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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휴직 끝내고 MBC 주말 뉴스데스크 단독 진행 맡은 아나운서 김주하
육아 휴직 끝내고 MBC 주말 뉴스데스크 단독 진행 맡은 아나운서 김주하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4.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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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엄마가 되었어도 김주하 아나운서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일 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그녀는 MBC 주말 뉴스데스크를 단독 진행하게 된다. 국제부 기자 일에 주말 뉴스 앵커까지 맡에 주 7일 근무에 돌입할 것 같다고. 그녀는 “집에도 못 들어갈 것 같다”면서도 주말 뉴스데스크를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는 의지와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 기자, 앵커. 1인4역을 하며 살고 있는 당당한 그녀, 김주하를 만나본다.

글_ 오선영 기자 사진_ 조준원 기자

김주하 아나운서는 어디서나 ‘타이틀을 달고 사는’ 사람이다. 아나운서로서 대중의 큰 사랑과 지지를 받았고, 인기의 정점에서 ‘앵커’에서 ‘기자’로 직종을 바꾸는 모험을 감행했다. 이 용기 있는 선택으로 그녀는 단순히 앵커가 아닌 ‘언론인’으로서 신뢰와 전문성까지 얻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주목받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여대생들의 역할 모델이 되었고, 몇 년째 ‘가장 닮고 싶은 인물’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 김주하 아나운서는 한 가지 타이틀을 더 달게 되었다. 지난 3월 17일부터 MBC 주말 뉴스데스크를 단독 진행하게 된 것. 이는 지난 1989년 KBS 신은경 아나운서가 주말 뉴스를 단독으로 진행한 이래 두 번째로 한국 방송가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3월 출산 및 육아휴직에 들어가며 5년간 진행해왔던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서 물러났던 그녀는 일 년 만에 다시 복귀했다.

“혼자 뉴스데스크석에 앉으니 주위가 너무 커 보이더라고요”
지난 3월 6일 첫 출근한 김주하 아나운서는 일주일 동안 아이 얼굴을 잠자는 것만 겨우 세 번 봤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단독 앵커로서 뉴스 포맷 짜랴, 예고 스폿 준비하랴, 앵커 리포트 쓰랴, 여기다 기자로 일하고 있는 국제부 업무까지 해야 한다. 주말 뉴스를 진행하면 ‘주 7일 근무’를 하게 되는데 과연 집에 들어갈 시간이나 있을지 스스로도 의문이란다. 하지만 어려운 일을 맡은 만큼 주말 뉴스데스크를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그녀는 “그동안 여성 앵커는 다른 사람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앉아 있기만 하면 됐지만, 이제부터는 밥상 차리는 것을 돕고 메뉴까지 직접 짜볼 생각이다”라는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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