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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견, 13마리 군 입대
복제견, 13마리 군 입대
  • 백준상기자
  • 승인 2017.02.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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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추진한 특수목적견 복제사업이 국방업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촌진흥청 소속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23일 육군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은 특수목적견 복제생산과 보급 사업을 통해 우수 군견 체세포 총 10종을 확보하고 이를 복제에 활용, 2017년 현재까지 총 13마리의 군견 복제견을 육군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복제견들은 우수한 원본견의 형질을 그대로 물려받아 폭발물탐지, 추적, 정찰, 수색, 경계 등의 군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6년에 보급한 어린 강아지들은 육군의 군견 훈련시스템에 따라 훈련을 받고 있다.

복제견 생산은 능력이 우수한 원본견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한 다음 핵을 성숙 난자에 주입, 복제 난자를 생산하고 이들 난자를 대리모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5년 세계최초로 복제견 생산 시 사용하는 체세포 핵치환 수정란을 배반포 단계까지 체외 배양하는데 성공하며, 복제견 생산율 향상의 기반이 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특수목적견 복제 생산과 보급 외에도, 복제견이 신체적으로 정상인지 여부를 가리는 정상성 검사와 행동특성 분석, 생산효율 향상, 유전체 연구, 맞춤형 사료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감사장을 통해 “특수견 관리 역량과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복제견의 훈련 합격률은 85% 이상으로 일반견을 특수목적견으로 육성하는 경우, 일반견 훈련합격률 20~30%보다 높아 효율적으로 특수목적견을 양성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그간 육군을 포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탐지견,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공군 및 경찰청의 폭발물탐지견, 중앙119 구조본부의 인명구조견을 복제 생산해 총 48마리의 특수목적견 복제견을 보급했다.

백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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