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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보다 쉬운 공모주 투자
아파트 청약보다 쉬운 공모주 투자
  • 송혜란
  • 승인 2016.11.29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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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통장을 만든 뒤 아파트 분양 일정을 뒤져보며 청약에 나선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증권시장에 새로 상장되는 주식을 구매하는 공모주 청약도 비슷한 절차를 거친다. 청약경쟁률에 따라 배정받은 주식 가격이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될 경우 차익실현에 나서며 수익을 얻는 전략이 공모주 투자다.

최성호(우리은행 WM전략부 ISA일임운용) 사진 매거진플러스 DB

공모주 투자는 어떻게 할까?

4분기는 1년 중 공모주 상장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기업공개를 마무리하기 위해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11월에는 삼성그룹이 미래 먹을거리로 내세우는 신수종사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로서 삼성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그룹이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건설장비업체인 두산밥캣과 모바일게임 선두기업인 넷마블게임즈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는 먼저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공모주 일정에 맞추어 청약 신청 후 경쟁률에 따라 낙찰된 수량 이외 나머지 증거금은 반환된다.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보다 높은 경우가 많지만, 간혹 공모가를 밑돌아 손해를 볼 때도 있다. 따라서 무작정 청약을 하기보다 경쟁률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청약경쟁률이 낮으면 공모 참여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경쟁률이 높을 때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해도 될 것이다. 청약경쟁률이 높으면 실제 배정되는 주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해당 기업에 대한 수요가 적어 경쟁률이 낮을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주식을 배정받아 투자 위험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라면 공모주 펀드로

공모주 청약은 일반적으로 투자 위험이 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주는 투자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상 기업을 잘못 선정할 경우 예상 외로 손실을 볼 수도 있고, 투자 절차도 꽤 번거로운 편이다. 또한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경우 꽤 많은 증거금을 납입해도 실제 매수되는 금액은 얼마 안 되어 실망할 수도 있다. 직접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공모주 펀드를 통해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평소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되다가 공모주 청약 절차가 진행될 경우 기관투자가 자격으로 주식을 배정받고, 상장 이후 해당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내는 형태로 운용된다. 펀드매니저가 직접 상장 예정 기업을 분석해 청약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실 위험이 낮고, 배정물량 측면에서도 일반 개인투자자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다. 공모주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시중 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어 투자 자산이 주로 채권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공모가보다 실제 주가가 높게 형성되더라도 유망 기업일수록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기 때문에 실현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청약 실패에 따른 위험이 직접 투자 시보다 낮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에는 공모주 펀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글 최성호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애널리스트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대우경제연구소와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를 거쳤으며,
연기금과 외환보유고 등 국부자산 관리를 9년 동안 담당한 자산운용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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