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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쪼개기로 저축 습관부터 '천만원 모으기 프로젝트'
통장 쪼개기로 저축 습관부터 '천만원 모으기 프로젝트'
  • 송혜란
  • 승인 2016.09.3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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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재테크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재테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늘 제자리걸음인 워킹 푸어. 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재테크는 ‘천만원 모으기’. 종자돈 마련이 그 시작이다. 자신의 소비습관을 바로잡고 최소한의 종자돈을 모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돈은 얼마나 버는지보다 어떻게 쓰는지가 더욱 중요하며, 돈이 돈을 벌 듯 어느 정도의 목돈을 손안에 쥐어야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달부터 천만원 모으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자.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매거진플러스DB 도움말 김준희(전 우리은행, 현 K뱅크 준비법인 금융상품개발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꾸어봤을 법한 천만원 모아 굴리기! 그러나 대부분은 꿈만 꾸다 와르르 무너져 내리기 일쑤다.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은 현실이니 그도 그럴 터. 만약 전문가와 함께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자산관리 및 금융상품개발을 담당했던 김준희 전문가. 최근 우리은행이 주도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우리은행과 KT 합작 인터넷 전문은행)에 스카우트된 그가 다시 혁신금융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김준희 금융상품개발자가 제안하는 실전법을 따라가 보자.
천만원 모으기 프로젝트에는 일련의 시스템이 있다. 가장 먼저 자산 현황부터 파악해야 하며, 통장 쪼개기는 물론, 지출 습관을 바로잡고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키포인트다.  
“목표를 세우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그 방향을 제시해 주니까요. 특히 부수적인 수입 없이 월급만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월급과 지출목록 그리고 자신의 소비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죠.”
이때 김준희 전문가가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은 ‘통장 쪼개기’다. 그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첫째 정확한 월 소득을 파악하고, 둘째 고정 지출 리스트를 완성한 후, 셋째 월급이 새는 주요 구멍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 좀 더 높은 수익을 찾아 헤매기 전에 기초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일명 재테크 기초공사다.
통장 쪼개기의 목적은 본인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고 통제하는 데 있다. 보통 용도에 따라 월급통장과 재테크(투자)통장, 지출(소비)통장, 비상금(예비)통장 4개로 나뉜다. 우선 급여가 들어오는 월급통장에 고정 지출을 모두 자동이체해 두도록 한다. 변동지출은 생활비를 쓰는 주거래 통장에서 관리하자. 비상금은 증권사 CMA와 같은 곳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 각 지출별 통장 관리 TIP
지출은 고정지출(공과금 등)과 변동지출(생활비)로 구분된다. 비교적 줄이기 어려운 고정지출은 가능한 모두 같은 날 월급통장에서 저절로 빠져나갈 수 있게 자동이체를 걸어둔다. 그나마 소비 통제가 가능한 변동지출은 지출통장에서 관리하면 효과적이다. 통장별로 각각 예산을 세우고 정해진 금액을 넣어둔 뒤 그 안에서만 사용하는 것이다. 통장 쪼개기에 익숙해지면 여유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진다.
*변동지출을 줄이는 세 가지 방법
1. 매일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정기적으로 지출을 통제한다.
2. ‘선저축 후지출’은 소비를 통제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3.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현금만을 사용해 지출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보는 방법도 있다.

잘못된 지출 습관 바로 잡기
통장을 쪼개 자신의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그 흐름을 통제, 관리하는 것이다. 스스로 지출 습관을 바로 잡고 저축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특히 재테크 초보자들이 여기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실패를 거듭한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지출 습관을 올바르게 기를 수 있을까? 방법은 10만원으로 한 달간 살아보기, 최소생활비 정해놓기, 현 생활비 10% 줄여보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김준희 전문가는 가계부를 작성해보라고 권유했다.
“가계부는 크게 생활비(변동지출), 공과금 등 고정지출, 돌발지출(비정기 지출) 세 가지로 구분해 기록해보세요. 생활비를 중심으로 매일 쓰는 것이 관건이에요. 월말 가계부 결산 때는 5분만 투자해 가장 많이 쓴 지출 항목이 무엇인지 확인한 후, 다음 달에 해당 항목을 집중적으로 줄여보는 거죠. 효율적으로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는 가계부 앱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돈 모으는 재미 쏠쏠, 풍차적금
지출 습관을 어떻게 들일지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면, 이제는 돈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순서다. 저축은 미루면 미룰수록 더 늦어지는 법. 단 5만원, 소액일지라도 지금 당장 저축을 실행해 보자.
특히 처음 적금에 가입하는 사회 초년생에게 그는 ‘풍차적금’을 제안했다. 풍차적금은 일정한 금액의 적금 통장을 ‘매달’ 개설하는 방법이다. 달마다 가입하는 통장의 기간은 모두 6개월으로 정한다. 1년짜리 적금과 실 이자 차가 크지 않을 뿐더러 하루라도 빨리 적금 만기가 돌아오도록 하는 게 저축 습관을 들이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6개월 만기를 목표로 매달 적금에 가입하면 총 6개의 통장이 생깁니다. 달이 갈수록 5만원짜리 적금통장이 하나둘 늘어나면 마지막 달에 저축하는 금액은 총 30만원에 달하겠죠. 첫 번째 통장 만기일인 7개월 차부터는 매달 30만원이 생겨요. 마치 월마다 보너스를 받는 느낌이 들 거예요. 일단 한번 해보세요. 곧 돈 모으는 재미가 쏠쏠해질 겁니다.”
물론 모든 일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티끌 모아 티끌일지라도 티끌조차 안 모으면 남들 다 가진 티끌조차 없는 빈털터리가 될 수 있으니, 풍차적금을 통해 티끌부터 모으는 저축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마지막 6개월 차까지 저축금액을 늘렸다면 유지 가능한지 점검한 후 다음 회차 입금액을 다시 정하면 됩니다. 사람마다 매달 월급, 고정비, 생활비 등이 다르므로 천만원을 모으는 기간에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가장 나다운 방법을 찾아 꾸준히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재테크
김준희 전문가는 천만원 모으기 프로젝트의 기간을 줄여줄, 혹은 다 모은 천만원을 굴리는 데 필요한 금융 지식 습득법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1. 부수입 창출하기
주말에 온종일 TV 보는 시간을 한 시간 정도 줄이고 수입을 늘리기 위한 노력에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 소득이 낮다면 절약은 필수. 이 외에도 자신의 취미를 활용해 부수입을 창출해 보자.
예) 블로그, 핸드메이드소품 만들기, 어학공부 및 자격증 취득, 번역 등 
2. 평소 경제뉴스에 관심 두기
1) 환율과 금리, 주가지수, 금값, 원유가격 등 경제의 주요지수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자. 처음에는 단순한 숫자로 보이던 지수가 향후 경제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안목과 통찰력을 길러줄 것이다. 
2) 경제뉴스는 ‘경제일반’, ‘금융’, ‘부동산’ 총 세개 분야로 구분하는 게 좋다. 매일 분야별로 하나의 기사, 총 3개의 뉴스를 정독해 보는 것이다. 그날 본 뉴스를 세 줄로 요약해 보는 것도 잊지 말자. 경제뉴스를 본인만의 생각으로 정리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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