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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리포트-어김없이 찾아온 시폰
패션 리포트-어김없이 찾아온 시폰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7.03.29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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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시폰 소재의 옷감은 봄이 왔음을 저절로 느끼게 한다. 설레는 마음에 보답하듯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시폰의 귀환.

[Queen 유화미 기자] 사진 각 사 제공

움직일 때마다 몸의 실루엣을 따라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시폰 소재는 봄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다. 사전에서는 시폰을 ‘얇고 부드러운 실크의 느낌을 살린 하늘하늘한 원단’으로 정의 내리고 있다.

‘부드러운’, ‘실크’ 그리고 ‘하늘하늘’이란 단어들은 시폰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적절하다. 봄을 닮은 시폰은 올해도 역시 많은 브랜드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손꼽혔다. 2017 s/s 컬렉션에서는 어떤 시폰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었을지 살펴보았다.

어썸 기라로쉬가 보여 준 시폰은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옐로 컬러의 스커트였다. 살며시 비치는 시스루 느낌의 스커트는 몸의 실루엣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우아하게 떨어진다. 메트로시티는 지난 시즌부터 인기가 심상치 않은 롱스커트에 시폰 소재를 곁들였다. 핑크 컬러의 롱스커트와 청재킷을 매치한 코디는 펑키한 느낌을 자아낸다.

시폰과 플라워 패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짝이다. 브랜드 뮌은 앞과 뒤의 길이가 언밸런스한 시폰 소재의 플라워 블라우스로 s/s 트렌드를 이끌었다. 

시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은 단연 원피스다. 이 패션의 정석대로 여러 브랜드에서 시폰 원피스를 선보였다. 지춘희는 베이지색의 뷔스티에 원피스로 차분함을 연출했다. 바스트가 부각되는 스타일이므로 볼륨감이 약한 체형이 도전하면 체형 보정에 효과적이다.

시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카프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폴 스미스는 나풀거리는 부드러운 시폰 원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넥과 소매 부분에 볼륨을 강조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 푸쉬버튼은 속이 훤히 보이는 시스루 시폰 원피스로 섹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가미된 어깨와 치마 밑단의 볼륨감은 사랑스러움 마저 자아낸다.

올해는 유난히 시폰 스커트가 눈에 많이 띄었다. 푸쉬버튼은 비비드한 블루 컬러의 디테일이 독특한 스커트를 선보였는데, 스트라이프 셔츠와 함께 매치했다. 리조트 룩으로도 손색이 없어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

프리마돈나는 밑단에 러플을 달아 인어공주를 연상케 하는 머메이드 스커트로 바디 라인을 강조했다. 끈으로 매듭을 지어 착용하는 랩스커트도 섹시하면서도 성숙한 느낌이다.

올봄에는 가벼운 시폰 소재의 아이템을 선택해 봄과 어울리는 룩을 연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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