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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맞은 미용 주사의 효능은?
박근혜 대통령이 맞은 미용 주사의 효능은?
  • 송혜란
  • 승인 2016.12.2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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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방송 캡처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주사를 여러 차례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SBS는 차움의원의 의무기록에 박 대통령의 자문의가 청와대로 가져간 주사제는 '라이넥'이라고 보도했다. 일명 태반주사이다. 의무기록에는 태반주사 외에도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가 함께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맞았다는 주사제는 어떤 것인지, 뭇 여성들의 관심이 뜨겁다.

취재 송혜란 기자 SBS 방송 캡처

태반주사는 말 그대로 태반으로 만든 주사이다. 예부터 한방에서는 태반을 '자하거'라 부르며 약재로 써왔다. 태반이 태아가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태반주사의 원료인 자하거 추출물에는 15가지 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 핵산, 활성 펩타이드, 성장인자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맞았다는 라이넥은 태반주사제의 한 종류로 만성 간질환자의 간 기능 개선 효과를 식약처에서 인증한 제품이다.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갱년기 여성들이 주로 맞는다.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피부 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옥주사는 클루타치온으로 미국의 유명 가수 비욘세가 맞아 유명해진 항상화제이다. 비욘세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이 이 주사를 맞고 피부가 백옥처럼 하얘졌다고 해서 백옥주사라고 이름 붙여졌다. 한 피부과 의원에 따르면, 백옥주사는 주성분인 클루타치온이 피부를 하얗게 만들 뿐 아니라 탄력을 주고, 윤기가 흐르도록 도와준다. 또한, 노화 방지, 체내에 남아있는 중금속 배출, 간 해독, 면역력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데렐라주사는 알파리포산 성분의 주사제이다. 알파리포산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현저하게 체내 생산량이 줄어들어 피부 노화와 내장지방 증가의 원인이 된다. 신데렐라 주사는 알파리포산을 체내에 주입해 내장지방 감소는 물론 피부의 혈액순환 개선과 노화 방지 및 성인병 예방에 좋은 주사라고 전해졌다.

박대통령의 주사제, 효과는 미비?

사실 태반주사를 비롯해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는 박근혜 주사로 알려지기 훨씬 이전부터 피부 클리닉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2014년 기준으로 태반주사 비급여 시장 규모만 해도 193억 원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사들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해 극히 경계했다. 단기간 피로해소 등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전문 의사와 상담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맞으면 몸에 무리가 가고 심하면 쇼크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태반주사 처방 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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