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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붉은 닭의 해, 어둠 속에서 빛의 도래를 알린다
정유년, 붉은 닭의 해, 어둠 속에서 빛의 도래를 알린다
  • 유화미
  • 승인 2017.01.25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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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머지 않았다. 새해는 정유년, 붉은 닭의 해이다. 정은 음양오행상 불을 뜻하며, 유는 열 번째 십이지신인 닭을 뜻해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 닭의 울음소리가 어둠 속에서 빛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것과 같이 밝은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를 지녔다고 하니 희망을 갖고 정유년을 시작해 보자.

진행 유화미 기자│사진 서울신문

액운을 쫓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물, 닭

정유년(丁酉年)은 육십갑자 중 34번째 해이다. 정은 적, 불을 뜻하고, 유는 십이간지 중 열 번째인 닭을 의미해 이를 합해 붉은 닭의 해라고 불린다. 시는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위는 정서(正西), 달은 음력 8월에 해당한다. 붉은 닭띠의 해가 시작되는 것은 음력을 기준으로 2017년 2월 5일이다. 2017년 이후 돌아오는 정유년은 60년이 지난 2077년이며, 지난 정유년은 1957년이었다. 1957년 정유년에는 미국이 흑인 투표권을 인정해 주었으며, 소비에트 연방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해 지구 궤도에 올린 해였다. 또한 가나가 영국령으로부터 독립한 해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닭은 액운을 쫓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여겨져 왔다.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정월 원일에 벽 위에 닭과 호랑이의 그림을 붙여 두고 액운이 물러나기를 빌었다는 기록이 있다. 닭은 액운을 막는 수호초복의 기능을 하는 동물로 기록되어 있다.
특히 붉은 닭은 봉황에 비유하기도 하는 길한 존재로 알려져 있다.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는 귀신을 쫓는 벽사의 기능을 가졌다. 그래서 닭이 제때에 울지 않으면 불길한 징조로 여긴다. 또한 상원일 풍속에는 새벽에 닭의 울음소리가 열 번이 넘으면 풍년이 든다는 믿음도 있다.

선견지명이 있어 미래를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붉은 닭띠

붉은 닭띠는 선견지명이 밝아서 앞으로 닥쳐올 일을 예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대처 능력이 있어 일을 계획적으로 꼼꼼하게 처리한다. 또한 창의력이 좋아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하면 잘한다. 체계적이고 결단력이 있는 성격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자기중심적이고 독단적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주위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닭띠 위인으로는 단종과 권율 장군, 작곡가 홍난파 등이 있다.

소띠, 용띠, 뱀띠와 궁합이 좋고 토끼띠와는 상극

닭띠와 가장 좋은 관계는 소띠와 용띠 그리고 뱀띠다. 소띠와는 공통 관심사가 상당 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서로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 훌륭한 결합이다. 소띠와 함께 팀을 이루어 일을 진행하면 성공적인 팀워크를 보여 줄 수 있다. 용띠와는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조화롭고 성공적인 짝이다.
결혼 상대로 가장 좋은 궁합은 바로 뱀띠이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 믿음 속에서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상극으로 여겨지는 궁합은 토끼띠이다. 닭띠와 토끼띠는 비유하자면 두 송이의 꽃과 같아서 서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경쟁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서로 경쟁하는 사이라 분열과 불화가 있으며, 연애와 사업을 함께하면 서로 이해할 수 없어 성격 충돌이 발생한다. 서로 통하는 부분이 거의 없는 사이라 잘 맞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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