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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국민 엄마 고두심 ‘어머니의 이름으로’
7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국민 엄마 고두심 ‘어머니의 이름으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4.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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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두심이 연극‘친정엄마’로 7년 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한다. 방송과 영화 활동만으로도 바쁜 그녀를 연극무대로 이끈 것은 바로 돌아가신 친정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결혼을 앞둔 딸에 대한 애틋한 모정 때문이었다. 연극 공연을 앞둔 그녀가 그동안 감춰놓았던 가족 이야기와 재혼 계획에 대해 밝혔다.

글_ 신도희 기자 사진_ 양우영 기자

대학로의 한 갤러리에서 고두심을 마주했을 때, 그녀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에 조금 놀랐다. TV 속의 그녀는 항상 푸근하고 정겨웠고, 옆집 아줌마처럼 구수했다. 그런데 실제로 만난 그녀는 누구보다 지적이고 세련됐으며, 철저한 프로의식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1시간이 조금 넘는 인터뷰 시간 동안 그녀는 때로는 따뜻한 엄마였고, 때로는 차가운 배우였으며, 때로는 철없는 꼬마 소녀였다. 고전적인 세련미와 건강한 향토성이 공존하는 배우, 고두심. 그녀를 만났다.

배우 고두심, 손을 다치게 했던 연극무대로 돌아오다
고두심은 72년 MBC 드라마‘갈대’로 데뷔했다. 올해로 연기 인생 36년째다. 드라마‘전원일기’‘아들과 딸’을 비롯하여 연기대상을 안겨준 드라마‘한강수타령’‘꽃보다 아름다워’그리고 현재 출연하고 있는‘행복한 여자’까지 36년의 연기 인생에서 고두심이 가장 많이 불린 이름은 바로 ‘엄마’다. 최근 KBS가 한국방송 8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탤런트’부문에 1위로 꼽혔을 만큼 고두심은‘국민 배우’를 뛰어넘어‘국민 엄마’로 불리고 있는 유일한 배우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그녀는 한국인의 가슴속에 가족이란 집을 짓고 사는 배우인 것이다. 그런 그녀가 올봄,‘친정엄마’라는 연극으로 관객 앞에 선다. 2000년 ‘나, 여자예요’이후 꼭 7년 만이다.
“다시는 연극을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7년 전에 모노드라마(‘나, 여자예요’)를 했었는데, 2달 동안 매일 2회씩 공연을 했거든요. 모노드라마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라 하게 됐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미련했던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이 다 빠져버렸죠. 그렇게 공연을 끝내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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