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씨, 시 읽어 줄까요
감성을 자극하는 파스텔 톤의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는 책 <고흐 씨, 시 읽어 줄까요>. 당신은 시를 좋아하나요? 그림은요? 둘 다 좋아하지만 마냥 어렵게만 느껴진다는 이들을 위해 이운진 작가가 시와 그림을 읽어 준다. 시라면 평론가처럼 객관적인 분석을 곁들이고, 그림이라면 미술사 관련 배경지식을 섞어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강박감은 버려도 좋다. 정작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다. 시에 얽힌 나의 기억과 감정, 그림에 반응하는 당신의 마음 말이다.
힘찬 삶을 꿈꿨던 만큼 지쳐 가던 시절, 화실을 동경하던 어릴 적 마음으로 그림 보는 사람이 되어 시와 그림 사이 어디쯤을 여행하듯 지냈다는 이 작가. 그녀는 시와 그림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 순간들을 따스하게 에세이로 담아냈다. 책 속 모든 이야기가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과 기억에서 출발하지만 시와 그림을 만나며 우리에게 친밀한 공감을 선사한다.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기도 한 이 책은 그동안 혼자 견뎌야 했던 수많은 감정을 마주케 한다. 기쁨과 슬픔을 넘어 애도와 성숙의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아챈 것일까? 작가만의 인생 스토리도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이운진 지음 사계절출판사 펴냄
editor’s pick
해시의 신루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원작자 윤이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밤 9시~11시 해시, 궁중에서 놀라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선 세종 시대 집현전 과학 기구 ‘신루’에서 벌어지는, 별을 사랑하는 세자 향과 미래를 예언하는 여인 해루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를 기대해도 좋다.
윤이수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
아파트 투자는 타이밍이다
10만 건을 컨설팅한 아파트 전문가의 완벽한 재테크 비법이 담긴 책. 장기 불황, 구조 조정, 저금리 시대…. 어떤 상황에서도, 어떻게 바뀌어도 아파트가 답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아파트 투자 전략 5단계를 엿볼 수 있다.
김인만 지음
황금부엉이 펴냄
THINK OF ME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작가로 돌아왔다. 지금껏 출연한 12개 뮤지컬 작품을 바탕으로 한 무대 이야기를 담았다. 생생한 뮤지컬 무대 사진과 김소현 대표넘버 5곡이 담긴 CD까지 수록돼 있어 즐길 거리를 더했다.
김소현 지음
am Story 펴냄
배우는 삶 배우의 삶
“모든 변화는 더 좋아지기 위한 것, 후회 없이 미련 없이 살고 사랑하고 배울 것이다.” 노희경 작가의 페르소나라고 불릴 정도로 배우로서 늘 깊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배종옥. 배우라고 배우인 걸까? 책 제목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배종옥 지음
마음산책 펴냄
글씨 하나 피었네
초등학교에서 서예를 접하고 붓을 잡았던 강병인은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을 만나 정신적인 스승으로 모셨다. 그를 닮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캘리그라피 강병인의 작품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글씨 하나 피었네’
강병인 지음
글꽃 펴냄
담당 송혜란 기자 사진 각 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