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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새해 주력 업무
농촌진흥청 새해 주력 업무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01.30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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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융복합 통해 농산업 미래성장 주도
▲ 정황근 청장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해 한국 농업을 발전시키고 6차산업화 추진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농촌진흥청은 산업화기술 5과제를 Top5 융복합프로젝트로 설정하고 실천을 통해 농정목표 달성에 주력하겠다는 2017년 업무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

취재 백준상 기자 사진제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1월 10일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해 '농산업의 미래성장과 수출 산업화'를 견인하고, 6차산업화 추진으로 '농업·농촌의 활력을 증진'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2017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쌀가루 산업 활성화, 스마트팜 기술 개발, 반려동물 산업화 지원 기술개발, 밭농업 기계화, 곤충이용 식품 및 의약 소재 개발 등 산업화기술 5과제를 'Top5 융복합프로젝트'로 설정, 실천에 박차를 가해 '농업경쟁력 강화, 농업인 소득 증대, 농촌의 복지 증진' 등 농정목표 달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쌀가루 산업화 분야는 밀가루 대체 쌀가루 이용 촉진을 위한 건식제분용 전용품종 육성과, 제분기, 가공상품 개발 및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스마트팜 기술 분야는 핵심기기의 국가표준(KS, KICS) 및 국제표준(ISO, ITU) 등록을 위한 국산기술과 생육관리 소프트웨어(토마토)를 개발해 앞으로 해외 수출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시설원예 25종에 이어 올해는 축산 19종의 ICT 기기 표준화가 이뤄진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반려동물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기능성 프리미엄 국산사료와 용품 개발 및 생애 주기별 질병예방 연구와 동물 매개 치유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용 사료 자동 급이 장치 2종 및 스마트케어 앱 개발도 포함된다.
또한 농기계 적합품종육성과 재배기술을 표준화하고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 경량형·고성능 농기계 개발 및 밭작물 원료곡 단지 조성이 지원된다. 지난해 마늘, 양파, 고구마, 조, 수수에 이어 올해는 감자의 전과정 기계화가 추진된다. 원료곡 단지 조성 국산품종은 팥(아라리), 콩(미소, 소청자), 들깨(다유, 들샘) 등이다.
곤충 산업화 분야에서 올해 풀무치, 왕거저리, 수벌번데기 등 3종의 식용곤충 후보종의 식품원료 등록을 추진하고 환자식 등 고단백 영양균형식품 시제품 개발도 추진한다.

농업 분야, 공업 못지않게 첨단화 추진

농촌진흥청은 이와 함께 '미래성장산업화/경쟁력 제고/수출 및 글로벌 협력/농업·농촌 활력 증진' 등 4대 분야 8개 중점 추진 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먼저 미래성장산업화 부문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드론 등 무인 이동체와 농업용 로봇을 활용하는 ICT융복합 노동력 절감기술과 첨단 정밀농업 확산을 추진한다. 과수원 관리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구축하고 토양 측정센서를 개발하며, 위성·항공영상·드론을 활용한 채소 주산지 작황평가 기술 개발 및 품목·지역·시기별 재배현황 맵 서비스 강화한다.
종자, 식의약·기능성 소재 개발 등 생명공학기술에 기초한 바이오산업 육성도 지원해 베트남과 키르기스스탄에서 국산 종축의 지역별 해외수출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장기용 다중형질전환돼지 생산과 영장류 이식(심장, 피부, 각막) 및 수색견 등 특수목적견 복제생산·보급도 빼놓을 수 없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지역단위 '1지역 1특산품 육성' 및 소규모 농가 창업 지원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 등을 통해 6차산업화를 지원한다. FTA 등 시장개방 확대를 기회요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소비 확대와, 품질우위를 위한 품목별 기술경쟁력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수출 및 글로벌 협력을 위해서는 농산물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유관 기관 협업을 통해 주요 수출 시장을 공략할 상품을 개발하고, 개도국의 농업과 국가 발전을 지원하는 ODA사업의 모범 모델로 정착시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
농업·농촌 활력 증진을 위해서는 최신 기술을 신속히 현장에 보급하고 전문 농업인은 물론 청년농, 귀농인 등 신규 농업인의 기술과 경영능력 향상을 위해 각종 시범사업,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술·정보를 확산키로 했다. 이밖에 농업활동과 관련한 질병·재해 예방관리 지원 등 농작업 안전관리와 여성농업인, 농촌노인, 다문화가정 등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한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찾아가는 영농현장 지원과 누리소통망서비스(SNS)를 활용한 국민과의 소통 강화와 유관기관 및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 사업 운영체계 혁신과 부처·기관 간 협업 강화 등 현장과 고객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올해도 개방확대·기후변화,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등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농촌진흥청은 농업 본연의 가치에 첨단 과학기술을 융복합해 농산업을 미래성장 및 수출산업화 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2년 연속 정부업무특정평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

한편  농촌진흥청은 국무조정실에서 실시한 2016년 정부업무특정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정부업무특정평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농촌진흥청은 '국정과제' 와 '정부3.0' 등 평가부문에 걸쳐 '우수' 등급을 받았다.
농업의 6차산업화의 주요 성과로 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귀농창업지원센터 등을 활용한 지역특화품목의 가공·판매·홍보 지원으로 농촌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 적극적인 기술사업화와 사후 지원으로 창업 농산업체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도모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스마트팜 ICT 관련 기기 부품 표준화로 농가의 초기 온실 설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빅데이터 활용 정밀 생육관리 기술지원 및 여성농업인이 쓰기 쉬운 농기계의 개발?보급과 안전 교육을 확대해 노동력을 절감한 점 등이 우수한 성과로 인정받았다.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나타난 우수성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농업현장에 확산하고, 올해도 농촌진흥청 Top 5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농업인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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