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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양치법
올바른 양치법
  • 최효빈
  • 승인 2016.10.3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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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매일 빠뜨리지 않는 양치질. 하지만 과연 우리는 올바르고 정확하게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피부만큼 중요하지만 의외로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구강청결. 치과전문의가 알려주는 올바른 양치법으로 건강한 치아를 만들어보자.

진행 최효빈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도움말 드림치과 박종욱 원장

나에게 맞는 칫솔, 치약을 고르는 방법
먼저 칫솔은 칫솔모의 강도에 따라서 강한 칫솔모와 보통 칫솔모 그리고 부드러운 칫솔모로 나눌 수 있다. 칫솔모가 강할수록 치아를 닦아내는 힘은 좋으나 치아의 마모와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반대로 칫솔모가 약하면 치아의 마모나 잇몸 자극은 적으나 시원하게 닦이는 느낌이 덜할 수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강한 칫솔모보다는 보통 칫솔모나 부드러운 칫솔모로 마사지 하듯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잇솔질을 하는 것이 치아와 잇몸 건강에 유리하다.
칫솔머리 부분 크기도 다양한데 칫솔 머리 부분이 클수록 한 번에 여러 치아가 닦이게 되고 효율이 좋아 더 짧은 시간에 칫솔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크기가 크다 보니 구석구석 닦이지 않기 때문에 좋은 잇솔질이라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입 안에서 가장 끝 치아의 안쪽 면까지 잘 닿을 수 있는 칫솔머리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는 교정용 칫솔, 치주질환용 칫솔, 임플란트 전용칫솔, 치간 칫솔 등 용도에 따라 전문 칫솔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약을 고를 때는 다음과 같이 한다. 요즘은 다양한 성분으로 용도에 따른 치약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치약은 불소를 함유하고 있다. 불소는 충치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불소치약을 쓰는 것이 좋으며 그 외에 치아가 시린 경우에는 시린 이의 증상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시린 이 전문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을 소홀히 했을 때 발병할 수 있는 질환들
양치질이 잘 안 되었을 때 크게는 충치와 잇몸병(치주질환)이 생기기 쉽다. 먼저 충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불소가 들어간 치약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치아면 혹은 치아 사이에 남는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한편 잇몸 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의 잇솔질이 효과적으로 되어야 하는데, 칫솔질을 너무 과하게 해도 치아가 마모가 되니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잘못 알려진 양치질 상식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이 사이가 벌어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 치실 정도의 힘으로 이 사이가 벌어지기는 힘들다. 마찬가지로 치간칫솔 또한 이미 이 사이가 어느 정도 벌어진 후에 사용하는 것이나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치아 사이를 더 벌어지게 하지 않는다.
또한 치아를 무조건 자주 닦을수록 좋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으로 자주 닦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너무 강한 칫솔모에 연마제가 많이 들어간 치약으로 세게 좌우로 자주 닦는다면 치아 건강에 오히려 좋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
양치질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닦는 방향이 좌우가 아니라 위아래라는 것이다. 좌우로 치아를 닦게 되면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의 치아가 마모가 되어 이가 시리게 되며 잇몸에 자극도 심하기 때문에 좋지가 않다.
양치질 방법은 다음과 같다. 칫솔을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에 약 45도 각도로 댄 후 아래로 쓸어내리듯 닦아준다. 이 때 어느 치아건 치아의 위아래 방향으로 닦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또한 보통 순서를 정해서 안 닦이는 부분이 없게 하는 것도 한 가지 요령이며 이런 방법으로 어금니를 다 닦은 후 앞니도 마찬가지로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부터 아래로 쓸어내리듯 잇솔질을 한다. 그리고 그 후 칫솔을 세워서 앞니 안쪽면도 위 아래로 닦아준다. 이렇게 다 닦은 후에는 많은 경우 양치가 잘 안 되는 부분인 가장 끝 어금니의 뒤쪽면도 닦아 주는 것이 좋으며 마지막으로 혀를 닦아주어 입 냄새 예방과 구강 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

양치질을 도와주는 다양한 도구들과 사용법
치실
15cm 내외의 치실을 이용해서 치아 사이에 치실을 넣고 앞 뒤 치아의 사이를 닦아준다는 의미로 앞뒤로 움직이면서 빼낸다. 간혹 음식물이 있는 경우 같이 제거해 준다.

치간칫솔
치실로 닦기에 치아 사이 공간이 큰 경우 사용한다. 앞뒤로 움직이면서 치아 사이를 닦아준다.

텅 클리너
혀를 닦아주는 기구로 혀를 쓸어내리듯 닦아주면 된다.

워터픽
다양한 종류의 수압을 이용한 구강세정 기구로 제조사마다의 각기 다른 장단점과 사용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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