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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레이저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 개발​
초미세먼지 레이저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 개발​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9.02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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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물질이자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으로 꼽히는 블랙카본(Black Carbon)을 레이저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고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밝혔다.

블랙카본은 석탄, 석유와 같은 탄소함유 연료가 불완전 연소될 때 나오는 검은색 그을음인데, 자동차 매연이나 석탄을 태울 경우 나오는 검은 연기 등에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블랙카본은 햇빛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이산화탄소에 이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물질로 꼽히며, 일상생활에선 가시거리를 짧게 하는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


 이번에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개발한 기술은 필터 없이 레이저를 대기 중에 직접 쏘아서 블랙카본의 굴절률 변화를 측정한 뒤 양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필터 위에 쌓인 블랙카본의 광흡수를 측정하는 기본 방식보다 10배 정도 정말 측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굴절률 보정이나 수정작업 없이 블랙카본의 양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필터 기반의 장비처럼 항상 필터를 교환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졌다.

블랙카본 측정 기술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융합신기술개발사업' 중 하나로 2013년 6월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랩코 연구팀에서 기술개발을 수행했다.

이 기술은 올해 3월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최근 국제특허(PCT)도 출원하는 등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취재 백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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