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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 키우며 대학 강단에 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영현
세 아이 키우며 대학 강단에 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영현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4.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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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쇼 프로그램과 라디오 DJ로 똑 부러지는 진행 솜씨를 뽐내던 이영현(37). 그녀가 은퇴한 지도 어느 덧 10년이 흘렀다. 그동안 드문드문 얼굴을 비추던 그녀는 여전히 그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똑 소리나게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었다.

글_ 윤혜진 기자 사진_ 양우영 기자

지난 2월 22일 서울 파크 하얏트호텔에서‘2007 S/S 이영주&백옥수 앙상블 컬렉션’이 열렸다.‘외과의사 봉달희’에 출연한 최여진과 개그우먼 김미화 딸 김유림 양, 탤런트 옥소리 등이 메인 모델로 서 멋진 워킹을 선보인 이날 컬렉션에서는 또 다른 반가운 얼굴 하나가 엉뚱한 자리에서 눈에 띄었다. 모델들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지는 가운데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영현이 사회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1997년 결혼과 동시에 방송계를 떠나지 않았더라면 이날 그녀도 모델이 되어 무대를 누볐을지 모른다. 1991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그녀야말로 90년대를 대표하는 몸짱·얼짱이었다.

지난해 늦둥이 아들 낳고 세 아이의 엄마로
선홍색 드레스를 입고 요즘 할리우드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의 머리띠로 시원스럽게 이목구비를 드러낸 이영현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지난해 가을 둘째와 여덟 살 터울의 늦둥이 아들을 낳아 몸을 추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나누며 바라 본 그녀는 서른일곱의 주부가 맞았다. 눈가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주름과 예전에 비해 볼륨 있어진 몸매, 아이 이야기에 저절로 지어지는 미소. 그녀에게서 지난 10년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아직도 저에게 관심 갖고 인터뷰를 청하는 기자 분이 있네요.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얼떨떨한데요? 하하. 오늘은 패션쇼 사회를 보러 왔어요. 저보다는 다른 분들 사진이 더 잘 나올 텐데…. 아이 낳고 몸매가 예전만 못 해서 칭찬하시면 영 쑥스러워요.”
첫째 딸 서연(10)이와 둘째 딸 성연(8)이, 그리고 막내아들 명근이까지 세 아이의 엄마로서 이만하면 훌륭하건만 그녀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멋쩍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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