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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미국에 베팅할까?
트럼프 시대, 미국에 베팅할까?
  • 송혜란
  • 승인 2016.12.27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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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미국 도시의 내부를 정비하고 고속도로, 다리, 터널, 공항, 학교들을 다시 짓겠다. 미국의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이며 이 과정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예측을 뒤엎으며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자 연설을 통해 인프라 시설 현대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대규모 경기 부양 방침을 공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지수는 이에 대해 사상 최고치로 화답했다. 트럼프 시대, 미국 베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글 최성호(우리은행 WM전략부 ISA일임운용)

‘위대한 미국의 시대’를 선언한 트럼프 당선자

기업인 출신의 트럼프 당선자가 감세와 금융 규제 완화 등 친기업 성향을 적극 표명했기 때문이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바라보던 미국인들은 그동안의 막말 정치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화합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트럼프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다. 아직 우려하는 목소리가 남아 있지만, 그를 반대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치자는 분위기다. 하지만 주변국, 특히 신흥시장 국가들은 환율이 크게 오르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도 불확실한 정치 상황이 더해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나타났다.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는 트럼프 시대에 미국 관련 투자 상품을 하나쯤 보유하는 것도 자산관리 측면에서 좋은 대비책이 될 것이다.

미국에 투자하는 효율적인 방법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시장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표 기업의 상당수가 동시 상장되어 있다. 뉴욕 증시 상장기업 리스트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기업들의 경연장이다. 특히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최첨단 IT기업에 관심이 있다면 결코 놓칠 수 없는 투자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상하이와 홍콩 증시를 거치지 않고, 뉴욕증권거래소에 바로 상장했다. 우리은행, POSCO, KB금융, 한국전력, KT, SKT,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대표 기업들도 함께 거래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과거 여러 차례의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도 빠르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는 시장이 불안할 때 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오히려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 때문이다. 해외 투자는 ‘비과세 해외주식 전용펀드’를 활용하자. 국내 거주자(개인)라면 누구나 1인당 3천만원 한도 안에서 주식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향후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세금 걱정 없이 장기 투자 목적으로 해외 주식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해외주식 전용계좌를 개설해 상장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신규 가입은 2017년 말까지이며, 기존 보유 펀드는 세제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라는 점에서 원금 손실 위험은 가장 신경 쓸 부분이다. 절세 혜택도 수익이 발생한 경우에 해당된다.
주가 변동성이 큰 고위험 자산에 투자할 경우 단기 차익을 노리며 잦은 매매를 하기보다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가는 우수한 기업에 장기적으로 분산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다가서자.

 

 

 

 

 

 

 

글 최성호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애널리스트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대우경제연구소와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를 거쳤으며,
연기금과 외환보유고 등 국부자산 관리를 9년 동안 담당한 자산운용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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