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영혼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그의 신작 <스파이>가 또 한 번 우리 영혼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스파이>는 제1차세계대전 당시 이중 스파이 혐의를 받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전설적인 무희 ‘마타 하리’에 관한 소설이다. 마타 하리는 시대를 앞선 페미니스트로, 남성들의 요구에 저항하며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적인 삶을 살았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이라는 것, 그것이 그녀의 유일한 죄였다. 코엘료가 마타 하리의 사망 100주년을 앞두고 혼돈의 세상에서 진정한 자유를 위해 모든 걸 내던진 한 여성의 치열한 일대기에 주목한 이유도 있을 터. 여전히 권력에 의해 무고한 삶이 희생되는 오늘날, 그녀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메시지는 꽤 무겁다.
소설은 파리 교도소에서 처형을 기다리는 동안 쓰인 마타 하리의 편지 형식으로 재구성되었다. 그녀가 마지막 순간에 쓴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놀랍게도 소설은 그녀가 어떻게 적의 덫에 걸려들게 되었는지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파리 민국박람회가 열리던 시기의 유럽을 배경으로 파블로 피카소, 프로이트, 오스카 와일드, 니진스키 등 당대의 문화 예술계를 주름잡던 인물들도 등장해 읽는 재미가 있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문학동네 펴냄
editor’s pick
<나도 꼬마 빌딩을 갖고 싶다>
은퇴 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꼬마 빌딩. 꼬마 빌딩 투자를 위한 기본 지식과 투자 전략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부동산 전문가가 알려 주는 알짜 투자 비법이 담겨 있다.
김인만, 이은홍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여행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나이 오십 넘어 홀로 세계 여행을 떠난 여행계의 행복한 집시 ‘쨍쨍’. 그녀는 화려한 겉모습과 대단한 친화력, 자유로운 눈빛을 가졌다. 작가 쨍쨍의 삶과 여행 스타일에 매료된 열렬한 팬들이 고대했을 그녀의 신작이다.
쨍쨍 지음
북로그컴퍼니 펴냄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순종, 모성애, 아름다움 등 여성성이 권력과 시스템에 의해 형성됐음을 고발하는 나오미 울프의 신화. 도발적이고 통찰력이 가득한 경고장과도 같은 이 책은 흠 없는 미인에 중독된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나오미 울프 지음
윤길순 옮김
김영사 펴냄
<저스트 원 데이>
우연히 만난 낯선 이와 단 하루 동안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면 어떨까. 누구나 한 번쯤은 평범한 일상을 지루해하며 해 보았을 법한 상상이다. 소설 <저스트 원 데이>는 바로 이런 두근거리는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게일 포먼 지음
이진 옮김
문학동네 펴냄
<블로노트>
가수 타블로가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매일 짧은 글귀를 전하던 동명의 코너를 직접 한데 모으고 추려서 다듬은 책이다. 그가 세상에 던지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서려 있다. 주변의 인간관계, 가족, 친구에 대한 그의 냉철한 시각도 엿볼 수 있다.
타블로 지음
달 펴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