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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한국 기업 투자하기
세계 속의 한국 기업 투자하기
  • 송혜란
  • 승인 2017.02.2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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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에서 글로벌 TV 부문의 양대 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 신제품 TV 화질 논쟁이 벌어졌다. 삼성전자의 QLED TV와 LG전자의 OLED TV 간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TV 자리를 놓고 품질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글 최성호(우리은행 WM전략부 ISA일임운용)

한국의 자랑, 삼성전자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CES의 주인공은 일본 가전 업체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한국 업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다. 이는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도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악재에도 불구하고, 9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품 선전과 가전 부문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인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따라 5조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책임지면서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IM(모바일) 부문도 갤럭시노트7 단종 충격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10조 원대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유수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가는 대부분 200만 원을 넘고 있다. 특히 맥쿼리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0%가량 점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50만 원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잘 버는 기업의 주가가 오른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5분의 1 가까이 차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회사이다. 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다른 전기전자 대표 기업들도 세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여 주고 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싼 가격을 내세우며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 기술력의 격차는 큰 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로 대표되는 자동차 업계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내수 경제가 어렵다지만, 한국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 가고 있는 것이다. 와이즈에프엔(WISEfn)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9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일회성 수익인 한국전력의 삼성동 부지매각차익을 제외할 경우, 지난 몇 년간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80조원 벽에 막혀 있었다. 올해는 12%가량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경제 여건이 안 좋은데 기업 실적이 잘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대외교역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에 따라 세계경제 회복세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미국 경제는 소비 회복과 고용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경기 과열을 걱정할 정도다. 유럽과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도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흥시장은 달러 강세 여파로 아직 불안감이 남아 있지만, 원자재 수요 증가와 함께 서서히 경기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다. 지난 몇 년간 한국 주식시장은 코스피 2000선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지만, 늘어난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수 수준의 한 단계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식형 펀드의 부진한 성과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9조 원 가까운 자금을 환매했다. 남들이 떠나갈 때 기회는 찾아온다.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 다시 한번 주식형 펀드를 살펴보자. 낮은 비용으로 코스피 200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가 가장 먼저 추천된다. 한 번에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면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납입하여 매수 단가를 분할하며 지켜볼 것을 권유한다.

 

 

 

 

 

 

 

 

 

 

글 최성호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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