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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원 소장에게 듣는 패턴 학습법
민성원 소장에게 듣는 패턴 학습법
  • 송혜란
  • 승인 2017.02.1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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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공부하는 내 아이, 성적은 항상 제자리라면?
 

매일 책상 앞에 앉아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초등학교 때는 곧잘 하다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학생도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아이 못지않게 속상한 부모 역시 갈피를 못 잡고 허둥대기 일쑤다. 이때 민성원 소장은 자녀가 올바른 패턴으로 공부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해보라고 조언한다. 학습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공부원리, 패턴학습법에 대해 듣기 위해 청담동에 있는 민성원연구소를 찾았다.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EBS <60분 부모>, <똑똑! 교육 충전소>, KBS <공부가 재미있다>, 재능TV <우리 아이 1등 만들기> 등 각종 방송 매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성원 소장. 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온 그는 최근 12년간의 학습 노하우를 담아 저서 <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학습법>을 펴냈다. 그의 패턴학습법은 2003년 이래 약 1만8000명의 학생들이 수강한 인기 학습 프로그램이다. 중하위권 아이들을 단기간에 국제중, 특목고 및 자사고, 명문대에 합격시키면서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대단하다. 이날 인터뷰는 그의 저서를 공동 집필한 민성원연구소의 책임 컨설턴트 김지현 연구원도 함께했다.

패턴학습법의 핵심은?
 
민성원 소장은 일명 SKY, 의대, 법대 진학에 성공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연구한 바 있다. 학생들의 성향마다 혹은 과목마다 공부 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그 안에는 동일한 원리가 존재했다고 한다.
“상위 1% 학생들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공부법을 아주 잘 알아요. 아무런 목표 없이 온종일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시험을 앞두고 언제까지는 무엇을 해야 하며, 거기서 또 어떤 것을 외워야 하는지, 그래서 시험 때까지는 무엇을 어떻게 복습해야 하는지 거의 꿰뚫고 있지요. 심지어 한 번 배운 내용을 수능 때까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방학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계획도 철저하게 세웁니다. 대학 입시까지 통하는 완벽한 공부 로드맵을 가지고 있어요.”
하다못해 학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위해 한두 달 계획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성적 차는 클 수밖에 없다. 대개 성적이 안 좋은 아이는 계획 없이 무작정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할 뿐 아니라 시험에 나올 만한 것은 쏙 빼고 암기하는 특성이 있다. 제아무리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도 아는 것은 그대로인 채 모르는 것은 도통 줄지 않는다. 진정한 공부란 모르는 것을 줄이는 데 있는데도 말이다. 이는 예습과 복습을 해야 할 타이밍을 잘 알고 있는 상위권 학생들과도 사뭇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패턴학습법이 특히 더 필요해요. 학교에서 최초 학습이 이뤄진 이후 최대한 빨리 재학습을 하고, 재학습을 할 때는 100을 기준으로 120~130이 될 때까지 과잉학습을 해야 하지요. 이러한 원리를 기반으로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공부 패턴을 개발한 게 바로 패턴학습법입니다.”
패턴학습법은 1차 방학 학습, 2차 주말 예습, 3차 수업, 4차 5분 복습, 5차 당일 복습, 6차 주말 복습 순으로 진행된다. 예습과 복습의 패턴이 반복되므로 자연스럽게 과잉학습이 이뤄진다. 민 소장은 과잉학습에는 크나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여러 번 반복 학습을 하다 보면 교과서 속 깨알만 한 표, 도무지 시험에는 나올 것 같지 않은 것까지 익히게 돼요. 시험을 코앞에 두고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다섯 번에 꼭 한 번씩 출제되는 이러한 문제만으로 전교 1, 2등의 등락이 결정됩니다. 결국 패턴학습법의 핵심은, 예습과 수업, 복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100점을 맞기 위해서는 120점을 얻을 만큼 공부해야 해요.”

공부력 키우기? 초등학교 때가 적기다!

패턴학습법은 공부력을 키우기 위해 보편적인 공통의 원리가 있고, 그것을 익히고 나면 효율적으로 공부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한다. 공부력은 크게 공부의 기초가 되는 기본력(지능, 집중력, 학습유형)과 공부의 효율을 높여주는 학습력(계획, 패턴, 원리),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하는 시험력, 공부의 지속성을 돕는 공부환경으로 구성된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에게 기본력을 키워주는 게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머리가 조금만 좋거나 엄마가 옆에서 살짝 지도해줘도 금세 성적이 오르지만, 중학교부터 시작되는 입시공부는 초등학교 공부와 확연히 다르다. 중학교 때는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예습과 복습은 물론 학교에서 출제되는 내신부터 전국 모의고사까지 다양한 시험에 적응해야 한다. 주어진 숙제나 문제집만 풀면 결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 즉, 부족한 기본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경험하지 않으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의 본질적인 원리와 패턴을 배우고 공부력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초등학교 때는 곧잘 하다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는 아이들은 대부분 기본력이 부족해요. 초등학교 때 기본력을 잘 쌓은 아이가 아무래도 중학교에 가서 더 수월하게 공부하겠지요. 패턴학습법에 따라 예습, 수업, 복습하는 습관만 잘 들이면 중학교 때 전교 1등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학 입시 때도 마찬가지예요.”
이에 김지현 연구원은 자녀의 학습법 점검에 소홀한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수학 문제를 풀다 틀리면 풀이과정을 체크하고 다시 풀어주잖아요. 그런데 왜 자녀의 학습 방법에 대해서는 교정을 해주지 않나요?”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엄마가 해줘야 할 일은 자녀의 학습법을 점검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교정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 연구원. 초등학교 때는 함께 문제를 풀어주는 것보다 이 일이 더 급선무 되어야 한다고 그는 재차 강조했다.
“자녀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떠나보내게 되면 중학교 입학 후 아이도 갈피를 못 잡고 헤매게 돼요.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인 초등학교 때 올바른 공부 습관을 챙겨줘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 자녀 학습법에 대한 부모의 코칭이 필요해요!”

학습 시간 관리 노하우

패턴학습법이 방학 학습부터 주말 예습, 수업, 5분 복습, 당일 복습, 주말 복습 순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초 학습이 이뤄진 이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재학습을 하는 게 관건인데, 대부분의 학생이 수업과 복습 사이의 갭이 길어 어려움을 겪는다. 학습 후 상당한 시간이 지체된 후 다시 공부하게 되면 처음 공부한 양과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공부할 때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어느 정도 기본력을 쌓았다면, 다음은 수능까지 가는 학습력을 키울 때다. 김 연구원은 학습 시간 관리 노하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매일 수업 때 배운 내용을 당일 빠르게 복습만 해도 적은 시간으로 훨씬 효율적이게 공부할 수 있어요.”
수능에서 만점을 받거나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공부 총량이 보통 학생들이 시험 전에 집중해서 공부한 양과 비슷하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약 그날 배운 과목이 너무 많다면? 하루에 한 과목씩 정해 복습하도록 해보세요. 월요일에는 국어, 화요일에는 영어, 수요일에는 수학, 뭐 이런 식으로요. 어차피 과목마다 일주일 동안 나가는 진도가 많지 않을 테니까요. 일단 그 과정이 잘 이뤄지면 시험이 다가와도 시간 부족으로 겪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시험을 한 달여간 앞둔 수험생에게 유익한 시간 관리법도 있다. 물론 4주 전부터 공부해 시험을 완벽히 준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 패턴학습법대로 공부했어야 4주도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발등에 불 떨어진 이들을 위해 그녀는 시험 기간 한 달의 집중 공략법에 대해 공개했다. 패턴학습법의 공부력 중 기본력, 학습력에 이은 시험력에 관한 것이다. 가장 먼저 4주차 첫 번째 주에는 한 달 배운 내용을 중간 정산한다고 봐야 한다. 하루에 한 과목씩 지정해 두루 살펴보는 것이다. 둘째 주에는 지난 일주일간 새롭게 나간 진도를 다시 채워주고, 실전 문제 풀이에 들어간다. 첫 번째 주와 같이 요일별로 과목을 정해 공부하는 게 좋다. 셋째 주에는 공부한 내용 중 시험에 나올 만한 부분만 꼭 찍어 암기한다.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시험 날짜에 맞춰 역순으로 반복 학습하는 겁니다. 마지막 날 볼 시험 과목을 먼저 공부하고, 그 다음날에는 그 전날 시험 볼 과목을 학습하는 거지요. 우리가 보통 시험 전날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잖아요. 항상 내일이 시험인 것처럼 준비해 뒀다가 진짜 시험 전날에 그 부족분을 채워주면 효과적이에요.”

<학습 유형별 효과적인 학습법>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때문이든 후천적 환경의 영향을 받았든 아이들에게는 자신만의 행동 유형이 있다. 굳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계획해 공부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으로 공부하는 이도 있다. 자녀의 유형을 잘 파악한다면 좀 더 효과적으로 아이의 공부를 지도할 수 있지 않을까? 규범형, 행동형, 이상형, 탐구형으로 나뉘는 학습 유형별 효과적인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1. 계획과 규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규범형

규범형 아이는 공부 전에 꼭 계획을 세운다. 대체로 공부를 잘하는 유형에 속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을 잘 듣는 모범생인 규범형 아이는 체계적인 수업을 좋아한다. 국어보다 수학처럼 정답이 똑 떨어지는 과목을 선호하는 특징도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정리된 공간에서 학습할 때 집중력이 향상되며 학습지 풀기, 암기 등 반복적 훈련이 필요한 과제를 좋아한다. 일단 공부 계획을 세우는 방법만 알게 되면 곧잘 스스로 잘 해나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2. 하고 싶은 공부만 골라서 하는 행동형

행동형 아이는 활동적이며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라 지나치게 계획적인 것은 답답해한다. 이러한 성격이 당일치기 시험에는 강하지만 다소 길게 준비해야 하는 시험에는 약한 편이다. 무엇이든 시작할 때는 열정적이지만,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최소한의 규칙이나 계획을 세우고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야 한다. 세세하고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수학 공부하기’식의 덩어리 계획이 더욱 효과적이다.

3. 어른의 칭찬이나 꾸중에 민감한 이상형

이상형 아이는 다른 사람과의 조화로운 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낀다. 다소 어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꾸중에 상처받거나 칭찬에 큰 동기부여를 받기도 한다. 이 아이에게 부모, 선생님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관심과 보살핌을 받는다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상형 아이에게는 칭찬과 인정이 많은 교사가 필요하다. 부모 역시 평소 대화할 때 누군가와 비교하는 말보다는 아이의 장점이나 특성을 우선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4. 좋은 것과 싫은 것이 분명한 탐구형

탐구형 아이는 지적 계발에 대한 욕구가 무척 강하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므로 과목 간 성적 편차도 심한 편이다. 대체로 논리적인 수학과 과학 과목에 관심을 보인다. 이런 아이의 부모는 자녀가 무엇인가를 새롭게 배우고 싶어 한다면 최대한 도와주는 게 좋다. 동시에 모든 것을 깊게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가볍고 폭넓게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강의보다는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줘 스스로 충분히 고민한 후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을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 참고 도서 : <민성원의 공부 원리 패턴학습법>

<공부 효율 높여주는 집안 환경 조성법>

1. 큰 책상이 좋다

책상 하나만 바꿔도 지구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하는 한에서 아이의 공부방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책상과 의자는 아이의 몸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고, 아이의 성장에 방해되거나 자세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교체한다. 책상은 가능한 큰 것이 좋다. 책상이 커야 아이디어나 계획, 사고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작은 책상은 조금만 공부 하다 보면 금세 자료로 가득 차 불편하다. 큰 책상에서 공부해야 확실히 공부 능률이 오르고 집중도 잘된다.

2. 채광이 잘 되는 창문이 있는가?

공부방에는 채광이 잘 되는 창문이 있어야 한다. 창을 통해 햇살과 함께 생명의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자연 채광의 힘을 이용하면 기상 시간을 조절하기 쉽고 건강에도 좋다. 특히 공부방은 전체 조명과 부분 조명으로 나눠 이중 조명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방 전체를 밝혀주는 조명과 책상 조명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빛 반사가 없는 조명을 써야 장시간 앉아 있어도 눈의 피로가 적고 집중력도 향상된다는 점, 유념하도록 하자.

3. 적절한 온도와 습도도 중요하다

공부방 환경에서 또 하나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온도와 습도다. 공부방 온도는 높은 것보다 낮은 편이 낫다. 여름에 에어컨이 없는 방보다 있는 방에서 공부가 더 잘 되고, 겨울철에 난방이 너무 잘 되는 방보다 약간 온도가 낮은 방에서 공부할 때 학습 효율이 더 오른다. 특히 겨울철에는 가끔 난방을 끄거나 창문을 열어 찬 공기가 들어오도록 환기를 시켜주도록 하자. 약간의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최적의 공부방 온도는 18~20도다. * 참고 도서 : <민성원의 공부 원리 패턴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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