. 이럴 때는 기관들의 청약 경쟁률을 커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관 경쟁률이 지나치게 낮은 공모주는 청약에 신중한 것이 좋다.
“공모주 청약 일정은 매월 ‘IPO스탁 사이트’에 상세히 나와요. 이를 참고해 적어도 청약 일주일 전에 주관 증권사의 계좌를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전자공시에 올라온 투자설명서는 공모 기업에 대해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점도 숙지해 두세요. 그 중에서도 ‘핵심 투자위험’에 대한 부분은 꼭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투자설명서 속 핵심 투자위험 부분에는 해당 기업의 사업내용은 물론 비용 구조, 영업이익률 그리고 가장 중요한 투자 리스크 등이 자세하게 적혀 있다.
“예를 들어 한 저가항공사의 투자설명서를 보면 향후 핵심 투자 리스크는 유가 상승이란 내용이 나옵니다. 그동안 저유가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는데, 이는 만약 유가가 오른다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예요. 결국 기관 경쟁률 등을 보고 따라가야겠지만, 아무래도 주요 사업내용 정도는 살펴보는 게 좋겠죠.”

(박스) 공모주 실전 투자법
공모주 청약 따라하기
1. 공모주 일정을 확인한다
아이피오스탁의 IPO캘린더에는 매월 공모주 청약 일정이 나온다. 원하는 종목의 청약 일정을 확인하고, 넉넉하게 일주일 전쯤 주관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해두자.
2. 청약 여부 결정하기
최종 투자 결정은 공모가가 확정되고 기관 경쟁률이 나오면 하는 게 좋다. 다음, 전문가들의 분석을 참조해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자. 해당 공모주에 대한 분석은 ‘황금돼지의 IPO노트’와 ‘박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3. 인터넷을 통한 청약
최근엔 대부분 인터넷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해당 증권사 계좌에 청약 증거금을 이체한 후 자신이 청약 가능한 주식수를 확인하자. 일반적으로 청약 증거금 100%가 필요하지만, 우대 고객의 경우 50%만 요구할 수도 있다.
4. 청약증거금 환불 및 상장
청약 이후 남은 증거금이 환불되기까지 3~5일이 소요된다. 청약 이후 상장까지는 7~10일 정도 걸린다. 청약 이후 상장 일정은 잊어버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메모해 두었다가 시초가를 확인해야 한다. 상장 당일 시초가 매도는 미리 예약 매도 주문을 걸어 놓을 수도 있다. *출처 : <투자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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