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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청도에 오셔서 소싸움 즐기고, 활짝 웃으세요!”
“따뜻한 봄날, 청도에 오셔서 소싸움 즐기고, 활짝 웃으세요!”
  • 백준상기자
  • 승인 2017.03.27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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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청도군 이승율 군수
 

 경북 청도군이 달라지고 있다. 대구 아래에 위치한 청도군은 전통적으로 쌀농사와 밭농사, 그리고 과수농사를 위주로 하는 농업지대이다. 감과 복숭아 생산량은 전국 수위권이다. 대구와 구미 등이 근대화로 번화한 산업도시가 되는 동안에도 청도군은 농업지대로 남았고, 몇 년 전부터 산업단지 조성에도 힘써 왔지만 제조업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런 청도군이 관광산업 육성으로 명품 관광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기반은 세계적인 소싸움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2007년 준공한 청도 소싸움 경기장. 우여곡절 끝에 2011년부터 상설경기장으로 주말마다 소싸움 경기를 열어왔으나 매년 큰 적자를 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적자를 대폭 줄이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또한 청도군은 지난해 7월 레일바이크를 도입하고, 올 4~5월에는 한국코미디타운을 개장할 예정인 등 다른 관광 인프라도 충실하게 갖춰오고 있다. 이는 민선 6기 이승율 군수가 재직한 불과 2년여 만에 이뤄진 일로 관심을 모은다. 3년을 빼고는 고향 청도를 떠난 적이 없다는 이 군수는 고향에 대한 애착과 경영 마인드로 청도군에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청도군 공직사회의 변화, 즉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취임 이후 최대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수동적이던 청도군 공직사회가 변화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서서히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부서별 경쟁이 붙으면서 지난해 연말 각종 평가에서 최대의 수상 실적을 올린 것이 그 예입니다.”

청도군은 지난해 ‘한국지방자치 경쟁력지수 향상 최우수 기관상’, ‘2016 중소기업 공공구매정책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2016 대구경북 그린대상 최우수기관 선정’, ‘2016 새마을 종합평가 대상’ 등 대상과 최우수에 14개 부문, 우수에 17개 부문, 동상 및 장려에 8개 부문 등 총 39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시상금 4천4백만 원, 상사업비 5억6천만 원도 확보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14년 이후 3년 연속으로, 국민안전처에 의해 재난관리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됐다. 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철저한 사전대비와 신속한 상황관리 및 대응태세 구축, 현장 밀착형 예·경보시스템 점검·정비,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 등 인명피해 예방을 목표로 철저한 조사와 점검을 실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청도의 명물 소싸움 즐기기

청도는 예로부터 푸른 산, 맑은 물, 인심 좋은 삼청의 고장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인 화랑정신과 근대화의 디딤돌이 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청도 사람들이 지닌 특유의 근면함과 도전정신은 청도군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매년 큰 적자를 기록해온 청도소싸움경기장이 지난해 300억 원 매출에 육박하며, 앞으로의 흑자 가능성을 보여줬다. 청도군은 올해는 매출액 목표를 350억 원으로 잡아 반드시 흑자 전환을 꾀해 군이 지출하는 보조금을 줄이고 군에 할당된 수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소싸움경기장의 운영과 관리는 별도 조례에 의해 설립된 청도공영사업공사에서 맡고 있다.

청도소싸움경기장은 토·일요일이면 우천에 상관없이 대회를 여는, 유일한 소싸움 돔 경기장으로 1만2천 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경마장이나 경륜장처럼 우권을 발행해 베팅하는 재미를 맛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존 경마장이나 경륜장과는 분위기가 다른 게 가족 관람객이 많고, 순수하게 동물간의 대결로 조작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싸움소는 700두 정도로 그 중 80%를 청도군에서 조달하고 있다. 세계에서 소싸움 대회를 여는 나라는 스페인, 일본 정도로서,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소싸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승율 군수는 청도 소싸움경기장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취임 이후 거의 매번 경기장에 나가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이 군수는 그렇게 열심히 했던 이유가 “중앙정부에서 주는 봉급에 기대지 않고 최소한 나와 공무원들의 봉급은 스스로 벌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했다.

청도군은 또 지상 3층 규모로 공연장, 전시·체험관, 라키비움, 교육 생활관 등을 갖춘 ‘한국코미디타운’을 올해 3월 준공, 빠르면 4월에 오픈할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코미디의 100여 년의 역사와 발전상을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코미디 문화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총사업비 180억 원을 투자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5개의 존에 22개의 전시, 체험 아이템으로 3D홀로그램쇼와 원맨쇼, 만담과 몸 개그를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 코믹분장실 등이 있으며, 코미디의 역사와 정보, 다양한 실물관련 자료들을 볼 수 있는 라키비움(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청도군은 영남학파의 근거지이며 문인 화가 등이 많은 청도지만 웃을 수 없는 공간이 없어 코미디 콘텐츠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문가 자문을 받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5개의 존에 22개의 체험 콘텐츠를 구성했고, 한번 방문한 고객이 두 번 세 번 계속 방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위한 행정지원을 다 할 예정이다.

“아무리 화가 나고 우울한 일이 있더라도 누구나 청도에 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껏 웃으며 행복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명소로서 웃음과 만남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복 일번지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군수는 한국코미디타운이 조성되면 청도소싸움경기장, 철가방극장, 와인터널, 새마을발상지기념관, 청도레일바이크 등 청도군의 다양한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새로운 재미를 더하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관광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청도군의 문화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코미디타운, 레일바이크, 철가방극장 등 체험거리 풍부

이승율 군수는 군민들과 적극 소통하는 노력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매월 1회 주민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 병원, 보건소, 노인복지관을 찾아가 궁금증을 풀어주고 개인사정과 어려운 이웃 사정을 청취, 상담하는 복지신문고 제도를 운영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의 노령화, 여성화로 인해 농촌에서 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전문기술을 배우고 익혀 주도적인 농업인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동여성회관, 여성대학, 농촌여성들의 취·창업을 돕기 위한 IT교육 등 다양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 군수는 어르신, 임산부 등 군내의 모든 사람들과 자주 만나는 이유가 공언을 함으로써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되기 때문이라 했다. 7남매 중 4형제의 막내인 그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어른들을 더 잘 모시려는 경향도 있다.

▲ 청도군은 지난 2월 23일 할매할배의 날을 기념하여 3대가 함께 거주하는 화양읍 합천길 김선이(83세)씨 가족에게 '화목한 가족상'을 시상했다.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지친 도시민들의 힐링의 장소로 최적인 청도군.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로 체류형 명품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청도군은 천년고찰 운문사를 비롯한 청도읍성, 석빙고,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청도박물관 등 역사문화유적지와 철로를 따라 아름다운 청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 이색적인 와인터널과 별빛축제,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코미디철가방극장 등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존재하는 곳이다.

또한 청도소싸움축제, 개나소나콘서트, 반시축제 등 시기별로 축제와 이벤트도 풍부하다. 청도반시 복숭아 한재미나리 등 청도를 대표하는 농·특산품들도 청도 여행에 즐거움을 더한다.

“청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해 점점 더 발전하는 청도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따뜻한 봄!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청도로 오셔서 다이나믹한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Queen 백준상기자, 사진 매거진플러스, 청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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