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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공유오피스’로 사무실도 셰어하세요
신개념 ‘공유오피스’로 사무실도 셰어하세요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6.07.2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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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니
 

일이나 월 단위의 공유오피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 비슷한 형태의 공공 창업보육센터나 외국 기업을 겨냥한 비즈니스센터가 있긴 하지만, 조건에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다. 공유오피스는 사무실을 공유하면서 창업자들이 쉽게 교류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용자 수가 늘고 있어 성장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이다. 공유오피스의 개념과 기본적인 정보들을 살펴보자.

글 김이연 기자 사진 패스트파이브 제공

소규모 업무 공간이 필요한 1인 창업자나 프리랜서, 신생 기업 등에게 공유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다. 공유오피스는 여러 사람들과 오피스를 공유하는 대신 저렴한 보증금이나 월세로 임대료의 부담을 대폭 줄여 주는 서비스다. 침실만 따로 사용하고 거실, 주방, 욕실 등 넓은 공간을 공유하는 셰어 하우스의 오피스 버전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공유오피스는 코워킹 스페이스, 무점포사업(SOHO·소호) 사무실, 비즈니스센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독서실이나 스터디 룸처럼 일이나 월 단위로 빌려 쓸 수 있다. 특히 기존 오피스 거래와 다르게 보증금이 없는 경우가 많고, 비용도 인원수에 따라 결정되어 저렴한 편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서울 강남 일대와 종로구, 마포구 등 유동 인구가 많거나 오피스가 밀집된 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공유오피스 서비스 업체로는 ‘토즈(TOZ)’, ‘패스트 파이브(FAST FIVE)’, ‘더좋은(the좋은)’, ‘리저스(Regus)’, ‘르호봇(Rehoboth)’, ‘스페이스332(Space332)’ 등이 있다.

이용 요금은 인원수에 따라 책정
보증금은 없거나 한 달치를 선지불하는 방식

일반적인 사무실 임대는 면적을 기준으로 거래하지만, 공유오피스의 경우 인원수에 따라 요금을 책정한다. 1인당 개방된 공간은 30~40만 원 수준이고, 독립된 공간은 40~60만 원 수준이다. 또 사무실 임대는 계약 기간이 보통 1~2년이지만, 공유오피스는 시간, 일, 월, 년 단위로 계약 기간도 유동적이다. 보증금은 적용하지 않거나 한 달 이용료를 선지불하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리비나 전기, 가수, 수도 등 공과금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고, 책상이나 의자 등 사무용 가구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대개 아이디어 공유가 이루어지는 업체가 많은 만큼 회의실이나 사무용품 등을 다른 이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경제적이다. 무엇보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비슷한 상황에 있거나 관심사가 비슷한 이들이 모여 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로 스타일이 잘 맞지 않는 룸메이트와 함께 살다 보면 어려움이 있듯이,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한 공간을 써야 할 수도 있고, 개방된 공간을 사용할 경우 소음이나 보안 문제로 갈등을 겪을 수도 있다. 또 많은 인원이 개방된 공간에 비해 가격대가 있는 독립 공간을 임차할 경우 일반 사무실을 빌릴 때보다 임대료가 더 비쌀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 후 공유오피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들

대표적인 공유오피스 서비스 업체로는 토즈가 있다. 2009년부터 사무실 임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비즈니스 지구인 토즈 양재, 서울대입구, 역삼점은 1인 사무 공간 외에도 30인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회의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젠테이션, 회의, 세미나, 교육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팩스, 복사기, 스캐너 등 사무기기를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최상의 업무 환경을 갖추고 있다. 임대료는 시간당 2,500원이며, 월 평균 50만 원 선이다. 보통 월이나 연 단위로 계약을 하며, 100여개 기업, 80% 이상의 입점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 패스트파이브는 무선 인터넷, 가구, 스낵바 등을 갖춘 ‘서비스드 오피스(Serviced office)’를 제공한다. 현재 서울 서초, 역삼, 교대 등 강남 지역에 4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카페처럼 사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픈 데스크’와 유리벽의 방 형태로 독립된 ‘프라이빗 스위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인 기준 이용료는 오픈 데스크가 월 35만 원부터, 프라이빗 스위트는 월 45만 원부터다. 가격은 공간 규모와 지점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5년 내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한다. 세계 1위 공유오피스 업체인 미국 위워크도 강남역에 빌딩 10개 층을 임대했고, 명동에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1인 창업자가 날로 늘어나는 요즘, 공유오피스가 장밋빛 미래의 설계에 적게나마 도움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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