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3:05 (목)
 실시간뉴스
옹기 사과와인으로 6차산업 이끌어
옹기 사과와인으로 6차산업 이끌어
  • 백준상기자
  • 승인 2017.02.10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 의성 소재의 ㈜한국애플리즈 한임섭 대표(64세)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해 2월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됐다.
㈜한국애플리즈는 경북 의성지역의 특산물인 사과를 이용하여 한국 전통 옹기독에서 7년간 숙성시킨 '주지몽' 등 6종의 와인과 더불어 사과, 복숭아 등 6가지 과일을 이용한 과실주를 생산하고 있다. 양질의 사과 생산을 위해 작목반을 결성,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는 한편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해외에도 한국의 사과와인을 알리는 등 6차산업의 우수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한임섭 대표는 1976년 해외개발공사 주선으로 캐나다 벡텔사에 입사하여 프랑스 몽블랑 지방에 근무하던 중 그 지방의 특산물인 사과브랜디와 사과와인을 보고 감명을 받아 귀국 후,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사과브랜디, 사과와인을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노력하고 있다.
한 대표는 1990년대 초 의성군 점곡면 서변리 소재 과수원을 매입하고, 일원의 사과재배농가 30여 호와 미천선농회를 조직해 회장으로 역임하면서 '과일에 문양을 각인하는 방법'과 '사과보호용 봉지' 특허를 개발·등록했다. 당시 정부시책으로 권장하던 농산물 포장재 규격출하사업과 연계해 대도시 공영도매시장에 연간 1000여 톤씩 규격 출하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주변의 젊고 책임감 있는 농업인 50여 명과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역임, 주류제조면허 취득, 대지 4,620㎡ 규모의 주류 제조공장을 완공했다. 1999년 4월 우리나라 최초의 옹기독 숙성 사과브랜디를 제조·출시함으로 연간 1,500여 톤의 사과를 소비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농산물 가공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인삼사과와인제조 방법' 특허출원, '사과와인 청징방법 개선(한국식품과학회논문발표), '석류와인제조방법' 특허등록, '주지몽' 개발(2002년 전통식품 BEST5 동상수상)등을 통해 사과 가공소비를 대량화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다지고 우리 사과와인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국내 사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어 지속적인 발전과 시장 확장을 꾀하던 중 지역 관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과 수확과 연계되는 와인체험프로그램을 개발, 2005년 싱가폴과 홍콩의 관광업체 사장단을 초빙하여 시연 및 설명회를 가지고 그해 9월 첫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수차례 설명회를 더 가진 다음 본격적인 관광 사업을 시행하여 2007년 1만5천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준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